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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의 1960년대,70년대 영화를 되돌아보는 한일명작영화제가 열렸다.
------------ 대 본 ----------------
1960.70년대 한일명작영화제
지난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일 주일 간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1960.70년대 한일명작영화제가 열렸다
본 영화제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개최되었으며, 영화 상영회 뿐 아니라 배우들의 무대인사 및 토크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다
영화제 개막식에는 유흥수 주일한국대사,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안도 히로야스 일본 국제교류기금 이사장, 배우 사미자 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유흥수 (주일한국대사)
많은 일본 분들이 영화를 통해 전해지는 한국인들의 정서와 감정, 그 삶에 대해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문화 교류를 더욱 촉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사미자 (배우)
이렇게 훌륭한 자리에 제가 있게 되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개막식 이후, 한국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상영이 이어졌다
오카니와 켄 (외무성 대신 관방심의관)
이번 영화제의 큰 성공과 한일 우호관계의 증진을 위해 건배 제의를 하고자 합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한일 영화 관계자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축하연도 마련되었다
다음 날은 배우 사미자 씨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영화 <분례기>의 상영회가 진행되었다
사회자
지금부터 한국영화 <분례기>를 상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날 <분례기>는 원작 필름이 소실된 이후, 중국에서 수집한 중국어 더빙판으로 상영되었다
시마노 (관객)
여성의 강인함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느껴지는 영화였고, 지금의 한국영화보다도 더 강한 여성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생각될 정도여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분례기>의 출연배우 사미자씨와 관객들 간의 토크쇼에도 많은 관객들이 참여했다
사미자 (배우)
지금 한국영화는 제가 영화를 한 작품씩 볼 때 마다 ‘이렇게 감독이 (연출을) 잘하고, 이렇게 연기자가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감탄할 정도입니다
시골의 여관에서 촬영하던 그 때 생각이 나고…
이 날 토크쇼에서는 영화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사미자 (배우)
비록 많은 장면에 나오진 않았지만, 그때 시절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이어진 일본영화 <벌거벗은 섬>의 토크쇼에서는 타치바나 타마키 교도통신 편집위원이 관객들과 함께 영화 및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자리가 마련되었다
타치바나씨는 관객들에게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실제 섬에 대해 소개하고 3년 전 타계한 <벌거벗은 섬>의 감독 신도 카네토 씨와의 인터뷰 녹취본을 들려주기도 했다
타치바나 타마키 (교도통신 편집위원)
신도 감독은 98세에 대걸작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에서도 굉장히 특별한 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감독 뿐 아니라 각본가로서도 대단한 명성을 가지고 있고요
이렇게 서로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매우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역시 영화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서로의 문화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타치바나씨는 한국과 관련된 기사가 실렸던 90년대 당시의 일본 신문을 직접 가지고 와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제 마지막 날에는 히사마츠 세이지 감독의 <사오토메가의 딸들> 상영에 앞서 배우 카가와 쿄코씨와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타치바나 타마키 씨가 진행자로 함께 자리했으며, 카가와 씨는 영화 촬영 당시 배우들과의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카가와 쿄코 (배우)
이번에 도쿄에서 영화제에 참가하게 되어 한국분들과 영화를 통해 서로 이어져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늘 다시금 그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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