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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산 드렁칡

작품/자료명
만수산 드렁칡
음반정보
KBS-FM 시리즈 45 <br>< KBS국악관현악단의 창작음악>, 2001
작곡가
이건용
장르구분
창작국악
내용
이른바 서양음악을 전공한 작곡가들이 작품 가운데서 국악전문가들이 걸작으로 꼽는 작품이 바로 <만수산 드렁칡>이다. 1987년 서울대학교 국악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국악관현악도 당시의 시대정신과 무관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이다. 황지우의 시를 발췌해서 곡을 붙였고, “국악관현악과 합창이 빚어내는 신명을 통해 80년대적 슬픔을 역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악관현악과 사물, 합창, 태평소가 만나는 곡으로, 초연 당시 태평소는 무대 밖에 배치해서 아련한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어 주었다. 작곡가와 동시대 작곡가들의 국악관현악법을 아우르면서, 여기에다가 노동요와 종교음악적 합창을 조화롭게 구사하면서 이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종교적인 성격이 강한 합창곡을 만들었는데, 우리의 관습과 분위기가 살아 있는 교회음악을 만들고자 했고, 이 작품에도 그런 그의 합창적 성향이 반영되어 있다.
예술가
이건용 (1947.9.30~ ) 1947년생인 이건용은 서양음악을 전공했지만, 국악기와 민족음악어법이 살아있는 작품을 써왔다. <만수산 드렁칡>은 1987년 작품으로, 이전 국악기를 위한 합주곡으로 <남려로부터의 전주곡>, <태주로부터의 전주곡>를 발표했다. 이 작품이 나오기 전, 그는 <한국음악의 논리와 윤리>란 책을 펴냈다. 그는 인간과 음악의 관계, 민족과 음악의 관계, 아울러 음악과 사회와의 관련성에 관해 깊이있게 성찰을 하고 있는 작곡가다. <만수산 드렁칡>은 그의 한국음악에 관한 이론과 지향점이 이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작곡가 이건용을 가리켜 외유내강형의 대표적인 인물로 보는 것처럼 그의 작품도 그러해 곱씹어 볼수록 그 안에서 알갱이와 같은 시대와 민족을 아우르는 진정성에 탄복하게 된다. 이 작품은 그의 또다른 대표곡인 <분노의 시>, <들의 노래>와 전후로 연결선상에 놓여있는 작품이며, 그의 <만수산 드렁칡>의 성공후 국악관현악을 위한 <청산별곡>과 같은 걸작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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