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세상에 눈을 뜬 맑고 깨끗한 아이들. 아이다운 동심을 오래도록 간직한 채, 올바른 생각과 풍부한 상상력을 길러주고 싶은 것은 모든 어른들의 진심어린 마음일 텐데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릴 적 어떤 환경과 습관을 심어주느냐가 참 중요하기에, 어른들은 지금도 수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순수한 아이들을 위해 우리 어른들은 과연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북스타트(Bookstart)’는 바로 ‘책’이라고 대답합니다. 이들은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자라서도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데요. ‘북스타트’가 말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이야기, 함께 펼쳐볼까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와 엄마 ⓒ 북스타트코리아

‘북스타트(Bookstart)’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시작된 영유아 책 읽기 장려 프로그램인데요. 이는 1992년 영국의 영문학 교사이자 사서였던 웬디 클링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실제 그녀의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기 위해 생후 9개월 된 영아들을 대상으로 작은 사범사업과 함께 연구 작업이 진행되었는데요.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북스타트’에 참여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월등한 면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북스타트 ⓒ 북스타트코리아

아이의 상상력, 어휘력, 집중력, 표현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협동심과 친화력을 길러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부모와 함께 독서 습관을 들임으로써 아이와 부모간의 풍요로운 관계도 형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독서의 뛰어난 효과로 현재 ‘북스타트’는 영국 전역의 65만 명에 달하는 1세 아이에게 모두에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산 및 도입되고 있습니다.

북스타트코리아, 아이에게 전하는 소중한 책 선물

 책 이야기에 푹 빠진 북스타트 아이들 ⓒ 북스타트코리아 카페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서도 ‘북스타트코리아(Bookstart Korea)’가 시행되어 많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책을 선물해주고 있는데요. 특히 아이들의 정기 예방접종 시기에 맞춰 해당지역 도서관, 보건소, 평생학습정보관, 동사무소 등을 통해 그림책이 든 가방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북스타트코리아’는 한국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소득수준의 격차 없이 평등한 문화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회적 육아지원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북스타트 전국 시행 현황(2015년 12월 31일 기준) ⓒ 북스타트코리아

그렇다면 어떻게, 어디에서 ‘북스타트코리아’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바로 ‘북스타트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거주지역의 ‘북스타트’ 시행기관을 확인하고, 해당 기관을 통해 ‘북스타트’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현재(2015년 5월 말 기준) ‘북스타트코리아’는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전국 143개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북스타트 꾸러미 구성 ⓒ 북스타트코리아

‘북스타트’에 참여하게 되면 ‘북스타트 꾸러미’를 받게 되는데요. 아이의 나이에 따라 필요한 환경과 교육이 다르듯, 아이의 월령에 맞게 ‘북스타트 꾸러미(3~18개월 아이)’, ‘북스타트 플러스 꾸러미(19~35개월)’, ‘북스타트 보물상자 꾸러미(36개월~취학 전 유아)’, ‘책날개 꾸러미(초·중·고교 아이)’가 제공됩니다. ‘북스타트 꾸러미’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선정한 그림책 두 권과 안내책자, 그리고 손수건 등 아이를 위한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재밌는 책읽기 ⓒ 북스타트코리아 카페

책 선물뿐만 아니라 ‘북스타트’에는 여러 체험 및 활동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는데요. 각 지역의 기관마다 다른 특색과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어 이를 찾고 방문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기관에서는 ‘북스타트’ 자원 활동가와 함께하는 책놀이, 그림책 읽어주기,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책읽기 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나아가 작가 및 강사 초청, 그림책 전시, 청소년 재능기부, 영어교육, 아빠와 함께하는 북스타트, 태교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도 있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어른이 되기까지, 북스타트가 응원합니다!

어릴 적부터 아이와 함께하는 북스타트 ⓒ Pixabay

이처럼 북스타트는 단순히 책만 나눠주고 읽는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데요. 어릴 적부터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도와줌은 물론, 지역사회와 아이의 부모가 모두 함께하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북스타트가 우리 지역, 나아가 세계로 크게 뻗어나감으로써 모든 아이와 부모들이 더욱 소중한 시간을 만들고, 아이를 안심하고 즐겁게 키울 수 있는 따뜻한 세상으로 변화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이 ‘책’이 가진 가능성이자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북스타트’는 알고 있으니까요.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책을 사랑하는 청소년, 어른이 되기까지, ‘북스타트’가 응원합니다!

* 북스타트코리아
- 홈페이지 : http://www.bookstart.org/index.html
- 카페 : http://cafe.daum.net/bookstart
- 문의 : 02) 3675-8782-4

* 참고 자료
- 북스타트코리아 : http://www.bookstart.org/index.html
- 북스타트코리아 카페 : http://cafe.daum.net/book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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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 https://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