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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함성

작품명
일터의 함성
구분
1987년~1992년
작품소개
이 작품은 <어떤 생일날>, <우리 공장이야기>, <아버지의 행군>에 이은 놀이패 한두레의 1989년 하반기 노동연극이다. 추석을 앞두고 파업 중에 있는 한 노조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이 장면장면 형상화되어 있으며, 1988년 한두레 작품들에서 등장했던 구사대 대신 공권력의 직접개입, 그리고 1989년 노동운동의 주요한 과제였던 지역연대, 지역노조협의회에 대한 테러 등이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어떤 생일날> 이후 한두레의 노동연극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한 갈등으로 유기적으로 각 장면을 맞물리는 사실주의극과 흡사한 구성을 가지고 있고, 춤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어졌던 것에 비해, 이 작품은 각 장면의 상대적 독립성이 높아지고 춤의 역동성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대동굿 중간에 위치한 촌극을 노래와 춤으로 처리한 것도 흥미롭다. 특히 마지막의 ‘쇠사슬춤’ 이후는 작품 전체에서 양적으로도 큰 부분을 차지할 뿐 아니라, 결단과 치열한 대결, 패배, 끌려감, 다시 일어섬 등이 매우 구체적이며 강렬한 춤으로 형상화되었다. 놀이패 한두레의 창립 15주년 기념작품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89년 서울 신촌 예술극장 한마당에서 공연된 것을 비롯하여 사업장, 노동자집회장, 대학 등에서 공연되었다. - <민족극 대본선 3 – 노동연극 편>, 민족극연구회 엮음, 풀빛, 1991
작품내용
[첫째 마당] 단결의 춤 단결투쟁가에 맞춰 노동자들이 활기차게 춤을 춘다. [둘째 마당] 노동자의 삶 남은 집에 가는데 :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 협상이 결렬되어 낙담한 노동자들은 다른 공장 노동자들의 격려로 힘을 되찾는다. 회사측에서는 추석과 고향을 미끼로 파업 중인 노조원들을 회유한다. 병호는 마음이 흔들려 귀향 길에 오르려 하지만 다른 회사 노동자인 복희의 설득으로 귀향을 포기한 채 투쟁을 결심한다. 용철이네1 : 노조 위원장으로 수배중인 미선의 집에 형사와 회사 상무가 쳐들어온다. 미선의 남편 용철과 시어머니는 계속되는 협박에 괴로워한다. 내일이면 추석이랴 : 추석을 맞아 노조원들 대동굿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의 음식을 준비하는 아줌마들은 바쁘게 일을 하며 노조의 활동과 공권력의 횡포를 이야기한다. 미선의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옷가지 등을 들고 찾아온다. 용철이네2 : 추석을 맞아 미선이 몰래 집으로 돌아온다. 이때 경찰과 회사 상무가 다시 찾아오고 미선은 남편과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도망친다. [셋째 마당] 전야 정당방위대 : 노동자들이 회사를 지키고 있다. 용철을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시고 밤길을 돌아다니다가 정방위사람들을 만나 고통을 토로한다. 음모 : 회사의 상무는 노조의 파업을 깨뜨리기 위해 돈을 주고 테러범을 고용한다. 이 사실을 우연히 용철이 알게 된다. [넷째 마당] 한가위 대동굿 한가위를 맞아 대동굿이 한창이다. 용철은 대동굿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로 뛰어가 사태를 알리고 노동자들은 테러 장소로 달려간다. [다섯째 마당] 대결 나리 : 언론, 돈, 공권력이 단결하여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전투 : 노동조합이 단결하여 돈과 공권력에 대항하지만 패배한다. [여섯째 마당] 사슬을 끊고 어머니의 정한수 : 용철의 어머니, 정한수를 떠놓고 치성을 드린다. 쇠사슬 춤 : 패배했던 노동자들이 쇠사슬을 끊고 주먹을 모아 쥔다. 총단결 총진군 : 쓰러졌단 깃발이 등장하여 노동자들에게 건네지면 깃발을 세우고 전진
출연/스태프
출연 최현숙 홍준의 이종현 남기성 조현모 김경애 김순희 김찬우 이진숙 신영식 박은하 이철호 손윤희 고소영 이현미 스태프 작/공동창작 연출/공동연출 기획/임명구·정연도·이종현 미술/김우선 의상/백정흠
예술단체
놀이패 한두레 1970년대 초반 우리 고유의 문화, 민족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른바 ‘탈춤부흥운동’이 시작된다. 1974년, 탈춤부흥운동의 주축이었던 이들을 중심으로 전통연희의 현대적 재창조 작업을 위해 한국문화연구모임 ‘한두레’가 창립된다. 한두레는 당시의 서구 번안극 위주의 연극 풍토에 반해 한국적 연극을 지향했다. 우리 민족 고유의 탈춤에 기반을 둔 <소리굿 아구>(1974년 10월 초연)를 비롯하여 탈춤, 풍물, 민요, 놀이, 등 전통 연희의 현대적 재창조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채희완(부산대학교 교수, 전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이사장), 임진택(전주소리축제 예술감독), 박인배(전 극단 현장 대표), 김명곤(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거쳐간 한두레는 마당극이라는 양식을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레’는 노동과 놀이와 싸움과 이념이 함께 행해지는 공동체 사회의 생활 단위이며 ‘한두레’는 두레를 지향하며 이루어야 할 참다운 세상을 뜻한다. 1984년 이후 ‘놀이패 한두레’로 전환, 오늘날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작 <소리굿 아구> <공장의 불빛> <장산곶매> <예수전> <어떤 생일날> <우리 공장 이야기> <아버지의 행군> <소리없는 만가> <칼노래 칼춤>
비평
(……) 웬만한 소도구는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치고 연기를 하지만, 그 인물의 성격이나 이미지를 좌우하는 소도구는 간단한 것으로 절제하여 쓴다. 예컨대 놀이패 ‘한두레’의 <일터의 함성>(1989년)에서는 회사 노동조합원들의 추석 잔치를 위해 함께 밥을 하는 부인네들은 모두 큰 나무주걱을 들고 나오는데, 그에 비해 밥솥이나 도마, 칼 등은 있는 것으로 치고 연기를 한다. 이렇게 마당극에서 사용하는 소도구로는 간단하지만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좋은데, (……) - <마당극양식의 원리와 특성>, 이영미, 시공사, 2001
관련도서
<민족극 대본선 3 – 노동연극 편>, 민족극연구회 엮음, 풀빛, 1991 <마당극양식의 원리와 특성>, 이영미, 시공사, 2001
연계정보
-소리굿 아구
-아버지의 행군
-우리 공장 이야기
-어떤 생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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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 한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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