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교시 사물놀이
- 수업개요
- 사물놀이는 꽹과리, 징, 장구, 북을 가지고 현대적 공연예술을 하는 연희이다. 사물놀이는 우리들에게 여러 지방 풍물굿의 가락을 쉽게 만날 수 있게 해주었으며 각 지역의 흩어져 있는 풍물가락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주었다.
- 1. 전통의 창조적 계승
- * 김동원(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타악연희과 교수)1978년 2월 28일 건축가 김수근이 지은 ‘공간사랑’이라는 건물에서 열린 ‘제1회 공간 전통음악의 밤’에서 김용배(쇠), 김덕수(장구), 최태현(북), 이종대(징) 등 젊은 타악 국악인 4명이 ‘웃다리풍물가락’을 발표했다. 민속학자 심우성씨가 이 놀이패에게 ‘사물(四物)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이 고유명사는 이후 전통적인 풍물굿을 현대적 공연예술로 훌륭하게 변화시킨 예술장르로서 보통명사화된다. 사물놀이는 수많은 국내·외 공연을 거치면서 무용음악이나 재즈, 동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하여 공연내용의 질과 규모를 확대하여왔다. 한마디로 사물놀이는 전통적인 풍물굿을 현대적인 공연예술로 훌륭하게 변화시킨 예술장르라고 말할 수 있다.
- 풍물굿과 사물놀이의 비교
- 사물놀이는 풍물굿을 모태로 만들어진 새로운 공연예술형태이다. 따라서 몇몇 부분은 같은 내용이 있으나 다른점도 많이 있다. 첫째, 풍물굿은 마당과 같이 넓은 공간에서 행해지나, 사물놀이는 극장식 무대 또는 좁은 장소에서도 가능하다. 둘째, 풍물굿은 연주시간과 인원에 제한이 없으나, 사물놀이는 약 10~15분 정도의 연주와 4~6명 정도의 적은 인원으로 연주한다. 셋째, 풍물굿은 일정한 가락의 반복이 많으면서 대동놀이를 지향하나, 사물놀이는 기교화된 가락과 기량으로 예술성을 지향한다.
- 주요 연주 내용 중 비나리, 삼도설장구가락, 삼도농악가락, 판굿
- 사물놀이는 주로 문굿과 비나리로 시작한다. 그리고 삼도설장고가락과 삼도농악가락, 판굿을 벌이기도 한다. 또한 근래에 들어 동서양의 오케스트라, 무용음악, 재즈 등과 같이 여러 장르의 예술과 함께 연주하기도 한다. 문굿은 객석을 통해 무대로 입장하면서 연주하는데, 이는 공연장에 온 사람들과 같은 공간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나리는 축원과 덕담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말 그대로 소원을 비는 내용이다. 판굿은 상모를 돌리면서 여러 가지 대형과 춤을 보여주는 공연방식으로 판굿 끝부분에는 언제나 각 악기를 가지고 혼자서 연주하며 춤추는 개인놀이가 있다.
- 2. 사물놀이의 악기
- * 김동원(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타악연희과 교수)
- 사물놀이의 악기
- 풍물굿에 쓰이는 일체의 악기는 꽹과리, 징, 소고, 북, 장구, 태평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꽹과리, 징, 장구, 북을 선택하여 사물놀이 악기로 사용한다. 꽹과리는 꽹쇄, 꽝쇠, 꽹맥이, 동고, 소금, 쟁들의 별칭이 있다. 놋쇠로 만들며, 직경이 7치(21센치), 둘레부분이 1치 2푼(3.6센치)이다. 꽹과리는 타악기 중에서 가장 소리가 요란하면서도 충동적인 악기이다. 그래서 꽹과리를 천둥과 번개에 비유하기도 한다. 역할에 따라서 숫꽹과리와 암꽹과리로 나뉘는데 음색으로 구분하면 숫꽹과리는 야물면서 높고 땡땡한 소리가 나고 암꽹과리는 낮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숫쇠와 암쇠가 서로 받아치며 하는 놀이는 마치 암새와 숫새가 서로 화답하듯 화음이 잘 어울린다. 간단한 구조를 가진 북은 연주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북은 구름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구름처럼 서서히 여러 형상들을 만들어가면서 연주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홀로 튀어나와 힘찬 소리를 만들기도 한다. 사물놀이에서 지휘자의 역할을 하는 장구는 가죽으로 된 타악기의 일종으로 양편 머리가 크고 그 허리가 가늘다 하여 세요고라고도 한다. 북편(좌편)은 흰 말가죽이나 소가죽을 대어 가죽이 좀 두껍고 소리가 낮으며, 채편(우편)은 보통 말가죽을 대어 가죽이 얇고 높은 소리를 낸다. 장구의 채는 궁채, 열채가 있는데 대나무 뿌리로 몸체를 만들고 끝부분에 박달나무를 둥글게 하여 끼어 만든 것이 궁채이고 열채는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이다. 가장 작은 단위의 박자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화려한 기교 때문에 반주악기로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징은 각 장단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역할을 한다. 징은 놋쇠로 만드는 타악기의 하나로 옛군악인 고취악에 사용된 연유로 해서 고취징이라는 별명도 있고 그밖에 나, 금라, 금 등의 호칭이 있다. 사용범위는 넓어서 취타를 비롯한 무악과 풍물 등에 사용되며 절에서도 사용된다. 징은 모든 타악기의 소리를 융화시키면서, 단락을 지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징을 치는 사람은 전체의 가락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3. 사물놀이 중 삼도설장구가락 감상
- * 연주: 이건환, 김지훈, 심창식, 선강래 삼도설장고가락은 과거 경기충청, 호남, 그리고 영남지방의 삼도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고의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가 새롭게 정리해 놓은 것이다. 4명 이상의 연주자가 네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연주하는 형식으로, 풍물에서는 실력이 뛰어난 장구잽이가 혼자서 연주를 하는데 비해, 사물놀이의 설장구는 연주자 전원이 앉아서 연주에 집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놀이성보다는 음악적인 면이 강조가 된다.
- 4. 사물놀이 중 삼도농악가락 감상
- * 연주: 장구/김지훈, 쇠/이건환, 쇠, 징/노경진, 북/선강래 삼도농악가락은 삼도의 대표적인 풍물굿 가락을 모아 앉은반의 형태로 연주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사물놀이의 대표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각 지방마다 말투가 다르듯이 농악가락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가락을 가지고 있는데, 경기충청지역, 호남지역, 영남지역의 독특한 농악가락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모아서 하나의 연주곡으로 만든 것이 이 삼도농악가락이다. 사물놀이의 가장 대표적인 연주내용이며 사물놀이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연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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