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삶 속에 예술이 있는, 거로에살다
기획의도 :
제주도를 천혜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이 바로 ‘제주다운’ 문화예술에 대하여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문화공간 ‘양’은 제주의 이러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꾸리고 있는 문화공간 ‘양’은 예술로 사회에 말을 거는 공간이다. 많은 분이 이 영상을 보고 ‘제주다움’을 보전한 제주도 문화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 대 본 ---------------------
제목 : 삶 속에 예술이 있는, 거로에살다
#내래이션
천혜의 섬 제주도. 아름다운 자연에 열광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제주도문화로 대표되는 것들을 꼽자면 초가, 돌하르방, 정낭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제주도를 대표하며 널리 알려진 문화도 있지만, 마을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그곳에서 제주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용된BGM. Everyday - Jason Farnham
#자막. 삶 속에 예술이 있는, 거로에살다
#인터뷰 > 김범진 / 문화공간'양'관장
안녕하세요. 문화공간 양의 관장 김범진입니다. 문화공간 양에서 ‘양’할 때 제주어로 양하면 말을 건다는 의미죠. 그래서 저희는 예술로서 말을 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멋진 바닷가나 중산간에서 저희가 시작하지 않았고, 이렇게 마을에서 시작한 이유는요, 거로 마을의 역사와 제 개인의 기억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 기억은 저희 문화공간 양 갤러리에서 마을 분들이 농사일을 마치시고 돌아왔을 때 술과 안주를 함께 하면서 같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러한 기억들이 나중에 제가 커서 다른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았을 때 삶 속에 예술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이렇게 문화공간 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래이션
옛날부터 제주도는 마을 단위로 하는 제주 특유의 공동체 의식이 구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마을 구성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주민들 간의 소통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마을 공동체가 한데 모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시사하는 의미는 매우 크지 않을까요?
#사용된BGM. Chance - Monophonicspace
#인터뷰 > 김연주 / 문화공간'양'기획자
문화공간 양에서는 크게 3가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함께하는 예술 제작소라고 해서 저희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랑, 전시를 기획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거로 학당이라고 해서 인문예술 관련된 강좌나 스터디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거로 기록보관소라고 해서 예술가분들의 시선으로 굉장히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서 거로 마을에 있는 지금의 이야기 옛날의 기억들 이런 것들을 지금 현재 하나하나 모아가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된BGM. Funny Positive - Ane_Novak
#인터뷰 > V? Kim Th? / Artist
Hi, my name is V? Kim Th?. (안녕하세요. 저는 V? Kim Th?라고 합니다.) I’m an artist from Vietnam.(저는 베트남에서 온 예술가이고요,) And I’m currently an artist in residency at culture space Yang, in Jeju.(현재 제주에 위치한 문화공간 양에서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This is my first time doing an artist residency here in Jeju.(이번이 제 첫 번째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는 시도입니다.) At the culture space Yang, I think it’s a great opportunity for any artists including myself to be able to study, to learn about the cultural local culture. (문화공간 양에서 저를 포함한 모든 예술가가 지역 문화를 공부하고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나래이션
이러한 작업을 통해 ‘양’에서는 작가님들과 마을분들이 함께한 프로젝트가 전시되고 또한 작가선생님들의 개인 작업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지은 / 대학생
굳이 전시를 보러 가지 않아도 마을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 양정현 / 거로마을 주민
2013년도부터 문화공간 양에 와서 여기 가만히 앉아있어도 동네 한 바퀴를 전부 볼 수가 있고 또 사회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하니까 상당히 좋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 김범진 / 문화공간'양'관장
현재 제주도에 많은 예술 관련 공간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문화공간들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다양하게 생긴 만큼 지속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공간 양이 거로 마을 속에서 지속가능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희 공간에서는 서울 중심에 있는 문화예술의 흐름이 각각 지역들을 중심으로 해서 더욱 힘있게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 공간같이 지역에 있는 공간들과 서로같이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꿈꾸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이 마을 안에서 많은 분이 계속 사랑해주시고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래이션
우리 마을이 궁금하다면, 마을의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마을문화 공간을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용된BGM. That Feeling - HookSou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