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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선구줄끗기

작품/자료명
남해선구줄끗기
전승지역
경상남도 남해군
지정여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2006년 6월 7일 지정)
구분
민속놀이
개요
남해군 남면 선구마을에서 세시풍속으로써 행해지는 이 지방의 유일한 민속놀이다.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날이면 아랫마을을 남변이라 하고, 윗마을을 북변이라 하여 서로 편을 갈라 줄끗기를 한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남면은 아래 할매당산에서, 북변은 할배당산에서 한 해 동안 풍농과 풍어, 가사태평과 번영을 위하여 당산제를 각각 지내고 놀이를 하였다 한다. 선구줄끗기는 일제 강점기에 민족말살정책에 의해 맥이 끊겼다가 선구마을에 거주하던 김찬중씨의 발굴노력과 강용권(동아대 명예교수), 박성석(경상대 교수)박사의 고증으로 복원될 수 있었다. 줄끗기에 가장 필요한 '고'의 제작과정을 보면, 고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짚은 대개 마을 모든 집에서 각출하였고,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면서 짚을 거두었다. 짚이 모이게 되면 각각 남변은 바닷가에서, 북변은 윗 당산에서 새끼를 꼬고 이것을 다시 꼬아 큰 고를 만들었다. 이 고의 크기는 직경이 약 1m이며, 원줄의 길이가 2m정도 계속되다가 조금 가늘게 40m의 4가닥 줄이 만들어진다.
내용
제관은 마을회의에서 초헌, 아헌, 종헌과 집사, 축관을 선정하고, 편장은 아직 장가를 가지 않은 깨끗한 총각이나 마을의 장정이 선정된다. 구성인원은 편장 1인을 기준하여 북변주민과 인근마을인 사촌(모래치), 임포(깨골), 운암(우남동)이 한 편이 되고, 남변은 향촌(비든), 가천(가내) 마을이 합세하게 되는데, 그 수는 한때 약 5백 여명 이상이었다고 한다. ①당산제 : 음력 정월대보름날이 되면 남변과 북변은 각각 고를 메고 윗당산과 아랫 당산으로 가서 당산제를 지낸다. ②어불림 : 당산제가 끝나면 인근마을에 응원꾼을 초청하기 위해 고를 메고 노래를 부르며 순회한다. 응원꾼을 모으면 다시 마을로 돌아와 온 마을을 돌면서 기세를 올리고, 상대편과 마주 설때까지 흥을 돋운다. ③필승고축 : 승리와 풍농, 풍어를 비는 축문을 큰소리로 읽고 기원한다. ④고싸움 : 징이 3번 울리면 '와'하는 함성과 함께 서로 고를 맞대고 밀면서 암고(승자)와 숫고(패자)를 결정 짓는다. 승부가 결정났다고 생각되면, 판정관이 징을 다시 3번 울린다. ⑤줄끗기 : 양편 고를 서로 맞대고 빗장으로 서로 연결한다. 징이 3번 울리면 줄끗기가 시작되는데, 3판 양승을 원칙으로 하나 5판 3승으로 할 때도 있다. ⑥달집태우기 : 보름달이 뜨면 한 해의 액을 날려보내는 달집을 태우면서 줄끗기 승부에 관계없이 양편과 인근주민까지 참여하여 망월대동굿을 벌인다.
전승자 정보
김찬중(1931~, 줄끗기)
연계정보
· 관련도서 <남해선구줄끗기 조사보고서>, 남해시, 2003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줄끗기 : ‘줄끌기’의 남해군 방언으로서, ‘줄다리기’의 의미이다. 어불림 : ‘어울림’의 남해군 방언이다.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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