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시 관찰과 모방 : 모방은 창조의 출발점
- 수업개요
- 연극놀이에서는 놀이의 자발성을 중시하여 수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무분별한 혼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집중된 분위기에서 깊이 있는 체험이 나오기 때문에 ‘몰입’은 연극놀이 수업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또한 집중력과 관찰력은 몰입을 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또 하나의 자질입니다. 이번 수업은 집중과 관찰을 요하는 ‘모방’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모방은 관찰자의 생각과 판단, 선택이 들어가 있으므로 어린이들에게는 세상을 익히는 학습도구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갑작스레 자기 표현을 요구하게 되면 주저하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모방은 안전하게 자기만의 표현을 개발하기 위한 전단계로서의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흉내쟁이 호랑이]는 이러한 관찰과 모방에 대한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이며, 수업에서는 역할로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그것을 간단히 극화하여 발표해 봅니다.
- 1. 이야기 제시하기
- 먼저, 보고 따라 하는 ‘관찰과 모방’ 요소로 <거울 놀이>를 합니다. 시작 부분에 교사와 보조 교사의 시범을 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거울놀이> 활동방법 ① 두 명이 짝을 지은 다음, 누가 거울이 되고, 누가 거울을 보는 사람이 될 지 정합니다. ② 서로 두 걸음정도 떨어져서 마주보고 섭니다. ③ 거울을 보는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거울이 된 사람은 거울이 그대로 비춰내듯 움직이는 사람을 따라 합니다. 이 때, 움직이는 사람이 왼손을 움직이면, 거울에서는 오른손이 움직인다는 것도 설명해 줍니다. ④ 역할을 바꾸어 다시 합니다. <거울놀이>가 끝나면 모두 반원으로 둘러앉은 다음, 교사와 보조교사가 [흉내쟁이 호랑이] 이야기의 도입 부분을 극화하여 보여줍니다. 교사의 시범을 본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과 놀이방법을 이해하게 됩니다. 극화로 보여준 [흉내쟁이 호랑이]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어느 숲 속에 호랑이가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호랑이는 몹시 심심해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춰봤지만 여전히 심심했습니다. 갑자기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 때, 어떤 동물이 나타나 호랑이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호랑이는 그 동물이 하는 행동과 말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호랑이가 생각해 낸 것은 ‘흉내내기’였습니다. 호랑이는 동물을 따라 했고, 그 동물은 호랑이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나서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호랑이는 다른 동물이 나타났을 때 또 따라 했습니다. 그 동물도 역시 약이 올라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2. 등장인물 되어보기
- 이 활동에서 어린이들은 호랑이를 만난 동물이 되어 움직여보기도 하고, 호랑이가 되어 동물의 움직임을 따라 해 보기도 합니다. 이 때, 어린이들은 ‘호랑이를 만난 동물’과 ‘호랑이’ 역할을 둘 다 해봄으로써 두 역할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호랑이가 되어 다른 동물의 입장과 무관하게 따라 하는 것을 즐기다가, 호랑이를 만난 동물이 되면 자기의 동작과 말을 자꾸만 따라 하는 호랑이때문에 속상해질 것입니다. 그룹의 형태로 호랑이 역할을 맡게 될 경우, 어린이들은 호랑이가 되어 다른 동물을 따라 하는 것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각자에게 다른 역할을 맡기기 보다 이야기를 연극적인 활동으로 체험하고자 할 때, 전체가 하나의 역할을 맡게 하는 것은 말과 행동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면서 역할로서 존재할 수 있게 돕습니다. 동시에 소수의 어린이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다 함께 극적인 상황 속에 있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참조 어떤 어린이들은 역할 속에 깊이 몰입하여 화가 많이 난 동물로써 호랑이를 때리거나 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미리 연극적 상황을 잘 이해하도록 합니다.
- 3. 문제 해결하기
- 앞의 활동을 마무리 지은 다음, 교사는 새로운 상황을 제안합니다. 교사는 방금 전 호랑이를 만나서 호랑이가 따라 하는 것 때문에 잔뜩 ‘화가 난 동물’이 되어 숲 속의 동물들에게 호랑이를 어떻게 혼내줄 지, 혹은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토론을 이끕니다. 그 다음에는 호랑이를 혼내줄 방법 중 하나를 골라서 직접 실연해 봅니다. 호랑이 역할을 한 보조교사는 동물들의 회의가 진행하는 동안,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는 척 하면서 어린이들이 제안하는 방법을 귀 기울여 듣고 준비할 시간을 갖습니다. 어린이들이 역할로서 보다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게 하기 위해, 호랑이인 보조교사는 처음에 어린이들의 꾀에 넘어가지 않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첫번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경우, 어린이들은 보다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호랑이를 혼내준 동물들은 호랑이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봅니다. 호랑이의 대답에 따라 어린이들이 새로운 제안을 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가 ‘너무 심심해서 그랬다’고 대답한다면, 어린이들에게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같이 놀아줄게’라는 제안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어린이들이 너무 쉽게 호랑이와의 화해를 제안한다면, 동물 중 하나로서의 교사는 ‘하지만, 난 호랑이의 말을 못 믿겠어. 지난번에도 안 그런다고 해놓고서는 또 우리를 골탕 먹였잖아!’ 라는 식으로 이의를 제기하여 어린이들이 깊이 있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연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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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시 이야기 구성 :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1교시 몸짓표현 : 연극의 표현 도구인 나의 몸
-2교시 상상과 변형 : 막대와 훌라후프로 만드는 연극
-3교시 감각 인식 : 소리로 느껴보는 세상
-6교시 인형극 : 어린이들과 친숙한 연극 양식
-7교시 연극 만들기 : 즉흥으로 만드는 연극 [누가 북을 가져오지?]
-몸 다스리기 :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신체표현놀이
-몸풀기 놀이 : 워밍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극 게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