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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교향악단의 현황

단체명
민간교향악단의 현황
1) 일반현황
문화관광부 발간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민간교향악단은 모두 67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간교향악단은 대부분 법적요건을 갖춘 법인체이기보다는 임의단체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단체의 활동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입수하기 어렵고, 창단 이후 연주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지의 여부 파악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조사자에 따라 최소 30여 단체에서 최고 60여 단체로 그 수가 다소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나, 공립교향악단보다 많은 민간교향악단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민간교향악단은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중심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주능력을 갖춘 인적자원을 확보하기가 용이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관객을 흡인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과 토대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2) 조직체제
국내 민간교향악단 중에서 사단법인, 재단법인 등 민법상 법인의 자격을 갖추었거나, 주식회사와 같은 상법상 법인의 자격을 갖춘 법인체로 운영되고 있는 단체는 10여 단체에 불과하다. 법인이 운영주체인 교향악단을 제외한 타 민간교향악단은 모두 공연자 등록만으로 연주활동을 하는 임의단체이다. 법인체로 운영하고 있는 교향악단은 당연히 법적요건에 따른 이사회가 악단 운영의 주체가 되어 비교적 투명하고 재정적으로 안정된 악단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반면, 임의단체로 운영하는 교향악단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운영재원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비상임단원 체제로 운영하고 있어 우수연주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공기관의 산하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립교향악단과는 달리 민간교향악단은 기획, 홍보, 마케팅 등 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 사무국 인력을 전문화시켜나가고 있는 것이 추세이나 운영재원부족이라는 근원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3) 단원운용
공연시장 규모가 작고 기업과 정부의 공연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풍토가 열악한 국내에서 교향악단과 같은 대규모 고급인력들이 모인 예술단체를 운영하는 데는 재원확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대표적인 민간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몇몇 민간교향악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민간교향악단들이 비상임단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단원의 수도 최소한의 인원인 50여 명 선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체가 대부분이다. 단원의 모집과 운영은 공립교향악단과 다를 바 없는 방법으로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4) 공연활동
일반적으로 민간교향악단은 공립교향악단보다 공연을 많이 한다. 민간교향악단의 주된 수입원이 공연활동을 통한 수입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공연을 하고자 하는 것이 민간교향악단의 속성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민간교향악단 가운데 지속적인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40여 단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공립교향악단의 경우 연간 60회 이상 공연을 하는 단체가 불과 3개 단체인데 반해 민간교향악단은 5개 단체로, 조사대상 민간교향악단 40개 단체의 12.5%에 달했다. 반면 연간 10회 미만의 공연을 하는 민간교향악단도 20여 단체를 웃돌고 있고, 그나마 장기간 휴면상태에 있거나 아예 활동을 하지 않는 단체도 상당수 있다. 따라서 국내 민간교향악단의 공연활동에 대한 현황분석은 결국 대도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몇몇 단체의 활동으로 가늠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5) 재정운영
지방자치단체에서 교향악단 운영경비를 부담하고 있는 공립교향악단과는 달리 민간교향악단은 단원의 인건비를 포함하여 악단운영비 등 제반 운영경비를 자체 수입으로 충당하여야 한다. 민간교향악단의 자체 수입이란 국고 지원이나 문예진흥기금 등 공공지원금과 기업의 협찬금과 같은 외부지원금과 공연수익금 등 사업활동 수입금으로 대별할 수 있으나 국내의 경우 일부 단체를 제외하고는 외부에서 지원금을 받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공연을 통한 수입이 주종을 이룰 수밖에 없는 데 이 또한 순수예술관객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연수입만으로는 악단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조성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강석흥(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 회장, 추계예술대학교 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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