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농사짓는 곳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도시농부를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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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시농부를 찾아라
자막 > 도시농부? 그게 뭐지? 도시에 농부가 있긴 한가? 도시에 농사지을 땅이 어디 있어? 에이...말도 안 돼 ...
내레이션 > 당신께 도시농부를 찾아볼 기회를 드립니다.
내레이션 & 제목:? 도시 농부를 찾아라
내레이션 > 다음 후보들 중 도시농부는 누구일까요? 후보들의 설명을 들은 후 도시농부에 해당되는 사람을 골라주세요.
자막 > 기호1번 차현동 / 거창한 것은 필요없다 / 베란다로도 충분하다
인터뷰 & 자막 > 안녕하세요. 차현동입니다. 허브류하고 당근, 도라지, 딸기, 무화과 이런 정도로 키우고
있습니다. 당근이나 파 종류, 부추 같은 경우는 수확한 즉시 먹긴 하지만 이런 허브류는 잎 따다가 방향제처럼 쓰기도 하고요,
또는 이만큼 따가지고 음료수에다가 담으면 향도 좋고 칵테일처럼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또 어떤 걸 사먹고 싶거나
그럴 때 시장에 가서 사오는 게 어떨 때는 바쁘기도 하고 번거로울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베란다텃밭을 하게 되면 내가 먹고
싶은 작물을 쉽게 기를 수 있고 가져다가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바로바로 가져다가 만들어서 먹을 수 있으니까 그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자막 > 기호2번 김영대 /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 논농사로 승부하겠다!!
인터뷰 & 자막 > 저는 김영대라고 하고, 여기 논에서 농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논농사를 하는데 물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그 물의 시작이 숲에서부터 시작을 한거거든요. 지금 나오는 물길들이 계속 흘러나올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상태로 숲이 보존이 돼야 하거든요. 이런 생태환경이 왜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생태환경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부분들이 저희는 논에서의 생물다양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농약을 하게 되면 미생물들이 많이 사라져 버리거든요.
그런데 이 미생물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요. 다양한 다른 생물도 살아가게 되요. 개구리, 여기 같은 경우는 도롱뇽도 살고요.
그 다음에 잠자리 유충 같은 것들, 물방개, 거머리, 그런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게 되면서 생태계들이 형성이 되는 거죠.
저희가 생물다양성을 이야기하고 지켜나가고 그것들을 공유함으로써 이 공간이 있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자막 > 기호3번 이종국 / 5000평의 땅을 거느린 / 풍암농사학림의 이장님
인터뷰 & 자막 > 여기는 풍암 농사학림인데요, 14가족이 같이 농사를 지어요. 일요일마다 공동으로 모여서
아침에 모여서 농사를 짓습니다. 다양한 작물을 합니다. 포도나무, 매실나무, 감나무, 자두, 살구, 기타 등등. 우리가 작년에
김장도 직접 여기서 다 했는데 여기서 고추, 마늘, 양파, 생강, 당근, 무, 배추, 적어도 이런 것은 우리가 다 하죠.
작업을 해가지고 김장을 다 했죠. 도시농업은 전업농들, 농사를 전문으로 하는 농부들하고 구분을 확실히 했어요. 그래서 취미,
여가, 학습, 체험을 목적으로 재배를 하는 것만 도시농업이라고 못이 박아져있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우리 도시민들의 취미,
여가, 그리고 체험 그리고 거기서 나는 농산물의 어느 정도 일정부분의 자급, 그리고 또 남은 잉여농산물의 나눔. 거기서 오는
도시농업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내레이션 > 설명을 잘 들으셨나요? 그럼 정답을 발표하겠습니다. 정답은 모두가 도시농부입니다. 넓은 땅이 있든 없든,
키우는 작물이 많든 적든, 한 가지 작물이라도 키우고 있다면 도시농부가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오늘부터 한 번 도시농부가
되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사용된 BGM 1. Double Agent - Everet Almond 2. Timed Out
(Sting) - Jingle Pu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