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공감 > 공감마당 공감리포트

공감리포트

최신 문화이슈와 문화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문화공감

여기서 빌리고 저기서 반납하고! 서울자전거 따릉이 이용법 ‘1도 어렵지 않아요’

문화포털 기자단 2016-11-03
여기서 빌리고 저기서 반납하고! 서울자전거 따릉이 이용법 ‘1도 어렵지 않아요’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대한민국 국민 중 이 동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전거는 따르릉, 자동차는 빵빵, 이름만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고유의 의성어. 그래서 자전거의 애칭을 ‘따릉이’라고 붙이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는 분도 많을 텐데요, 이제는 ‘따릉이’가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이라면, 길거리에 초록색 자전거가 설치되어있는 무인 대여소를 한번 이상 보았을 겁니다. 바로 그 자전거가 서울형 공공자전거 ‘따릉이’입니다.


따릉이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입니다. 서울시의 교통체증,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걷기에는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가까운 3km, 도보 25분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기에 적당하도록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자전거 대여가 한 장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이뤄진 반면, 따릉이는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고, 빌린 장소와 다른 장소에서 반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치대가 대중교통과 연계된 지점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주거지역 등까지 이용자의 동선이 충분히 이어질 수 있게 멀지 않은 간격으로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선에 따라 원하는 장소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서 효율적입니다. 2015년 9월에 도입된 따릉이는 현재 대여소 446개소가 운영 중이며, 각 대여소마다 5~30대의 자전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따릉이 대여소 실시간 현황 확인 ⓒ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

따릉이 대여소 실시간 현황 확인 ⓒ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이용자수는 60만 명을 넘겼으며, 따릉이 홈페이지의 회원 수 또한 10만 명을 돌파하였다고 합니다. 어느새 도입 1주년이 지나고 서울의 대표적인 ‘발’로 성장하고 있는 따릉이. 이용해보고 싶은데 무인대여소라서 이용 방법이 어려운 것 같다고요? 한번만 경험해보면 쉽고, 편리한 따릉이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따릉이 대여 전 알아두면 좋을 기본 지식

우선, 따릉이는 유료입니다. 민간 자전거 대여에 비해서는 저렴한 대신 여가용보다는 이동수단용에 가까우므로 대여 시간이 민간 대여보다는 짧게 정해져 있습니다. 따릉이를 이용하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이용권은 일일권과 정기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일일권은 또 일반권과 프리미엄권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일일권이라는 명칭이 헷갈리시는 분이 있는데,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1시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정기권과 일반권의 기본 대여 시간은 1시간이며, 프리미엄권을 구입한 경우에만 2시간이 기본 시간입니다. 기본 대여 시간 초과 시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따릉이 이용권 안내 ⓒ  따릉이 홈페이지

따릉이 이용권 안내 ⓒ  따릉이 홈페이지


따릉이는 무인대여 시스템인만큼 온라인 대여 과정이 필수입니다. 대여를 위해서는 따릉이 홈페이지 또는 따릉이 앱에 접속해야 합니다. 따릉이 홈페이지는 http://www.bikeseoul.com 이며, 따릉이 앱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가능합니다.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 앱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태여서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대여 및 이용 가능합니다.


대여 절차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콜센터(1599-0120)로 전화하면 상담사와 연결됩니다. 매일 7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므로 전화로 상세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따릉이 대여 과정

 회원가입은 선택이며, 비회원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절차는 회원과 비회원 거의 동일하며, 단, 회원가입 후 대여카드 등록 후에는 대여카드를 소지하고, 대여비밀번호만 기억하고 있다면, 온라인에 접속하는 대여과정은 거칠 필요 없이 대여가 가능합니다. 


따릉이 대여 과정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따릉이 대여 과정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비회원 대여과정(비회원은 일일권 구매만 가능합니다.)

1. 모바일에서 서울자전거 따릉이 웹페이지에 접속합니다.

2. 웹페이지 우측 상단의 메뉴를 클릭합니다.

3. 일일권 구매(비회원)를 선택하여 구매합니다.

4. 문자로 임시 로그인 비밀번호와 대여비밀번호를 받습니다. 

5. 비회원 로그인을 합니다.

6. 화면 우측상단의 메뉴를 다시 클릭하여 하단의 ‘자전거 대여/신고’를 선택합니다.

7. 대여하기 화면에서 ‘대여소선택대여’를 클릭합니다.

8. 현재위치의 대여소와 원하시는 자전거를 선택하여 이용하시면 됩니다.


#회원등록 후 대여 과정

1. 모바일에서 서울자전거 따릉이 웹페이지에 접속합니다.

2. 가입절차에 따라 회원정보와 대여비밀번호, 대여카드 등을 입력합니다.

* 대여카드 등록 후에는 온라인에 접속하는 대여 과정은 거칠 필요없습니다. 원하는 대여소를 방문하여 원하는 자전거 단말기의 홈 버튼을 누르고, ‘등록할 회원카드를 대 주십시오’라는 음성이 나오면 단말기에 등록한 카드를 대고, 대여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바로 잠금장치가 해제되며 대여가 완료됩니다. 대여 카드 등록방법은 홈페이지를 참고바랍니다. 

3. 상단우측의 메뉴에서 원하는 이용권 구매, 대여하기 등등의 절차는 비회원과 동일합니다. 단, 정기권은 회원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시 등록하신 대여비밀번호, 대여카드를 활용하여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365일 정기권을 구매한 회원은 대중교통환승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자전거 이용 후 30분 이내에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그 반대도 가능) 1회 100포인트(원), 1일 최대 200포인트, 연간 최대 15,000포인트의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추후 정기권 구매 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납

 반납은 대여한 장소와 다른 곳이어도 됩니다. 따릉이 대여소를 확인 후 원하는 대여소에 가서 비어있는 거치대에 연결잠금고리를 연결하여 반납하면 됩니다. 기본이용시간을 초과할 경우, 초과된 시간만큼의 비용이 처음 이용권 구매 시 사용된 결제수단이나 이용자가 설정한 추가 과금 지불수단을 통해 부과됩니다. 


기자의 따릉이 시승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기자의 따릉이 시승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직접 타본 결과, 새 자전거인만큼 자전거의 질은 생각보다 좋았고, 자가잠금 기능이 있어서 잠시 세워두기도 용이했습니다. 처음 대여 시에는 온라인 과정을 거쳐야하고, 오프라인에서도 무인대여소라는 점이 낯설게 느껴졌으나 막상 경험해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잠금장치를 분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콜센터에 전화하니 상담사가 자전거를 분리할 때까지 친절하고 성실하게 안내해 준 덕에 따릉이 대여 첫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따릉이의 존재를 인식하고 둘러보니 주변에 이미 따릉이를 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대여소 또한 생각보다 가까운 간격으로 반납에 용이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공자전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도시는 서울뿐만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고양시의 ‘피프틴’, 안산시의 ‘페달로’, 대전시의 ‘타슈’, 창원시의 ‘누비자’, 세종시의 ‘어울링’, 여수시의 ‘U-Bike’, 순천시의 ‘온누리’ 등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도시들이 공공자전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외에서는 1965년 암스테르담에서 세계 최초로 공공자전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빅시’,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 미국 워싱턴의 ‘캐피털 바이크쉐어’ 등 전세계 535개 도시에서 52만대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도시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자전거의 매력 때문이겠지요.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용할수록 대기오염은 줄어들고, 시민이 건강해지며,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까지 균형 있는 발전이 되는 등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7년에는 1만대, 2020년까지는 2만대 이상의 공공자전거를 배치해 인구 1만 명당 20대 수준까지 공공자전거를 보급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설치는 잘되어 있지만 막상 현재 서울시내 자전거도로는 총 778.8km로 전체 도로의 9.5%에 불과합니다. 올해 안에 자전거도로 40.2km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하니 자전거가 조금 더 생활화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 서울자전거 따릉이 정보 안내 

- 홈페이지 : http://www.bikeseoul.com 

- 콜센터 : 1599-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