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설명
벼루에 먹을 갈 때 적절한 양의 물을 부어주기 위해 물을 담아두는 그릇을 연적이라고 한다. 이 유물은 소 위에 한 명의 어린아이가 타고 있는 형태이다. 소 한 마리는 웅크려 앉아 있는데, 소의 입에서 물이 나오게끔 되어있다. 아이에게 뿔을 잡힌 소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고, 아이는 소등에 비스듬히 앉아 있는 모양이다. 소의 등 여러 부분에 붉은 색의 반점이 표시되어 있다. 소는 농사에 있어서 중요한 노동력을 제공하고는 동물이었다. 때문에 농업이 주가 되는 조선시대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동물로 나라에서는 도살을 금하기도 하였다. 아이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힘껏 소뿔을 잡고 있다. 얼굴 표정은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웃고 있는 듯한 표정이다. 머리는 소의 붉은 반점과 같은 색깔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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