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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봉현리상여소리(公州鳳峴里喪與소리)

    개요
    <공주봉현리상여소리(公州鳳峴里喪與소리)>는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 지역에서 내려오는 ‘상여소리’로, 특히 공주 봉현리의 상여소리는 <달공소리>라고도 불린다(<달공소리>는 <봉현리상여소리>의 일부이다). 공주시는 조선시대 충청도 행정의 중심지로서, 예를 중요시하는 양반고장의 전통으로 인하여 상례가 발달하였다. 공주시에는 관아에서 관리하는 상여꾼인 역담여꾼이 전래되어 왔는데 공주 <달공소리>는 200년 전 역담여꾼이 부르던 소리로 봉현리에서 변형없이 전승되어왔다.
    내용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는 공주에서 서쪽 20km지점에 위치한 산골마을로 백제시대부터 촌락을 이루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주시와 청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차령산맥 자락에 위치한 교통의 오지로 타 지역과의 교류가 적고,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들이 밤 농사를 많이 지어 비교적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산골마을의 특성으로 인하여 두레와 관련된 <자리개질소리>, <모방구치는소리> 등의 농요와 토속적 체취가 배인 민요 등이 전래되어 불려지고 있는 서정적이며 향토적인 마을이다. 공주시는 조선조 관찰사가 주재하던 충청도 행정의 중심지로서 유학을 숭상하는 동방예의지국의 기풍과 관혼상제의 예를 중요시하는 양반고장의 전통으로 인하여 상례가 발달하였으며, 충청도 관찰사가 육성하여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역담여가가 공주시에 전래되어왔다. 공주 <달공소리>는 200여 년 전 ‘공주 역담여꾼’이 부르던 소리로 공주 일원에 부분적으로 명맥을 이어왔으나 특이하게도 우성면 봉현리 연반계에서 변형없이 전승되어 현재에 이르렀으며, 이는 연반계 문서에 비교적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봉현리의 상여는 일반적인 ‘연봉(蓮逢)상여’나 ‘여의주(如意珠)상여’와 달리 앙장 위에 날개를 편 봉황이 앉아 있고, 앙장 네 귀에는 여의주를 문 네 마리 용이 승천하듯 앉아 있으며, 용과 봉황 위에 다른 장식이 전혀 보이지 않는 특성을 보이는 바, 이는 저승사자, 신선, 연꽃 등 불교나 무속적 요인을 배제하고 상여의 품격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며, 화려한 봉황의 머리만을 조각하여 네 귀와 양면에 꽂고 난간을 고정하는 꽂이 역시, 봉황의 머리로만 장식하여 상단에 날개를 편 봉황을 빛나게 하였다. 이는 봉현리(鳳峴里), 사룡동(四龍洞), 용치(龍峙), 봉재 등의 마을 명칭에 따라 만들었다고 증언하는 것으로 보아 타 지역과는 다른 전통으로 만들어지고 전래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공주봉현리상여소리>는 <상여소리>, <축문소리>, <성분가래질소리>, <달공소리>의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상여소리>는 <발인>, <하직인사>, 메김소리와 후렴을 함께하는 <짝소리> 충청도사투리의 처량하고 긴 <진소리>, <잦은소리>, <에랑얼싸>, <회심곡조>, <겹소리> 등 8가지이며, 회심곡조가 아주 적고 민요조의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성분가래질소리>는 봉분의 흙을 모으는 가래질을 하며 내는 소리로 <진소리>와 빠른 상여소리인 <잦은소리> 두 가지이고, <달공소리>는 <기부르는소리>, <진달공>, <잦은달공>, <안장소리> 등 네 가지로 구성되어 다양하다. 달공은 가로 1m, 세로 2.5m 정도의 묘터(벌광) 안에서 등을 돌리고 흙을 밟아 다지는 행위이다. 가락이나 가사가 비교적 고제(古制)를 유지하며 불리고 있다. <공주봉현리상여소리>는 1700년 경부터 구전으로 전승되어오고 있으며, 1880년대 황환봉씨가 소리의 체계를 <짝수소리> 중심으로 정리하였다고 한다. 또한 200여 년 전부터 연반계가 존속되어 오고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문화재로 살아있는 대표적 상여소리이다. 1996년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승자 정보
    <공주봉현리상여소리>의 계보는 ‘황환봉 – 양군박(양재간으로도 호칭, 1893년생) – 이용옥 (1910년생) – 박관봉(1921년생) – 정기모(1930년생) – 김원중(1936년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일부 마을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황환봉과 양군박의 계보 순서가 바뀌어서 양군박 – 황환봉으로 전수되었다고도 하여 다소 혼선이 빚어진다. 특히 이용옥은 요령잡이로서 활약했으며 <회다지소리>에 뛰어났다고 한다. 현재의 보유자는 박관봉(1921.1.26)과 김원중(1936.2.19)이다. 박관봉은 최고령자로 뒷소리를 맡았고, 이어 2000년에 보유자 인정을 받은 김원중은 상여소리의 앞소리를 맡았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공주봉현리상여소리 조사보고서>, 충청남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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