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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리

단체명
들소리
구분
민간단체
개요
사단법인 문화마을 들소리는 1984년 창단하여 활동을 시작한 전통문화단체로,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 및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은 물론이고 일본을 비롯, 미주 유럽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우리 고유의 축제를 무대화한 공연 <타오>를 비롯한 창작 레퍼토리를 통해 연간 300여 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창작 레퍼토리를 개발, 발표하여 다채로운 우리 소리의 공연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3월 영국 현지 법인 정식 설립을 기점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주요활동내용
1993년 이스라엘, 그리스, 폴란드 세계민속예술제 초청공연 1997년 일본전역 순회공연 - 온데고자(鬼太鼓座) 협연 199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The 20th Ethnic Dance Festival” 초청 공연 2000년 우크라이나 ‘키에프 축제’ 초청 공연 2001년 아시아 5개국 국제청소년캠프 - 일본 후쿠오카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기념공연 및 워크숍 - 일본 오사카 2003년 미주 한인 이민사 100주년 기념 행사 - 미국 하와이 우리놀이 퍼포먼스 <타오(TAO)> -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공연 <TAO from Korea> 공연 -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아트마켓 쇼케이스 및 ISPA 참가 홍콩 아트페스티벌l <Young Friends Scheme> 공연 및 워크숍 2004년 집단신명퍼포먼스 <타오(TAO)>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TAO from KOREA> 일본 5개 도시 순회공연 - 도쿄, 나고야, 교토, 가나자와, 오사카 뉴질랜드 국제아트페스티벌 참가 방콕 국제도서전 주빈국 특별공연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04> - LA 컨벤션 센터 싱가포르 아트페스티벌 폐막 단독공연 유럽축제투어 - 네덜란드, 벨기에 International Marketplace for Entertainment Content - 프랑스 깐느 2005년 타이페이 국제도서전 특별공연 <한국관광엑스포> -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소 마카오페스티벌 예루살렘페스티벌 WOMAD rivermead - 영국 2006년 아프리카 순회공연 -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이디오피아 Rishon LeZion International spring festival - 이스라엘 주요레퍼토리 - 집단신명퍼포먼스 <타오> <타오>는 우리 고유의 마을 축제가 가진 에너지를 역동적인 음악과 놀이로 무대화한 공연이다. 공연은 강렬하고 웅장한 타악으로 시작되어 관객 내면의 신명을 깨우고, 어린 시절의 놀이 가락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을 무대로 이끌어낸다. 대동놀이라는 마을 축제의 중요한 요소를 통해 대단위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타오>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고 관객과 공연자가 뒤섞이는, 말 그대로의 집단적 신명의 장을 연출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 공연은 뱃속에서부터 들어온 어머니의 심장박동에서 이어지는 우리 몸의 박자 시스템을 회복하여 생명의 리듬, 생명의 에너지를 살려내는 것을 공연철학으로 삼고 타악, 놀이마임, 대동놀이를 주 테마로 구성하고 있다. 한민족의 토속신앙과 몸짓, 가락, 노래 등 다양한 전통문화의 코드를 상징화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풍물굿을 가락 중심으로 바라보지 않고 놀이 중심으로 풀어내 우리 신명의 대동성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관객들이 모두 참여하여 한바탕 난리 굿판을 벌이는 것으로 끝맺는 이색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 <타오, 비나리> <타오, 비나리>는 역동적이고 빠른 비트의 북 연주에 구음과 풍물 악기, 오고무 등이 결합하여 호흡과 완급, 긴장과 이완의 절묘함과 더불어 여성적 섬세함과 남성적인 강함을 고루 포함하고 있는 음악 레퍼토리다. 거칠면서도 구성지고 호소력 짙은 구음은 음악이 전개되면서 메기고 받는 민요의 호흡처럼 어느새 관객과 주고받는 애드리브로 전개되고, 즉흥성이 강조되는 보이스 솔로와 합창의 반복되는 호흡은 주술적 느낌마저 들게 한다. 2005년 호주 WOMAD에서 초연한 후, 영국의 WOMAD로 진출, 본격적 월드 뮤직의 한 장르로 한국적 축제의 신성함과 열광을 소개하고 있다.
리뷰
“즐거운 소리를 내는 타악기, 최고의 드럼, 활기찬 보컬이 어우러져 관객을 사로잡은 공연” <타오>는 ‘전통’과 ‘축제’, ‘상생’이라는 들소리의 미션이 총체화된 작품으로서, 2001년 풍물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마을 축제를 재현하는 종합 예술적 형태의 공연으로 처음 제작된 이래 국내외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넌버벌’, ‘집단 신명 퍼포먼스’라는 독특한 입지를 형성하며 우리의 마당이 지향하던 열린 무대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전통과 현대의 결합과 해체를 거듭하며 지속적인 무대화 작업을 거친 <타오>는 2003년 문예진흥원 후원으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본격적인 정기 기획 공연의 물꼬를 트고, 2004년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두 개의 극장에서 함께 진행되는 등 국내 굴지의 공연장에서 대단위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무는 고도의 전위성을 실험하였다. 해외의 공연 예술 및 축제 관계자들은 <타오>가 현대 공연의 화두인 ‘참여’와 ‘전통’, ‘에너지’를 모두 포함한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특히나 보편적인 화두를 한국적 공동체 문화에 녹여내어 세대와 국적을 포괄하는 특유의 힘을 가졌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2003년 국제적 공연 예술 견본 시장인 싱가포르 아츠마트의 쇼케이스에서 문화 ‘상품’으로서의 첫 선을 보인 <타오>는 다음 해인 2004년 싱가포르 아츠페스티벌에서 단독으로 폐막 무대에 섰다. 아시아 팀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쇼케이스에서의 이 짧은 공연은 2003 홍콩 아츠페스티벌과 2004 뉴질랜드 아츠페스티벌로 이어지는 성과를 낳았고, 다시 세계음악축제인 WOMAD가 열리는 호주와 본고장인 영국으로 진출하며 ‘한국’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월드 뮤직으로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지금, <타오>가 가진 놀이적 요소와 고유의 음악성이 마당의 에너지에 근간을 두고 세계를 상대로 하는 현지화를 진행 중에 있다. - 영국 일간지 , 2006 “타오-비나리” 지난 해 3월 호주에서 열린 WOMAD(World of Music, Arts & Dance). 그 자리를 통해 해외에 첫 선을 보인 <타오(TAOㆍ道)-비나리>는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그해 7월 WOMAD의 본고장인 영국을 휩쓸었다. 문화마을 들소리는 타악 퍼포먼스 <타오>와 새해 기원굿 <비나리>를 엮어 정초의 복을 기원하는 마당 <타오 2006-두 개의 감동>을 두 장소에서 펼친다. 기원에서 대동놀이로 끝나는 네 마당의 집단 신명 퍼포먼스 <타오>가 무대, 객석의 벽을 허무는 한 판으로 시작을 알린다. 소지(燒紙) 의식에 이어 큰북과 모듬북의 힘찬 타격음이 자궁에서 듣던 심장 박동음을 일깨운다. 소리는 형체를 얻어 장단이 되고, 아련한 동요로 변해 스물스물 신명이 오른다. 대동놀이 마당에 이르러 무대와 객석을 가르던 벽은 허물어져 집단 신명의 한마당을 연출한다. 4~5일 오후 7시 열린극장 창동에서 벌어질 풍경이다. 이어 보다 정교한 기복(祈福)의 양식인 비나리굿과 합쳐진 <타오 비나리>가 펼쳐진다. 집단 즉흥보다는 풀고 죄고, 메기고 받는 노동요적 형식이 주조를 이룬다. 대북 연주곡 ‘곤지곤지’, 북-징-종이 어우러지는 ‘기원’, 앞서거니 뒤서거니 덕담을 주고 받는 ‘비나리’, 모듬북과 개량 악기가 풍성히 어우러지는 놀이판 ‘마당’ 등이 펼쳐지면 객석은 완전히 무장해제를 각오해야 한다. <타오(TAO)-비나리>는 김덕수패 사물놀이 이후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새삼 드높인 자리다. 주최 측은 4월께 런던 인근 지역에 들소리의 영국 지부를 결성, 공연단을 상주시켜 투어와 교육 등에 나설 예정이다. - ‘한 판 놀아보세’, <한국일보>, 2006. 2. 1 “타오-원시축제의 원형을 찾아서” (……) ‘타오(TAO)’는 ‘도’를 일컫는 중국식 발음 ‘따오’를 영문으로 표기한 것이다. 자칫 심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도’.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신명으로 가는 길, 본래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길에 다름 아니다. 쉽게 말하면, 진짜 ‘즐거움’을 찾는다는 것이 <타오>의 공연 철학이다. 사방에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대의 사람들과 현대의 놀이들은 사실 마음을 가두어두고, 병이 깊다.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 우리는 오히려 더 오래 전으로, 더 한국적인 것으로 눈을 두었다. 사라진 시절의 축제가 벌어지던 마을로 가려는 것이다. 까마득히 오래 전. 그 곳엔 사흘 밤낮을 불 밝히며 놀던 사람들이 있다. 해마다 마을엔 축제의 날이 돌아와, 낮엔 그들의 신명이 태양을 삼킬 듯 했고, 밤이 돌아오면 그 태양의 에너지를 토해내기라도 할 듯 강렬함에 끊임이 없다. 달에 닿을 듯 불길은 타오르고, 불빛은 강을 건넌다. 불길처럼 깃발은 나부낀다. 심장 박동을 닮은 원시의 북소리가 천지에 울려 퍼지고 사람들의 붉은 노랫소리가 하늘로 올라간다. 신열에 들뜬 그들의 얼굴. 기록되지 않은 밤에 벌어진 무수한 유희들. 모두 간 데 없이 사라졌으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장승만이 천 년이 지나도 아직 거기 선 채 그들의 신명을 지켜주고 있다. <타오>가 그려내고자 하는 그림이다. 그 시절,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서 건강했다. 그들의 삶에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마을 축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노동의 피로를 다스리고, 흐트러진 마음을 치유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거기 있었다. 우리의 풍물과 솟대, 장승, 동제 등 다양한 우리 문화의 코드들이 결합하여 ‘타오’는 원시적 축제의 에너지를 현대적 극장 안 무대 위로 올리는 데 이르렀다. 무대로 올라왔다 하여도, 우리는 우리 것의 거칠고 강한 아름다움, 그 형상을 버리지 않았다. 달을 닮아가는 강강술래의 아찔할 원무나 마당에서 흙을 묻히고 노는 아이들의 표정, 익살스런 표정으로 동네를 지키고 서 있는 장승의 웃음과 두 손을 모은 여인의 정성스런 기원까지. 이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 신명으로 지필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은 차츰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2001년 <타오>라는 중요한 레퍼토리의 탄생으로 그 가능성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야무진 의도를 가지고 실험적으로 선보여진 이 공연의 타이틀은 ‘타오’였다. 길, 도라는 뜻을 가진 타오에는 ‘율려로 가는 길’이라는 심오한 부제가 붙었고 무대 위에서 장승을 조각하는 등의 실로 독특한 공연 양식을 형성했다. 특히나 이미 타악의 현란함에 맛을 들인 일반 관객들에게 타악을 전후로 하는 퍼포먼스와 대동마당은 낯설고도 익숙한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사람들은 무대 위에서 말타기를 하고 고무줄놀이를 했다. 깃발을 흔들었으며 줄다리기도 하였다. 마당에서나 이루어질 법한 역동적인 움직임들이 무대로 올라왔다. 관객 몇 명이 겸연쩍어하며 올라와 공연자들과 살짝 어울리고 만족해하며 다시 객석으로 돌아가는 현대의 감질 맛 나는 ‘참여’가 아니라, 누구나 다 설 수 있기 때문에 눈치 보일 것도 없이, 기죽을 것도 없이 단숨에 뛰어오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한번은, 한참 공연이 진행될 때 둘러보니 공연자들은 모두 객석으로 뛰어내려와 풍물 가락을 날리고, 무대 위에는 관객들만이 신나서 깃발을 흔들고, 뛰어 놀던 그런 기억도 있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노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는 관객들. 그들 안에 신명으로 가는 길이 숨어 있었다. 관객의 숨어 있는 신명을 들쑤셔, 높고 낮은 수많은 무대 위로 그들을 끌어올린 마술 같은 공연이었다. 진정으로 즐거워하며 단지 ‘노는’ 것. 타오가 ‘우리놀이 퍼포먼스’, ‘풍물놀이 퍼포먼스’ 등의 이름을 거치며 지금 ‘집단신명 퍼포먼스’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도 그러한 의미이다. (……) 해외 시장에서 <타오>는 그 ‘에너지’와 ‘참여’라는 부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여름 싱가포르 아츠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단독으로 폐막 공연 무대에 섰을 때, 무대 앞줄부터 저 끝까지 휘모리 장단에 맞추어 손장단을 따라 하고 관계자들이 저지해야 할 정도로 현지의 관객들이 앞다투어 무대로 올라서던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원래 우리 안에 있었던 것들일 뿐인데, 현대에 와서는 전위적인 축제가 된 셈이다. 여기, 유럽의 거리에 아리랑을 울리러 찾아온 지금. 지나온 ‘길’과 가야 할 ‘길’ 사이에서 다시 마음이 바빠진다. 한국에 돌아가서 해야 할 무수한 일들이 우리가 만난 관객들 얼굴처럼 한꺼번에 떠올라 반짝거린다. ‘타오 원시축제의 원형을 찾아서’, 문갑현(집단신명 퍼포먼스 <타오> 예술감독), <고대대학원신문>, 200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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