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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다리밟기

작품/자료명
송파다리밟기
전승지역
서울시 송파구
지정여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다리밟기는 고려시대부터 정초에 자기의 나이대로 다리를 밟으면, 그 해에는 다리에 병이 나지 않고 모든 재앙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복도 불러들인다는 신앙적인 풍속에서 나온 것이다. 조선시대 학자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도 “정월 대보름날 다리밟는 풍습은 전조(고려)로부터 시작되었다. 태평시에는 매우 성하여 남녀가 줄을 이어 밤새도록 그치지 않았으므로 거리가 혼잡하게 되어 이날 여자들의 다리밟기를 금하기까지 하였다.” 라는 기록이 있음을 통해 볼 때, 다리밟기 풍속은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닌 대중적인 놀이였다고 할 수 있다. 다리밟기 놀이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3일간 밤에 놀았으며, 이 날에 사대문을 닫지 않았던 기록으로 보아 이 놀이를 매우 소중히 여겼던 것을 알 수 있다. 1989년 8월 16일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다.
흐름
이 놀이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재상, 양반으로부터 일반 서민까지 구별없이 동참하였으며 이 때에 퉁소와 북의 장단에 선소리꾼까지 참여하여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다리밟기가 성황을 이루며 혼잡을 이루게 되자 양반층에서는 서민과 어울리기를 꺼려하여 하루 전날인 14일 저녁에 다리를 밟았는데 이것을 ‘양반다리밟기’라 하였고, 부녀자들은 남녀가 유별하여 16일 저녁에 다리를 밟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다리밟기를 하던 다리는 광교, 수표교, 염천교를 중심으로 하여 마포, 아현, 노들, 살꽂이 등의 크고 작은 다리였다. 원래 다리밟기는 액운을 물리치는 신앙적인 풍속에서 시작되었으나, 점점 그 성격이 변하여 바람드리, 몽촌, 송파, 돌마리 등 여러 곳에서 놀이패가 따로 조직되면서 연희성을 띠게 되었다. 이렇듯 일정한 격식을 갖춘 다리밟기 놀이가 돌마리에서 1926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던 것을, 당시 놀이에 참여했던 몇몇 사람의 고증으로 재연하게 된 것이 서울지방의 ‘송파다리밟기 놀이’이다.
내용
용두기와 영기가 나부끼고 뒤따르는 태평소가 길놀이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놀이패를 따라 길을 나선 사람들은 차례차례 다리 열 둘을 밟는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에 쥐불놀이, 무등타기, 왕비 행차 등의 의식을 하며, 송파구에서는 송파다리밟기보존회가 있어 송파다리밟기를 무형문화재로 이어가고 있다.구성은 ①길놀이 ②다리밟기 ③마당춤 ④선소리 ⑤뒷풀이 등 5마당으로 구성된다.①길놀이 : 용두기와 영기를 앞세우고 곤나쟁이, 등롱, 악사, 집사, 별감, 상좌무동, 소무무동, 상좌, 소무, 선소리, 양반, 노장, 왜장녀 순으로 줄을 서서 풍물악에 맞춰 행진춤을 춘다. 주로 마을의 중심대로를 중심으로 가가호호 방문하여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고 다리무병을 빌기 위해 다리밟기 등을 하며 행진한다.②다리밟기 : 일 년동안 자기 다리의 무병과 잔병이 없도록 기원한는 것으로, 각자 자기 나이 수대로 다리를 왕복한다. 풍물패와 가장한 놀이패는 다리를 왕복하면서 다리 밟는 마을 사람들의 흥을 돋구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다리 가운데 서서 절을 하며 고사를 지낸다.다리밟기가 끝나면 다리 입구에서 한 바탕 놀이판을 벌이고 대형을 맞춰 놀이마당으로 이동한다.③마당춤 : 놀이마당에 들어서서 기수, 악사, 선소리자는 마당 가장자리로 빠지고 나머지 놀이패는 대형을 맞춰 늘어선다. 굿거리, 타령,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열대형춤과 원형춤을 추며 판을 진행한다. 굿거리장단에서는 상좌소무, 집사, 별감, 곤나쟁이, 양반, 노장, 왜장녀가 춤을 추고, 다음으로 타령장단에서는 모두 두 줄로 늘어서 춤을 춘다. 이때 왜장녀는 엉덩이 춤을 추며 마당판을 돌며 관객과 함께 한다. 자진모리 장단에서는 상좌, 소무, 소무무동, 상좌무동이 함께 한 개의 원을 만들고, 집사, 별감, 등롱이 다른 한 개의 원을 만들어 총 2개의 원대형으로 춤을 추고, 노장, 왜장녀, 양반이 원 안에서 춤을 춘다.④선소리 : 춤판이 한창 무르익으면 노장, 왜장녀, 양반은 원 바깥으로 나와서 춤을 추고 선소리패가 원 안으로 들어가 소리를 한다. 선소리 타령에 맞춰 놀이패와 소리꾼이 주고 받으며 춤을 춘다.⑤뒷풀이 : 선소리가 끝나면, 풍물소리에 맞춰 놀이패 전원과 마을사람들이 모두 함께 흥겨운 대동 춤판을 벌이고, 모닥불에 낡은 빗자루와 연 등을 태워 한 해의 액풀이를 하며 마무리 한다.
전승자 정보
서울시 광진구에 거주하는 한천복이 기능보유자이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서울民俗大觀 3>, 서울특별시문화재위원회 편, 서울特別市, 1993 <서울六百年史:民俗篇>,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서울特別市, 1993 <조선후기 서울의 사회와 생활>, 서울시립대학교 부설 서울학연구소, 1998 <한국의 민속예술-민속예술경연대회 33년사>, 1992 <송파답교놀이의 실태>, 월간 문화재 10호, 김명자, 1981 <송파의 세시풍속에 나타난 문학성 연구>, 김명자, 경희대석사학위논문, 1982 <한국세시풍속연구>, 김명자, 경희대박사학위논문, 1990 ·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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