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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주곡 4번

작품/자료명
합주곡 4번
음반정보
<창작국악관현악> -세 번째-, 2000
작곡가
김용진
장르구분
창작국악
내용
이 작품의 첫째부분은 풍경소리로 시작한다. 여기에 목탁소리가 이어질 때 듣는 사람들은 조용한 산사에 온 기분에 젖게 된다. 이후 양금과 단소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 작품 특유의 고결하고 성스런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이후 이 가락들은 여러 관현악기와 현악기군들 속에 용해되어 버린다. 둘째 부분에서는 선율선의 변화가 심한데 구도자로서의 방황을 연상하게 해준다. 아울러서 곡의 첫 부분에서 주요역할을 했던 풍경이나 목탁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탈속한 승려의 방황과 파계가 그려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다시 목탁소리가 들리면서 셋째부분이 시작된다. 다시 종교에 귀의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활기찬 관현악이 끝나면 다시 소금과 아쟁 등이 들리다가 끝에서는 목탁이 여운을 남기면서 곡이 끝난다.
예술가
김용진 (1939.8.1~) 김용진은 1959년 서울대학교에 국악과가 개설된 첫 해에 입학해 국악작곡을 전공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만들지 않았으되, 작품마다 개성이 강한 것은 분명하다. 합주곡이라고 이름 붙인 작품은 모두 6곡이다. 그는 작품은 모두 표제를 붙이지 않은 절대음악이다. 196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지금도 연주되고 있는 <합주곡 4번>은 불교적 색채가 강한 곡이다. 작곡가는 작품의 표제를 붙이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불교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곡이다. 작곡가는 산 속 조용한 절에서 수도를 하던 한 스님이 세속적인 유혹에 빠져 환속을 하고 방황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불교에 귀의해서 수도승으로 정진하게 되는 과정을 국악관현악을 통해서 그려내고자 했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작곡을 시작한 이성천은 그의 이 작품을 이렇게 평가한다. “합주곡 4번은 회화적인 작품은 아니다. 불교를 바탕으로 한 심리적 작품이다. 쉽게 인식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 김용진은 많은 궁리를 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성(聖)과 속(俗)의 표현이 선율선 박자 조성을 달리하고 악기편성을 다르게 했다. 그의 궁리는 암시적 표현에 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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