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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접(3000612)
- 국적/시대
- 한국/대한제국
- 재질
- 목제
- 용도
- 생활용품, 화장구
- 소장처
- 가톨릭관동대학교박물관
- 3D프린팅 가이드
-
추천재질 1 : 파우더(SLS/DMLS)
추천재질 2 : 플라스틱(FDM/FFF)
원천유물설명
빗 접은 머리 손질에 필요한 빗, 빗솔, 빗치개, 가리마, 꼬챙이, 뒤꽂이, 동곳 등을 넣어 두는 제구(諸具)이다. 소첩(梳貼)은 흔히 기름에 결은 종이제품을 가리키며, 목제품에 대해서는 소갑(梳匣)이라 한다. 유지(油紙) 빗 접을 꽂아서 벽에 걸어두거나 혹은 빗접 자체가 고비 겸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빗접고비라 한다. 『산림경제』에서는 여성의 혼수 가운데 소첩과 장함(粧函)을 별개로 다루었는데, 이는 참빗, 얼레빗, 빗솔, 빗치개 등을 넣어두는 빗접과 분, 기름, 밀, 거울 등을 수장하는 함이 구분되어 있었음을 말한다. 『임원경제지』에서 소개한 경대는 바로 장함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그 점이 오늘날의 경대가 빗접과 장함의 기능을 함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첩의 용지는 장지를 이용하거나 창호지라도 여러 겹 부해서 기름에 결어 만든다. 소첩은 가로 세로를 각각 세 번 씩 접어서 그 접은 자국이 ‘井(정)’자를 나타낸다. 크기는 마음대로 한다. 목제의 소갑은 작게는 목침만 하지만, 부녀자 소용의 경우에는 대개 그보다 커서 1척에 달하며, 운각의 장식적인 다리를 붙이기도 한다. 갑을 아래위 두 칸으로 하여 반닫이 서랍을 달고, 위쪽 서랍에는 빗과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두는 주머니 등을 넣고 아래 서랍에는 분과 기름을 넣는다. 부녀자용 소갑은 주칠(朱漆, 붉은 칠)을 하지만 남자용 오동나무 소갑은 표면을 인두로 지져서 침향색을 낸다. 연갑(硯匣) 모양으로 만든 소갑은 뚜껑에 첩지(貼紙)를 붙여놓고, 황동이나 백통 고리를 달아 칠을 하거나 자개를 박아 호사스럽게 꾸민다. 빗 접고비는 가는 나무오리를 장방형으로 짜서 앞뒤에 종이를 바르고 앞쪽에 다시 두꺼운 종이로 틈이 뜨게 붙여 그 틈에 빗 접을 꽂게 되어 있다. 이 빗접은 천판과 받침다리를 만들고 위에 한 칸, 아래 한 칸, 오른쪽에 한 칸의 서랍을 짜 넣었다. 아래, 위의 서랍은 활모양 손잡이(弓形擧金), 오른쪽 한 칸의 서랍은 연주형 꼭지로 여닫게 되어 있다. 강원도 강릉시에서 출토되었다.
활용설명
일상적이고 단조로운 공간에도 적절한 소품을 활용하게 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빗 접을 그대로 재현해 수납용 소품으로 제작하였는데, 수납용 가구로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시각적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빗 접은 크기를 달리해서 다양한 용도의 수납 용구로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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