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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놀이

작품/자료명
영감놀이
전승지역
제주도
지정여부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영감놀이란 제주도의 무당굿 중 놀이굿의 하나로서, 도깨비신에 대한 굿인 동시에 놀이이다. 제주도의 일반적인 무당굿의 형식과 연희적인 놀이의 형식이 혼합된 특징을 나타낸다. ‘영감’은 제주방언인 ‘도채비(도깨비)’를 인격화하여 높여서 부르는 명칭이다. 도채비인 영감신에 대해선 ‘영감본풀이’라는 신화가 있는데, 이 신화는 굿에서 무당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제주도의 놀이굿 가운데 '영감놀이'는 도깨비탈(=종이탈)을 쓰고, 영감으로 차린 도깨비들이 제장안으로 들어와 한바탕 수선을 떨고, 영감상에 차려 놓은 지낭물들을 잘 대접받고, 제장을 떠나는 풍자적인 놀이굿이다. '영감놀이'는 칠머릿당의 영등굿에서 '요왕맞이'가 끝난 뒤, 어부들을 위한 선왕굿으로 '영감놀이'를 하고 있으며, 이전에 함덕리에는 그물접에서 멸치를 몰아다 주는 '말퉁이 영감'이라는 영감신을 위한 '영감놀이'가 있었다고 한다. '영감놀이'는 두 가지 연행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로서의 놀이굿이고, 다른 하나는 '도깨비'나 '영감'을 조상으로 모신 집안에서 미친 환자가 생기거나 어부나 해녀(과부)들이 아프면 치르는 '두린굿'에서 하는 것이 있는데, 영감을 환자의 몸에서 떼어 내어 달래고 보내는 주술적인 의례라 할 수 있다. 1971년 8월 26일 제주도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되었다.
내용
'영감놀이'는 마당에 제상(祭床)을 차리고 밤에 한다. 제상 위에는 돼지 머리, 수수떡, 소주 따위 영감신이 즐겨 먹는 음식을 올린다. 이외에도 영감신의 가면과 짚으로 만든 자그마한 배를 준비해야 한다. 가면은 창호지에 눈과 코와 입에 해당하는 구멍을 뚫는다. 얇은 헝겊으로 만들기도 한다. 배는 짚을 실이나 노끈으로 엮어서 만들고, 가는 막대기를 배 중심에 꽂아서 돛대를 달고, 백지를 달아 돛을 삼는다. 소미(小巫) 두 사람이 영감신의 가면을 쓰고, 헌 도포를 입고, 헌 짚신을 신고, 헌 갓을 쓰고, 곰방대를 물어 영감신으로 분장하여, 짚자루에 돼지고기, 내장 등을 싸 들고, 손에 횃불을 치켜들어 집 바깥으로 멀리 나가 양쪽으로 갈라서서 기다린다. 규모를 크게 하여 놀이를 벌일 때에는 영감 7형제 중 환자에게 범접한 막내동생만 제외하면 도깨비는 6형제이기 때문에, 소미 여섯 사람이 영감으로 분장하여 대기한다. 영감놀이는 초감제 → 영감청함 → 막푸다시 → 배방선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놀이는 영감신이 여인을 범접하였기 때문에 앓는 병을 치료하려는 경우, 어선을 새로 짓고 선왕을 모셔 앉히려는 경우, 또는 마을의 당굿 때에 실연되는데, 오늘날은 병을 치료하는 경우만 볼 수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濟州道 無形文化財 調査報告書(儀式 및 놀이編)>, 현용준, 濟州道, 1986 <영감본풀이와 영감놀이-백록어문 제5집>, 현용준, 제주대학교 국어교육연구회, 1988 <무당굿놀이硏究>, 황루시, 이화여자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87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영감본풀이 : 영감놀이의 근거가 되는 신화로, 영감본풀이에 따르면, 이 신은 서울 먹자고을 허정승의 7형제들로서 큰아들부터 여섯째 아들까지는 각자 육지의 유명한 산들을 차지하였고, 일곱째는 한라산 일대를 차지하였다. 이 신들은 허름한 차림에 짧은 곰방대를 물고 다니는 우스꽝스런 모양의 신인데 순식간에 천리만리를 날아다닌다. 돼지고기와 수수범벅, 그리고 소주를 즐겨 마시고 미녀를 좋아하며 같이 살자고 따라붙어 병을 주거나 밤에 몰래 규방에 드나들기도 하는 망측한 성격도 있다.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관련사이트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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