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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산재

작품/자료명
부산영산재
전승지역
부산직할시 북구 수라동
지정여부
부산직할시 무형문화재 제9호
구분
불교의례
개요
영산(靈山)이란 영산회상(靈山會相)의 준말이다. 영산회상이란 석가가 영취산에서의 설법회를 뜻하는 것으로, 이 법회의 양상을 재현한 의식이다. 불교의식의 양식에서 영혼천도를 위한 의식으로는 상주권공(常住勸供), 대례왕공(大禮王供), 영산(靈山), 수릉재(水陵齋), 여수재(予修齋)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그 목적과 양식 및 규모가 다른데, 영상재는 가장 규모가 큰 의식이다. 영산재의 양식은 안차비와 바깥차비로 양분된다. 안차비는 순수한 불교의식인데 반해, 바깥차비는 대중성을 띤 민속적 요소를 가미하여 악기의 연주, 범음범패, 무용 등 시청각적 효과를 구현함으로써 영산회상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이것은 신라 이래 불교의 사상적 배경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불교문화의 진면목을 반영하는 전통예능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흐름
부산영산재는 통도사와 범어사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전래되어 왔다. 영산재의 구성요소 가운데 기본이 되는 범패는 이른바 통(通)·범(梵)소리로서 범음요집(梵音要集, 1897), 불자필현(佛者必賢, 1931), 석문의범(釋門儀範, 1935), 대산집(大山集, 1947) 등 교재가 전하며, 약 100여 년 전부터 통도사와 범어사 스님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어산회’에서 전승해 왔다. ‘어산회’에서는 범패와 작법무 및 의식절차를 익혀 왔다. 부산이 유명한 큰 사찰이 많아 불교문화가 융성하였으므로, 1972년 10월, 금정산 국청사 주지 김용운(金龍雲, 당시 76세) 스님을 범패예능보유자로 인정하여 부산시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하였으나, 이듬해 1월에 입적하여 불교음악의 맥이 끊길 위험이 있었으나, 그의 제자들의 노력으로 범패와 작법무를 익히는 한편, 영산재의 의식절차를 정비하여 1991년에 완성하였고, 1993년에 부산영산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영산재의 진행절차는 일반적으로 대연(待輦), 대영(對靈), 관욕(灌浴), 신중작법(神衆作法), 상단권공(上壇勸供), 중단권공(中壇勸供), 봉청(奉請), 봉송(奉送), 시식(施食), 전시식(奠施食), 회향의례(回向義禮) 순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작법을 하기 위해 사전에 도량을 장엄한다. 부산영산재의 도량장엄은 전당 내외의 장식으로 양분된다. 당내에는 지장단에 십왕번을 건다. 영단에 칠여래번을 걸고, 종이꽃으로 위패를 좌우에 에워 쌓아 연화대를 방불케 한다. 영단 밖에 별도로 관욕단을 설치한다. 관욕단에는 속진을 떨친 성법수(聖法水)에 오분향(五芬香)을 세수대야에 담고, 그 위에 버드나무발을 얹어 놓고 종이옷을 덮어 놓고, 기와장 한 장을 놓아 둔다. 단 앞에 병풍을 치고 촛대 1쌍, 향로, 다기를 차려 놓는다. 당외 도량에는 앞뜰에 횡렬로 줄을 치고 각 번을 달며, 각종 등롱과 괘, 십이지팔회강, 련, 깃발, 일산 등을 갖추어 엄숙하게 표현한다. 작법진행은 범음법패가 시종 따르게 되며, 소요악기는 소사물(小四物)인 태징, 꽹쇠, 북, 바라, 목탁, 요령, 호적 등이며, 범종, 법고, 운판, 목어 등 대사물(大四物)은 사찰에 고정 비치한다. 악기의 기본타법은 ‘내림쇠’로서 끝에 삼타(三打, 불·법·승)한다. 이를 하강쇠·강쇠·내림쇠 라 하는데, 이 타법을 다른 지방 기호에 비해 ‘영남쇠’라하여 타법상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①작법절차 도량의 장엄이 정리되고 승려의 소임인 증명, 회주, 법주, 어산, 종두 등이 정해지면, 삼신이운(三身移運), 대영(對靈), 관욕(灌浴), 조전점안(造錢點眼), 신중작접(神衆作法), 괘불이운(掛佛移運), 상단권공(上壇勸供), 식당작법(食堂作法), 운수상단(雲水上壇:召請中位), 중단권공(中壇勸供:召請中位), 관음시식/존시식(觀音施食/尊施食), 봉송 및 소대의식(奉送 및 燒臺儀式) 등의 절차를 거친다. ②범패와 작법무 영산재에 동원되는 불교예술은 범패와 작법무이다. 음성공양에는 범패가 중심이지만, 바깥차비인 영산재에는 ‘화청(和請)’과 ‘회심곡(回心曲)’이 삽입된다. 신업공양(身業供養)으로서의 작법무에는 나비춤, 타주(打柱)춤, 바라춤, 법고춤 등이 있으나, 부산영산재에서는 바라춤과 나비춤만 전래된다. 범패 : 우리나라 범패의 역사는 신라시대로 소급되어 부산 범패의 연혁을 알 수 없다. 다만 100여 년 전 범어사의 안보회 스님과 대산스님의 유제를 용운스님이 맥을 잇고 부산불교어산회에서 계승하고 있다. 이곳의 범패는 기호지방의 웃녁소리인 ‘경산제’에 비해 대구 팔공산의 아랫녁소리에 속하며 ‘팔공산제’ 중에서도 통, 범소리이다. 통범소리는 은은하면서도 담백하고 엄숙한 풍도가 있으며 음폭이 깊고 기본 종목도 경산제보다 많고 음조도 다르다. 의식음악으로서 범패는 법당내에서 법주가 요령을 흔들며 낭송하는 염불과 같은 ‘안차비’와 홋소리와 짓소리를 중심으로 화청과 회심곡을 부르는 ‘바깥차비’가 있는데 부산 영산재는 바깥차비로서 홋소리를 주로 하고 짓소리도 한다. 작법무 : 작법무란 불전공양을 위한 불교의식무용이다.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며 불도를 깨우치며 중생을 천도하는 뜻을 지니며, 춤사위는 자비, 교화 등의 내용을 상징한다. 작법무는 영산재 절차에 따라 다양한데, 부산영산재에서는 바라춤, 나비춤 등이 있다. 바라춤-바라춤은 법복을 입고 양손에 바라를 들고 추는 춤으로 막바라춤, 천수바라춤 등이 있다 무자의 수에 따라 1인 독무의 평바라, 2인 겹바라, 4인 쌍바라, 대중의 잡바라가 있으며, 부산영산재에서는 겹바라이다. 부산영산재 바라춤의 특징은 한손바라를 머리에 이고 한손바라는 수평으로 뻗치며 회전하고 양손바라는 합쳐 수평으로 뻗치며 회전하기를 반복하는 특색이 있다. 나비춤-나비춤은 장삼, 가사, 홍끈 등으로 장식한 도포에 고깔을 쓰고 양손에 연꽃을 들고 추는데, 나비가 꽃에 내려 앉는 듯 조용하고 우아한 춤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법열에 도달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부산영산재는 부산작법절차가 경산제에 비해 빈약하지만, 영산재는 유래, 구성 및 진행절차에서 독창적이고 소박한 지역적 특성이 있다. 작법무도 바라춤과 나비춤뿐이지만, 범패에서는 통/범소리로서 가락이 다양하고 면밀하며 독창적이고 엄숙한 멋이 있다. 작법무에서도 춤의 구성이 특이하며 나비춤은 느리고 장엄하다.
전승자 정보
조병태(趙炳台, 1931~ )는 범패, 김영규(金英奎, 1919~ )는 나비춤, 신석갑(辛錫甲, 1932~ )은 바라춤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영산재보존회를 조직하여 후진을 양성하고 불법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미지
<자료제공 (사)부산영산재보존회>
연계정보
· 관련도서 <영산재>, 대원사 <영산재연구>, 법현 저, 운주사, 1997 <부산영산재조사보고서>, 부산시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도량(道場): 승려나 불자들의 도를 배우며, 작법을 시행하는 장소이다. 장엄(莊嚴) : 공덕으로 심신을 꾸미는 것을 일컫는다.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관련사이트
디지털한국학
관련사이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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