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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용궁구경

작품명
토끼의 용궁구경
작·연출
박재운
구분
1990년 이후
출연
상쇠/손인구 호랑이/성철웅 용왕·마왕/전홍준 별주부/이승훈 여우·거품/정상현 토끼/김종희 곰·문어·기름때/김기선 장구·고래/김유진 너구리/박상대
스태프
조연출/박강미 풍물연출/손인구 음악/김태완 의상/노미옥 탈제작/윤민아
내용
극단 예성무대는 어린이 대상 마당놀이를 전문으로 하는 극단으로 전 단원이 풍물연주, 소리, 전통춤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한국적 정서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소재를 바탕으로 전통 가락과 몸짓을 활용하여 한국적 아동극을 만들어 보이고자 한다. 연출가 박재운은 제3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도 <콩쥐와 팥쥐 엄마>를 연출하여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5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는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및 연기상 (별주부 역의 이승훈)을 수상하게 된 <토끼의 용궁 구경>은 우리의 전통설화인 <토끼전> 또는 <별주부전>을 오늘의 현실과 감각에 맞게 ‘패러디’한 작품이다. 용궁이 온통 쓰레기로 오염되자 용왕은 그 옛날 뛰어난 지략으로 간을 빼앗길 위기를 모면했던 토끼를 떠올리고 토끼를 데려다 용궁을 구하기로 한다. 이 작품에서는 날로 심각해져 가는 환경오염 문제를 자연스럽게 부각시켜 어린이들로 하여금 환경보호, 자연보호의 의지를 다지게 한다. 원작의 풍자성이 마당극 형식을 통해 더욱 확대되어 매우 재미있고도 흥겨운 놀이마당을 연출한다. 이 작품의 원작은 토끼와 자라를 의인화 하여 쓴 풍자소설이다. 지은이는 알 수 없으나 <토생원전>, <별주부전>, <토끼전> 등의 제목으로 옛날부터 우리에게 널리 읽혀져 왔다. 이 이야기의 뿌리는 설화인데 인도의 옛 부경 경전에 나오는 ‘원숭이와 악어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의 옛 불경 경전에도 나오며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자라와 잔나비’ 이야기를 거쳐서 조선 시대에 와서 ‘자라와 토끼’의 판소리로 짜졌다고 한다. (……) <토끼의 용궁 구경>(별주부전)은 풍자소설을 마당극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작품 속의 유모가 상당히 많이 나타난다. (……) 자라와 토끼 외에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동물들의 말과 행동에서도 우리는 여러 가지를 배우고 느끼게 된다. (……) 1996년 공연 팸플릿
수상현황
1996년 제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박재운), 영창연기상(이승훈)
재공연
1997월 7월 12일~14일 학전소극장 997년 7월 31일~8월 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우리 전통극을 커 나가는 새싹들에게 보여 주자. 우리극이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 주자. 연극놀이가 무엇이며 어떻게 꾸며지는지 보여 주자. 위 세 가지를 지표로 삼아 종전에 공연해오던 아동극과 달리 유치하지도, 낯설지도, 주입식도 아닌 공연을 준비하고자 한다. 외국의 동화라고 해서 우리 정서와 다르거나 우리 어린이들에게 보여서는 문제가 된다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이런 것은 분명하게 있다.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우리 가락과 몸짓을 들려주었을 때 우리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전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앞서 공연했던 <콩쥐와 팥쥐엄마>, <놀부전>의 공연 성과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한국적인 연극으로 이제 한 장르로 정착한 마당극은 성인들의 무대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극의 형식, 나아가 우리 민족극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마당극 <별주부전>으로 많이 알려진 <토끼의 용궁 구경>은 우리 어린이의 정서에 맞게 재구성하여 우리 전통가락을 현대 감각에 맞게 변형시킨 창작국악동요와 사물놀이, 또 새롭게 개발한 악기들의 환상적인 소리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이 되리라 본다. 우리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의욕에 찬 무대를 만들었으며 커 나가는 새싹들에게 연극놀이의 흥미와 꿈을 줄 것이다. 1996년 공연 팸플릿(……) <토끼의 용궁 구경>에는 창작 악극 동요와 사물놀이, 또 새롭게 개발한 악기 등의 소리가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에 대한 이해를 교실이 아닌 공연 현장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공연의 줄거리도 <토끼전>을 오늘의 현실과 감각에 맞게 패러디한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환경문제도 담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자라가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를 꼬셔 용궁으로 오지만, 약삭빠른 토끼가 자신의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는 말로 위기를 벗어난 후의 이야기로 마치 우리가 알고 있는 <토끼전>, <별주부전>의 후편과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 또한 원작에서는 위기를 모면하는 토끼의 재치가 우둔하게 보이는 자라의 듬직함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남을 속이는 토끼보다 용왕의 병을 낫게 하려는 자라의 정성이 높이 살만하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이해시켜 주려 한다. 어린이들이 가장 흥미를 보이는 동물의 세계에서 아마도 인간 사회의 한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덧붙여 이 작품은 풍자소설을 마당극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작품 속에 유머가 넘친다. (……) 예성무대는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단원들 모두가 우리 악기를 한 가지씩은 자유자재로 다룬다. 최초로 어린이 마당극을 시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이제까지 <콩쥐와 팥쥐엄마>, <놀부전>을 무대에 올렸다. 어린이들이 우리 것에 대한 새로움과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길이 있다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 안에서 예성무대의 길을 찾는다는 극단 대표의 이 한 마디는 예성무대뿐만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 모두가 마음에 담아야 할 것 같다. <예술의전당>,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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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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