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문화초대이벤트 공연 '베토벤 프로젝트 with 손민수'님의 공연에 초대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공연 장소는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이었습니다.

처음 가는 피아노 연주회라 그런지 며칠전부터 설레고 긴장되는 맘으로 이것저것 찾아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무난하고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 소리가 나는 장신구나 옷을 입지 않아야 한다는 것 등 모르는 것이 무척 많았습니다.

결론은 연주자님께서 열심히 준비하신 만큼, 정성스런 몸과 마음으로 열심히 듣기로 했습니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베토벤 작품을 모두 녹음하실만큼 대단하신 분에게서 보이는 예의 있고 정제된 몸짓과 손수건으로 돌아서 땀을 훔치시던 모습은 소리만큼이나 인상깊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베토벤 3번 c단조를 들을 때는 마치 불멍을 하는 듯한 즐거운 몰입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아름답구나... 

돌아와서 알게 되었지만 베토벤도 매우 높게 평가했다고 하니 잠시 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주자님 감사합니다. 함께 협연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2층에서 성심껏 도와주신 남성 안내 담당자 분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그럼 관계자 분들 모두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