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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과 한국 전쟁기의 한국 영화

광복을 맞은 영화인들이 본격적으로 다시 제작에 들어간 것은 해방 이후 6개월이 지나서였다. 이구영의 감독이 만든 전기영화 <안중근 사기>에 이어 본격적인 극영화로 이규환 감독의 <똘똘이의 모험>과 최인규 감독의 <자유만세>가 흥행에 성공한다. 뒤이어 전창근 감독의 <해방된 내 고향>, 윤봉춘 감독의 <윤봉길 의사>, 최인규 감독의 <죄없는 죄인>, <독립전야> 등 애국심을 고취하는 광복영화들이 속속 개봉되었다. 윤봉춘, 이규환 등 일제에 항거한 감독뿐 아니라 일제 말 어용영화에 참여한 최인규 감독이 수작들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윤용규 감독의 <마음의 고향>, 이규환 감독의 <갈매기>, 김소동 감독의 <목단등기>,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세>, 최인규 감독의 <파시> 등 새로운 경향의 작품과 최초의 반공영화로 한형모 감독의 <성벽을 뚫고>가 발표되었다. 이 시기의 주요 작품 경향으로는 항일과 광복영화, 계몽영화, 반공영화, 통속극 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항일 영화와 반공영화가 주류를 이뤘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영화인들은 정부와 군에 들어가 기록영화와 문화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최전선에 종군하며 참전용사의 활약을 담은 작품, 신병들의 훈련이나 병영생활을 그린 작품, 폐허가 된 전후의 복구활동을 찍은 작품 등이 제작된다. 이와 같은 기록영화와 함께 국민 계도용 계몽 영화도 선보이다. 이 시기의 특징으로는 16mm 영화 제작이 성행했다는 점인데, 이는 필름 공급 등 제작여건이 열악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전쟁과 전후의 영화를 요약하면 대체적으로 종군 기록영화의 등장, 계몽영화의 성행, 전후 사회 문제를 다룬 통속극의 흥행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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