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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쉽게' '여행은 '자유롭게' -반반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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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07.

흔히 자유여행은 ‘배낭여행’으로, 패키지여행은 ‘단체관광’으로 마치 고유명사처럼 인식되어왔다. 여행사가 미리 정해놓은 일체의 여정에 따르는 패키지여행과 여행 루트는 물론 기간, 현지 숙소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여행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만약 패키지여행의 ‘쉬운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불편한 자유’를 적절히 누릴 수 있다면 즐겁고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징검다리 연휴가 많은 2016년, 여행계획이 있다면 ‘반반여행’을 주목하라.

문화이슈 반.반(半.反)철학 한 해의 반인 6월이다. 누군가는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나갔다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아직 반이나 남았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6월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의 달이기도 하고 동시에 새로운 결심을 세우는 달이기도 하다. 중심에 서서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반.반(半.反)철학’에 대한 이야기.                (편집자주)  준비는 쉽게, 여행은 자유롭게 - 반반여행  (도입) 흔히 자유여행은 배낭여행으로, 패키지여행은 단체관광으로 마치 고유명사처럼 인식되어왔다. 여행사가 미리 정해놓은 일체의 여정에 따르는 패키지여행과 여행 루트는 물론 기간, 현지 숙소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여행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만약 패키지여행의 쉬운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불편한 자유를 적절히 누릴 수 있다면 즐겁고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징검다리 연휴가 많은 2016년, 여행계획이 있다면 반반여행을 주목하라.   (본문) 패키지 반·부분패키지 반 부분패키지가 뜬다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는 연예인들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프로그램의 인기만큼 자유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뜨겁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에 가고,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고, 하고 싶은 대로 여행을 계획하고 수정하는 등 자유여행의 장점은 많다. 그러나 언어소통, 현지교통 등 그만큼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사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 아닌 누가 주도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느냐에 있다. 여행사가 기획한 일정을 수동적으로 따를 것인가 아니면 능동적으로 내 위주의 여행을 계획하고 실현할 것인가의 차이인 것이다. 때문에 여행사들이 정한 코스에 끌려가기보다 직접 코스를 짜고 장소를 선택하려는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      세트에서 단품으로, 나만의 맞춤형 여행 자유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시간, 열정, 용기가 준비물이던 시기는 지났다. 자유여행을 구성하는 교통권, 입장권, 현지투어 등 다양한 단품여행상품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2015 국민여행 설문조사에서 여행상품 구매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체패키지 구매 경험률은 2013년 10.8%에서 9.3%로 감소한 반면 부분패키지 구매 경험률은 2013년 56.9%에서 2015년 63.4%로 증가했다. 여행상품이 전체 세트가 아닌 개별 단품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이제 자유여행은 식은 죽 먹기, 땅 짚고 헤엄치기보다도 쉬워진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이 음식이라고 가정해보자. 기존의 전체 패키지가 에피타이저-메인메뉴-디저트로 구성된 A코스요리라면 단품 패키지는 디저트1-메인메뉴-디저트2로 구성된 메뉴에 없는 나만의 코스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이처럼 부분 패키지인 단품상품을 통해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그렸던 여행이 이를 현실화시키고 있다.        친구끼리 가족끼리, 소규모 테마여행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여가, 즐거움, 휴식에 있다. 없는 시간과 부족한 돈을 쪼개 큰 맘 먹고 떠난 해외여행인데 처음 본 사람들 틈에 섞여 남들도 다 다녀온 관광명소만 보고 온다면 이 무슨 낭패인가. 최근 최소 4인에서 최대 9인까지 소수 정예인원만을 모집하여 최고급 휴양시설에 머물거나 테마가 있는 여행지에만 가이드가 동행하는 소규모 테마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최대 인원을 정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단체관광이 아닌 조용하고 편안한 여행,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지에서 세부적으로 필요한 코스에만 가이드가 따라 붙어 집중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다. 넓어진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고 있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여행에도 고르는 재미가 있다 ① 뭐 하러 갈래? - Activity : 9박 10일 여행일정 중 스위스에 하루 더 머물게 된 당신, 혹시 당일치기로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을까? 머무는 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걱정하지마라. 호텔픽업-이동-장비착용-안전교육-비행-착륙으로 구성된 패러글라이딩체험이 코스의 전부인 상품이 있다. 매일 1시간 단위로 진행되며 해외에서 바로 예약도 가능하다.      : 팔라우로 떠나는 4박 5일 여행은 스쿠버다이빙으로 시작해서 스쿠버다이빙으로 끝난다. 팔라우의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보내는 3일 일정은 조식 후 펀다이빙 3회가 전부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자체 해변을 갖춘 최고급 리조트에 머물면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② 어디 보러 갈래? - Traffic  : 아이와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 괌의 라티디안해변, 타가창 비치공원, 요코이동굴 등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아이 한 명이 함께 할 뿐인데 둘일 때와는 달리 변수가 많은 법이다. 리조트 밖의 괌의 진짜 자연과 문화를 구석구석 즐기고 싶다면, 렌터카 여행을 이용하라. 괌은 도로가 한적하고 운전대 방향도 우리나라와 동일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를 돌아보는 제법 긴 여행을 계획했다면, 항공료와 숙박료 다음으로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것이 교통비다.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면 이동과 교통비는 줄겠지만, 자유로운 일정에 발목을 잡힐 것 같다면? 유레일 셀렉트 패스를 구매하자. 국경이 인접한 3개국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특별 할인 탑승권이다. 여행국가에 맞게 쉽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③ 느끼러 갈래? - Guide : 3년 전 유럽여행에서 이미 파리에 들렀지만 무리하게 일정을 잡은 탓에 파리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당신, 이번엔 제대로 파리의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현지 가이드가 제안하는 야경투어를 추천한다. 파리의 구석구석 가이드가 알려주는 가장 좋은 자리에서 보는 몽생미셸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파리의 일몰을 바라보며 마지는 시원한 맥주까지! 파리의 낭만을 흠뻑 느낄 수 있다.       :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을 에펠탑 보듯이 둘러볼 수는 없다. 파리에서 영화와 미술을 전공한 가이드와 함께하는 미술관 여행을 떠나보자. 아는 지식이 없다면 모나리자를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을 수밖에 없다. 수많은 미술품을 다 보기도 쉽지 않고, 유럽의 역사와 미술사를 모르면 재미없는 작품들을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④ 즐기러 갈래? - Ticket : 7만 명 축구팬들은 주목하라! 유로 2016 개막식 경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 4년 만에 열리는 유로 2016 오프닝경기부터 이탈리아 대 아일랜드 등 경기 입장권을 예약해주는 티켓패스 상품이 있다. 유럽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스타디움의 열기를 직접 느끼고 싶은 축구 팬들은 어서 서두르기 바란다.  : 프랑스 파리의 공연들이 내한하는 경우는 드물다. 내한공연이 펼쳐진다고 해도 일정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 파리여행일정 사이에 파리에서 열리는 공연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6월 파리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은 공연일정을 확인해보자. 파리의 3대 공연인 크레이지 호스쇼가 절찬 공연 중이니까!   INFO  자유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전에 혹은 해외여행 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앱들이 주목받고 있다. 길 찾기 기능, 식당리뷰, 항공권 검색, 명소모음, 숙박, 안전여행기능 등 여행자들이 보다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안전서비스앱 (핫츠고) 숙박공유플랫폼서비스 (에어비앤비) 여행루트만들기 (트립어드바이저) 지도부터 식당 리뷰까지 (구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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