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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듬

작품/자료명
신모듬
음반정보
제3회 <천태예술제 공연실황 제2부>, 2000
작곡가
박범훈
장르구분
창작국악
내용
<신모듬>은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이 만난 최초의 곡이다. 사물놀이와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만난 작품은 이미 존재했으나 사물놀이과 국악기를 만난 관현악곡은 이 곡이 처음이며, 다른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작품은 또한 발표 이후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국악관현악단의 연주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작품이다. 이 작품이 탄생될 수 있었던 것은 장구의 명인 김덕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했으며, 김덕수패 사물놀이를 비롯해서 많은 풍물패들이 이 작품을 연주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선율과 단순한 리듬을 시작으로 해서 이를 복잡하고 화려하게 전개해 간다. 농악과 무악에 사용되는 장단을 바탕에 두고 있고, 모두 세 개의 악장(거리)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거리-풍장>, <둘째거리-기원>, <셋째거리-놀이>란 부제가 붙어있으며, 이 곡에서는 태평소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 곡은 태평소, 사물, 관현악의 동등한 비중으로 전개하는 곡이며, 때로는 서로 독립해서 때로는 서로 결합해서 음악적 의미를 찾아간다고 볼 수 있다. 호남우도풍물의 <오채질굿>, 농경사회의 일노래이자 노래인 <월산가>, 동부지방의 <메나리가락> 등 전통적인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창작음악의 1980년대를 얘기할 때 첫 손에 꼽힐만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예술가
박범훈 (1948.4.12~) 경기도 양평 출생. 피리 연주자. 지휘자. 작곡가. 1968년 한국국악예술학교(현 서울국악예고)를 거쳐 1976년 중앙대학교 음악과와 1980년 동경 무사시노음악대학 작곡과 1983년 동 대학 음악연구과를 졸업했다. 1973년 국민훈장 석류장, 1984년 대한민국 무용음악 작곡상, 1986년 KBS 국악대상 작곡상, 1988년 KBS TV 음악상, 같은 해 <신모듬>으로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1993년 <삼국기>로 한국방송공사 방송음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87년 중앙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여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1993년 아시아민족악단(Orchestra ASIA)을 창단하여 상임지휘자로 있으며, 1994년 서울 중앙불교합창단을 창단하여 상임지휘자,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 음악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범훈 음악의 큰 매력은 밝고 경쾌하고 희망차다는 것이다. 이른바 슬픔이나 한보다는 기쁨이나 흥이 그의 작품에서 주된 정서를 이룬다. 그는 트럼펫과 같은 서양악기를 배우기도 했고, 또한 멕시코 올림픽, 삿포로 동계올림픽, 뮌헨올림픽 등에 피리연주자로 참가한 바 있는데, 이런 경험이 그의 음악을 밝고 경쾌하고 힘있는 음악으로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박범훈은 민속악 중에서 특히 경기지방의 음악을 소재로 해서 많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런 소재들에 서양의 기능화성을 적용시켜 전개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연계정보
관련도서 <한국작곡가사전>,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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