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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로크합주단

단체명
서울바로크합주단
개요
정상의 기량과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세계수준의 실내악단이다. 특히 1995년 10월 세계 최대의 컬럼비아아티스트매니지먼트(Columbia Artist Management, Inc.)와 손잡고 벌인 합주단의 북미순회공연에서 뉴욕타임즈, LA타임즈, 워싱턴포스트, 토론토스타 같은 주요언론, 그리고 1997년 여름 유럽투어를 통해 <바디쉐 차이퉁>(2001년 9월 27일 베를린 필하모닉 챔버홀), <민델하이머 차이퉁> 등 유럽 유력언론의 절찬의 평을 받음으로써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65년, 서울대의 전봉초 교수에 의해 시작된 서울바로크합주단은 1975년까지 10여 년간 한국 전역을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고, 이어 1979년 본 합주단의 초대악장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의 귀국을 계기로 우리나라 최초로 악장중심의 전문 실내악단으로 재편성되어 이후 지금까지 99회의 정기연주회, 350여 회의 초청연주회 및 대한민국음악제, TV 및 FM연주회에 출연하였다. 한편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태리, 크로아티아, 폴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무대를 망라하여 총 18차례(15개국, 58회 연주회)의 해외투어연주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인정받아왔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서우석, 김용진, 강석희, 나인용, 백병동, 이건용, 서경선 등 국내 정상의 작곡가들에게 창작곡을 위촉하여 의욕적으로 초연하며 국내창작음악의 활성화를 주도하였다. 1990년에는 김영욱을 초청,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 5곡을 창단 25주년 기념연주로 기획연주하여 음악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1992년부터는 실력있는 젊은 연주인을 발굴, 소개하는 데뷔콘서트를 신설하여 음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창단 이후 꾸준한 레코딩 작업을 벌여온 합주단은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대중적인 작품들을 고루 분배하여 현재까지 총 12장의 CD를 발매하여 한국 레코딩의 수준향상과 클래식 인구 저변 확대의 선봉에 서 왔다. 1987년 일본과 미국을 잇는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8차례의 해외투어를 통해 58회의 연주회를 소화해낸 합주단은, 1998년 10월 중국 북경 국제음악페스티벌 초청으로 북경투어를 가졌으며 1999년 7월 유럽 클래식 음악의 성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데뷔, 11월 파리의 유네스코 회관에서 열린 ‘평화의 콘서트’(지휘: 주빈 메타)에 참석함으로써,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공식 평화사절 실내악단으로 지정되었다. 2000년 7월 폴란드-크로아티아-독일을 잇는 장장 한 달간의 유럽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쳤고, 9월에는 뉴욕에 있는 UN본부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UN 스태프데이 콘서트’에서 연주하였으며 이 공연을 계기로 ‘UN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2001년 9월 27일 한국 연주단체로는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챔버홀에서 연주회를 가짐으로써 ‘탄력있는 음색과 정밀한 앙상블이 돋보이는 1류 실내악단’이라는 평을 받으며 박수갈채를 받았고, 2002년 5월 세계적인 극장 중의 하나인 코펜하겐티볼리콘서트홀에서의 눈부신 연주를 통해 한국연주단체의 역량을 세계에 과시하며 도전적인 정신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2003 시즌 이태리 및 독일 주요 3개 도시 순회연주회를 마쳤고, 한국 실내악단으로써는 최초로 100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2004~2005 시즌 중 독일 하이델베르그챔버뮤직페스티벌, 폴란드 베토벤페스티벌, 핀란드 낭타리국제음악제, 독일 라인가우뮤직 페스티벌, 차르부뤽켄음악제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규모
- 상근단원 수: 41명 - 상근직원 수: 3명
연간 연주횟수
- 정기연주회: 4회 - 비정기연주회: 30회
활동내역
1965년 창단연주회 / KBS TV 연주회 / HLKY방송 음악회 1966년 중앙 TV 음악회 1967년 HLKY방송 음악회 1968년 음협 전주지부 초청연주 1969년 바흐 대연주회 1970년 동양FM방송 음악회 1971년 제3회 난파음악제 초청연주회 1974년 제6회 난파음악제 초청연주회 1975년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겸 제20회 정기연주회 1980년 부활연주회 겸 제22회 정기연주회 1981년 KBS FM콘서트 ‘텔레만 탄생 300주년 기념연주회’ / 제6회 대한민국음악제 초청연주 겸 제23회 정기연주회 / 베를린필 독주자 초청 제24회 정기연주회 1982년 KBS FM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연주회 / 제2회 신라 콘서트 초청연주회 1984년 제9회 대한민국 음악제 초청연주회 1985년 바흐 탄생 30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 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 1986년 뇌성마비 복지기금 조성을 위한 신년 자선음악회 / 살바토레 아카르도 초청연주회 1987년 한국 문화유산 기금 연주회 / 일본 초청공연 / 뉴욕 초청공연 1988년 예술의전당 개관 기념음악제 초청공연 / 창악회 30주년 기념 연주회 / 코메디 프랑세스와 협연 1989년 동숭아트센터 개관초청연주회 1990년 비스바덴 요한 슈트라우스와 합동 신년음악회 / 서울 국제음악제 참가연주회 / 김영욱 초청 송년 특별음악회 1991년 쾰른 피아노 트리오 초청연주회 모차르트 서거 200주기 기념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의 밤’ 1992년 제1회 데뷔콘서트 1993년 성페테부르크 챔버오케스트라 합동공연 시리즈 / 아시아 현대음악제 초청연주회 1994년 실내악 축제 / 작곡가 마티아스 슈팔링어와의 작업주간 초청연주회 / 동남아 순회연주회 / 한국맹인 복지선교회 운영기금마련 음악회 1995년 제2회 일본 초청공연 / 창단 30주년 기념연주회 / 미국-캐나다 순회연주회 / 한국 창작음악의 밤 1996년 한·미 우호방문 연주회 /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 리사이틀 1997년 유럽 순회연주회 / ISCM 국제현대음악제 폐막연주 /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 1998년 독·한 합동음악회 / 중국 순회연주회 1999년 요한 슈트라우스 서거 100주년 기념 왈츠 콘서트 / 잘츠부르크 투어 공연 / 서울국제음악제 ‘윤이상음악회’ / 독일정부수립 5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 / 바흐 클라비어 페스티벌 / 파리 UNESCO ‘평화음악제전’ 2000년 LG 챔버 페스티벌 / 유럽 순회연주회 / UN 스태프데이 2000 콘서트 / 문화소외지역 순회연주 시리즈 / 싱가포르 순회연주회 / 바흐 서거 250주년 기념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전곡연주회 2001년 제24회 아시아작곡가연맹 한국위원회 작품연주회 / 제91회 정기연주회 / 유럽 순회연주회 / 중국 순회연주회 2002년 실내악 페스티벌 / 상하이 국제 음악제 참가 / 자끄루시에 트리오 합동공연 / 덴마크 순회연주회 / 통영 국제음악제 /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협연 / 제100회 특별정기연주회 ‘바흐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전곡 연주회’ /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펜데레츠키'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공연
예술가
김민(金旻, 1942. 8. 10~) 우리 음악계에서 가장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김민은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지닌 솔로이스트로, 탁월한 리더쉽을 가진 실내악그룹 리더로, 왕성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오케스트라 이사장으로, 섬세한 배려를 보여주는 음악교육자로 정평이 나 있다. 김민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거쳐 국립교향악단 부악장으로 활동하다가 1969년 독일 국비 장학생으로 독일에 유학하여 함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빌프라이트 한케, 토마스 브랜디스 교수를 사사하였다. 이후 그는 1979년까지 독일 N.D.R 함부르크라디오오케스트라와 베를린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였고 쾰른실내악단의 악장 겸 솔로이스트로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연주회를 하다가, 1979년 국립교향악단 악장으로 영입되면서 귀국하여 1981년부터 KBS교향악단 악장으로 1993년까지 활약하였다. 한편 귀국 후 1980년에는 그가 창단 당시 악장으로 있던 서울바로크합주단(Korean Chamber Ensemble)을 재조직, 창단하여 오늘날 이 단체를 세계 무대에 알리도록 만들었다. 그는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1984년 한국 음악펜클럽이 수여하는 ‘이달의 음악가상’, 1987년 한국 음악협회의 ‘올해의 음악가상’을 수상하였고, 1989년에는 서울바로크합주단과 함께 <음악동아> 선정 ‘올해의 음악가상’, 6인의 비평가그룹 선정 ‘올해의 음악가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인 최초로 독일 바이로이트페스티벌의 총감독 볼프강 바그너로부터 ‘20년 연속 음악제 참가 기념 감사패’를 받기도 하였다. 2001년 5월에는 한독협회 주최 제2회 ‘이미륵상’을, 2002년 12월에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0회 우경문화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1996년에는 홍콩 아카데미 초청교수, 일본 센다이시에서 개최된 차이코프스키주니어국제콩쿠르 심사위원, 1997년 동아국제콩쿠르 바이올린부 심사부위원장, 2002년 중국 하문시에서 개최된 제4회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주니어부 심사위원을 역임한 후, 2004년 5월 일본 센다이시에서 개최되는 제2회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와 1월 통영에서 열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았다.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 유수의 콩쿠르 중 하나인 비에냐프스키국제콩쿠르 주니어부 심사위원으로 1997년, 2000년, 2003년 세 번 연속 대회에 참석하여 예술지도자로서의 혜안을 발휘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며,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감독,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을 맡고 있다.
리뷰
우리나라 음악계는 흔히 ‘실내악의 불모지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세계 정상급의 독주자나 수준높은 교향악단은 있어도 이렇다 할 실내악단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도 20년 동안 꾸준히 실내악의 명맥을 이으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펴고 있는 실내악단이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씨(43)가 이끄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이 그것이다. 지난 1965년 전봉초씨에 의해 창단된 이 실내악단은 1975년부터 5년 동안의 공백기는 있었지만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 음악계의 실내악 보급에 앞장서왔다. 초창기 단원이었던 김민씨는 1978년 가을 서독에서 귀국하자마자 해체됐던 바로크합주단의 옛 멤버들을 다시 모아 1980년 12월 14일 부활연주회를 열면서 적극적인 연주활동을 재개했다. “연주단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새로운 멤버들로 새로운 실내악단을 구성할 욕심도 있었지만 전통을 살리려는 뜻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바로크합주단을 재건했던 것입니다.” 실내악은 다른 연주형태와는 달리 완벽한 음악적·인간적 앙상블을 요구한다. 개개인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호흡이 맞지 않으면 좋은 연주가 나올 수 없다. 특히 적은 인원이 합주하기 때문에 호흡이 조금만 맞지 않아도 감춰지지 않는다. “실내악은 독주자 못지 않은 고도의 테크닉과 교향악단 이상의 완벽한 융화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음악발전에 큰 역할을 차지합니다.” 김씨는 새로 조직된 바로크합주단을 이끌며 초창기 때와는 달리 외국 솔리스트들을 많이 초청해 협연했으며 국내작곡가의 창작곡을 앞장서 초연하는 등 적극적인 연주활동을 펴왔다. 매년 3차례 이상의 정기연주회와 지방초청연주회를 통해 우리나라 실내악의 질적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김씨는 일찍부터 실내악의 중요성에 눈떴으며 관심을 기울여왔다. 서울예고 재학시절부터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윤미재와 함께 ‘예고트리오’를 만들어 서울대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서울대 음대에 진학한 다음에도 뜻을 함께하는 학생들과 <한국학생실내악단>을 조직했고 이듬해엔 동창생들과 ‘서울대 음대 실내악단’을 만들어 연주활동을 벌였다. 1969년 서독정부초청 장학생으로 함부르크국립음악원에 유학한 그는 그곳에서도 쾰른실내악단의 부악장으로 참가, 5년 동안 미국·남미·유럽 등지를 순회공연했다. "유럽에선 실내악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어느 조그만 도시엘 가봐도 흔히 실내악 연주회를 만나게 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장 친근한 연주형태이지요." 김씨는 우리나라 음악회가 주로 교향악단의 연주와 독주회에 치우쳐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음악학도들이 대부분 화려한 독주자나 유명교향악단의 단원이 되길 바라는 현상도 못마땅하단다. 바로크합주단을 이끌어온 지 6년째. 단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하지만 늘 적자로 허덕이다 보니 남몰래 사재도 적잖이 털어넣었다. 현재 14명의 단원 가운데 8명이 김씨와 함께 KBS교향악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 한 사람 상오 7시부터 시작되는 연습에 불평하는 이가 없다. “완전한 직업실내악단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원 모두들 바로크합주단의 연주만으로도 충분히 생활을 유지하고 보람도 느낄 수 있도록 돼야지요.” 김씨는 차차 직업화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동안 정규회원은 80여 명으로 불어났으며 자발적인 후원회도 곧 발족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제가 리더로서 음악적 역량을 쌓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단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을만한 실력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크합주단은 올해 처음으로 유럽순회연주길에 오를지도 모른다. 이미 프랑스의 니스음악제 당국으로부터 참가제의를 받아놓고 있다. 김씨가 이번 여름에 다시 서독의 바이로이트페스티벌에 참가할 때 다른 나라에서의 공연을 함께 주선해볼 예정이다. "실내악은 음악적으로 아주 세련된 음악형태이기 때문에 청중도 주로 음악적 소양이 높은 이들이 많지요. 그러나 좀더 파퓰러한 레퍼토리도 마련해 대중적 기반을 다져나가려고 합니다." 김씨는 이 실내악 운동이 우리 음악발전에 균형을 이루는데 큰 몫을 하게 되었으면 하는 게 꿈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실내악단은 바로크합주단 외에 서울챔버오케스트라가 있으나 음악애호가들과 친밀해지기 위해선 좀더 많은 실내악단이 생겨나야 할 절박한 필요성 앞에 서있다. - ‘실내악의 불모지에 뿌리내린다-김민씨와 바로크합주단 재건’, 이창우, <중앙일보>, 1986년 1월 31일 한국에서 온 챔버앙상블의 우아한 선율이, 깊은 가을밤 92가 Y홀을 찾은 음악팬들을 매혹시켰다. 25일 저녁 92가 Y홀에서 열린 코리안챔버앙상블의 뉴욕공연은 쇼스타코비치의 챔버 심포니 C단조 Op.110dmf 시작으로 한국 챔버 앙상블의 묘미를 한껏 선보였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의 세련된 제스추어와 함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제3번 G장조를 감미롭게 연주해 관객들을 가을저녁 고전음악의 달콤함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서울대 음대 부학장으로 있는 김민씨를 음악감독으로 초빙한 후 한층 활발해진 코리안챔버앙상블(서울바로크합주단)은 단원들의 호흡이 일치되어 안정되면서도 풍부한 연주회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날 연주회는 백병동 교수의 <열목>을 뉴욕 초연하여 한국 작곡가의 현대곡을 뉴요커들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바위를 돌아 흐르는 물의 흐름과 삶이 안고 있는 다양한 갈등들을 소재로 한 <열목>은 짧으면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풍기는 음악으로 관중들은 새로운 음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코리안챔버앙상블은 <열목>에 이어 에드워드 엘가의 <현악기를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 Op.47를 감동적으로 연주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 - ‘코리안 챔버 앙상블 뉴욕 공연-한국챔버앙상블 묘미 한껏 선보여’, <뉴욕한국일보>, 1995년 10월 28일 서울바로크합주단(리더:김민)이 독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 8개 도시에서 유럽 데뷔공연을 가졌다. 첫 연주는 바트베리쇼펜에서 개최된 ‘이보 포고렐리치 페스티벌’에서 이루어졌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상당히 인정받는 음악제로 자리잡았다. 지난 8년 동안 이 축제에 참가한 음악인들은 미하일 프레트뇨프, 미샤 마이스티, 체칠리아 바르톨리, 그레이스 범브리, 헤르만 프라이, 셰릴 스투더, 르네 콜로, 귀네스 존스, 막심 벤게로프, 이고르 오이스트라흐 등 대단한 면면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몽세라 카바예, 올라프 베어 등이 참가했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7월 11일과 12일에 두 차례 공연을 가졌다. 11일은 페스티벌 당국이 그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1시간짜리 음악회로, 학생들이 참가하는 현장체험 음악수업을 겸한 것이었다. 때문에 합주단은 다음날 있을 본 연주곡과는 별도로 청소년들이 개괄적으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바흐. 헨델. 그리그의 곡들을 들려주었고, 페스티벌 진행자의 간단한 해설이 곁들여졌다. 본공연은 12일 저녁 8시에 열렸다. 쇼스타코비치 <실내교향곡>으로 진중한 발걸음을 뗀 합주단은 하이든 바이올린 협주곡 C장조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올린 솔로를 맡은 리야나 이사카제는 유럽에서는 상당한 명성을 쌓은 러시아계 중견 여류 바이올리니스트로 이고르 오이스트라흐의 수제자답게 정밀한 테크닉을 들려주어 관객들로부터 많은 환호를 이끌어냈다. 헨델의 <콘체르토 그로소>와 엘가의 <서주와 알레그로>로 후반부를 장식한 합주단은 7백여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7월 15일에는 독일 남서부 끝지점에 위치한 프라이부르크로 옮겨 프라이부르크대학 내 다목적홀인 아우디막스에서 열렸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포고렐리치 페스티벌에서의 연주와는 대조적으로 전반부에 헨델을 이어 쇼스타코비치를 연주했는데, 조였다가 화려하게 서서히 풀어놓았던 12일 공연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후반부에 비발디의 <사계>라는 대곡이 있었기 때문이다. 협연은 1995년 바로크합주단 창단 30주년 기념공연(6월 15일 예술의전당 음악당)때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프라이부르크 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스 추마첸코가 맡았다. 이날 <사계> 연주는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합주단의 연주에 대해 피아니스트 귀도 하인케는 ‘맛깔스럽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 - ‘유럽 무대 데뷔한 서울바로크합주단’, 서정원, <월간객석>, 199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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