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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제4번을 위한 피아노 스코어 ‘산하(山河)’-조념

작품/자료명
교향곡 제4번을 위한 피아노 스코어 ‘산하(山河)’-조념
작곡가
조념
장르구분
1954년~1979년
내용
그의 작품집 <교향곡 제4번을 위한 피아노스코어 산하(山河)>에 작곡가의 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 작품은 1971년 봄에 착상하여 이미 1ㆍ2장의 스케치는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었다. 그 어디를 가나 이 다의 산하는 온통 푸르름에 물들어 있었고, 대낮의 태양빛은 그 희망 겨운 푸르름에 녹아 진녹색의 빛으로 발산하고 있었다. 언제 보나 봄빛은 나의 가슴에 끝없는 꿈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 감흥은 잠깐 왔다 갔을 뿐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경제적, 돌발사고, 연주의 고도화 등)이 꿈을 키워주게 하지 않았다. 결국 먼지투성이의 작품집 속에서 썩고있었다. 금년 늦봄 다시 손을 대어 우선 피아노 스코어를 완성했다. 앞으로 몇 번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당분간 기악편성은 포기했다. 그것은 발표의 절차도 번거롭지만 발표해보아도 별 소득이 없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때문에 어쩌면 죽을 때까지 피아노곡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 두절된 언어, 발음될 수 없는 언어, 그 수많은 언어에 대신하고자 한다.” ‘산하’를 쓰면서의 수상(隨想) 산하에 내린다. 물방울이 눈물되어 내린다. 여름비는 끝없이, 이름없이 쏟아진다. 푹, 푹, 달아 올라오는 열기를 쏴- 주룩, 주룩, 식힌다. 아무리 식혀보아도 땅바닥에 배어있는 그 찌는 듯한, 그 분노를, 함성이 되어간 그 식을 줄 모르는 노여움은 소리되어, 노래되어, 흙탕물이 되어, 흘러가는 것은 짚오래기와 나이롱 휴지, 신바닥에 비가 끈끈하게 땀이 되어 움직여 가는 곳은 아, 여름술은 한잔 확, 확 속이 달아서 타나 여름비는 그것마저 식히는구나 여름비는 분노의 노래되어 죽음의 다시 노여움이 되어 흘러내린다. 내려서 땅바닥에 잦아드는 분노의 분노의 여름의 산하.
예술가
조념 (趙念 1922~ ) 작곡가. 함경남도 혜산진 출생. 1944년에 일본 동양음악학교(현 동경음악대학)를 졸업했으며, 샤피로(Konstanchen Schapiro)에게 작곡을, 도락텐베르크(Doraktenberg)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1944년에 계정식 현악4중주단으로 연주활동을 시작하여 고려교향악단, 서울관현악단의 제1바이올린 연주자로 있으면서 두 번에 걸친 바이올린 독주회를 개최한다. 본격적인 작곡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 이후로 1952년에 한하운 시에 곡을 붙인 <보리피리>를 선보인 후, 1956년에 서울 카톨릭문화관에서 제1회 작곡발표회와 1958년에 수도여사대 강당에서 제2회 작곡발표회를 가졌다. 1966년에 모던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악장 겸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가곡, 피아노, 바이올린을 위한 기악곡, 교향곡 등을 발표하였다. 1971년에 가곡집 <황톳길>을 발간하고 구 시민회관에서 제3회 작곡발표회를 가졌다. 현재 바이올린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음악예술연구회 회장, 민예총 중앙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목록
작곡집 1. 교향곡 제4번을 위한 피아노 스코어 <산하(山河)> d단조 작품 24 (백영사, 1971년) 2. 가곡집 <황톳길> (백영사, 1971년) 3. 바이올린곡집 <세레나데>,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소리봄> (재순악보출판사, 1988년) 4. 피아노3중주 <젊음> (음예연, 1994년) 5. 신틀러 원저 <베어토벤> 역본 (70년대, 소장본이 없어서 날짜 미상) 6. Violin sonate Op.21 <8월의 노래(The song of August)> (1958년) 7. 현악4중주 <군중(群衆)> (19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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