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공감 > 공감마당 공감리포트

공감리포트

최신 문화이슈와 문화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문화공감

예술가! 아무나 될 순 없지만, 누구나 될 수 있는 곳이 있다?!

문화포털 기자단 2016-05-26
예술가! 아무나 될 순 없지만, 누구나 될 수 있는 곳이 있다?!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1921-1986)가 남긴 말입니다. 모든 인간은 창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으며, 따라서 모든 삶은 예술의 일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어딘가에 숨어있을 우리의 예술적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바로, 예술가와 시민의 행복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입니다. 


예술로 활기찬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문화재단에서는 현재 총 15개의 예술 공간을 운영하고 대관해주면서 예술가들의 열정과 도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희문학창작촌, 서교예술실험센터, 문래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 남산예술센터, 신당창작아케이드 등의 많은 공간들 중 시민청, 서울무용센터, 서울예술치유허브 이렇게 세 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의 문화예술공간 지도 ⓒ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의 문화예술공간 지도 ⓒ 서울문화재단


1. 시민예술의 공간 _ 시민청


시민청은 ‘시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시민생활마당’으로, 서울시청 지하 1, 2층에 만들어진 예술 공간입니다. 2013년 1월에 문을 연 시민청에서는 경청과 소통의 공간답게 매일매일 토론·전시·공연·강좌·놀이 등의 다양한 시민활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많은 공간과 볼거리로 가득 차 있던 곳이었습니다.


시민청 입구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시민청 입구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순서대로) 1. 시민발언대 2. 담벼락미디어 3. 도란도란카페 4. 서울책방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순서대로) 1. 시민발언대 2. 담벼락미디어 3. 도란도란카페 4. 서울책방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지하 1층은 활짝라운지, 시민발언대, 담벼락미디어, 도란도란카페, 서울책방 등의 시민참여공간과, 소리갤러리, 시티갤러리, 시민청갤러리, 군기시유적 전시실 등의 전시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현재 소리갤러리에서는 6월 30일까지 <모네, 빛을 그리다 intro 展>이 열립니다.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오스카 모네, 헤르만 헤세,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웅장한 자연의 풍경들을 ‘컨버전스 아트(Convergence Art; 디지털 미디어로 표현되는 융·복합 아트)’ 형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티갤러리에서는 6월 30일까지 ‘함께 서울·정책 공감 전시’로 <안전한, 숨쉬는 서울>이 진행 중인데요, 서울을 주제로 풀어낸 작품들을 통해 서울을 알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민청갤러리에서는 5월 13일까지 <미스 Miss, 할머니>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나의 젊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전시였습니다.


(순서대로) 1. 모네, 빛을 그리다 intro 展 2. 안전한, 숨쉬는 서울 3. 미스 Miss, 할머니 4. 군기시유적 전시실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순서대로) 1. 모네, 빛을 그리다 intro 展 2. 안전한, 숨쉬는 서울 3. 미스 Miss, 할머니 4. 군기시유적 전시실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지하 2층은 매주 일요일 작지만 뜻 깊은 결혼식이 열리는 태평홀과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바스락 콘서트가 펼쳐지는 바스락홀 등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이곳저곳 구경하던 사람들로 북적였던 시민청. 어느 하루 지루할 틈 없이 빼곡히 즐거운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만 같았습니다.


태평홀에서 열린 결혼식 사진들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태평홀에서 열린 결혼식 사진들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 시민청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지하 1·2층 (1호선 시청역 4번 출구)

운영시간 : 매일 09:00 – 21:00 (신정, 설날/추석 당일 휴관)

대관신청 : 사용일 3개월 전부터, 매월 1일 기준으로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

문의 : 02-739-9922

홈페이지 : http://seoulcitizenshall.kr





2. 무용예술의 공간 _ 서울무용센터


서울무용센터는 2011년 5월 서대문구에 개관한 홍은예술창작센터를 무용예술에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리모델링하고 명칭을 지금의 서울무용센터로 변경해 올해 4월 개관한 예술 공간입니다. 현재 서울무용센터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무용 예술가와 작품을 발굴해 육성하여 공연예술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 움직임에 대한 리서치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 교류 사업인 Space RED, ‘누구나 함께 출 수 있는 춤’이라는 슬로건 아래 타 장르와 무용을 결합하여 움직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인 ABCD(Any Body Can Dance)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무용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이 실험될 수 있도록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서울무용센터 입구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서울무용센터 입구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무용 연습실 내부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무용 연습실 내부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세부 공간을 둘러보니, 1층은 무용인들이 대관을 신청해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스튜디오 화이트, 스튜디오 블랙, 무용 연습실, 커뮤니티룸, 2층은 예술가들이 상주할 수 있는 예술가의 방, 라운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모든 공간에서 예술가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지요. 특히, 무용 연습실에서는 주말에도 무용인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었던 무용인 분들. 우리나라 무용예술의 미래를 밝혀줄 그들을 응원합니다.


연습 중이신 무용인들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연습 중이신 무용인들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 서울무용센터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명지 2길 14

대관신청 : http://www.sfac.or.kr/html/opensquare/hongeun_guide.asp

문의 : 02-304-9100

홈페이지 : http://www.sfac.or.kr/html/artspace/hongeun_introduction.asp





3. 치유예술의 공간 _ 서울예술치유허브


서울예술치유허브는 2010년 7월 성북구에 개관한 성북예술창작센터를 ‘예술을 통한 시민의 삶과 사회 치유’를 목적으로 올해 4월 명칭을 지금의 서울예술치유허브로 변경해 예술을 통한 위로와 재활을 제공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구)성북구 보건소라는 장소성을 살린 ‘예술보건소’로써, 고단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예술치유 콘텐츠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예술치유허브 입구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서울예술치유허브 입구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예술보건소 프로그램’은 여러 장르의 우수한 예술가/예술치료사들을 선정하여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평범한 소리들에 귀를 기울여 닫혀 있던 몸의 감각을 여는 <몸, 일상의 소리숲을 거닐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하고 그 추억을 담은 나만의 책을 만드는 <인생여행 가이드북 만들기>, 미술활동으로 부모님들의 자기 치유를 돕는 <그림 한 장, 힐링 한 권>, 다양한 예술매체를 통해 꼬인 인간관계를 푸는 <실타래 : 당신의 꼬인 관계를 풀어드립니다> 등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2층의 갤러리 맺음에서는 5월 20일까지 고애리 개인전 <어떤 사람 – 나를 보는 시간>이 진행 중으로, 다양한 인종, 연령, 성별의 사람들 50명에게 주어진 생각의 시간,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정의를 담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애리 개인전 어떤 사람 ? 나를 보는 시간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고애리 개인전 <어떤 사람 – 나를 보는 시간>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이 외에도 밴드실, 하늘마당, 예술다방 등의 공간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예술로 일상 속의 스트레스와 갈등, 불안 등을 되돌아보고 해소하고자 하는 서울예술치유허브.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더욱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예술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순서대로) 1. 미술치료실 2. 음악치료실 3. 밴드실 4. 하늘마당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순서대로) 1. 미술치료실 2. 음악치료실 3. 밴드실 4. 하늘마당 ⓒ 문화포털 기자단 최아영


● 서울예술치유허브

위치 : 서울시 성북구 회기로 3길 17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 도보 5분)

대관신청 : http://www.sfac.or.kr/html/opensquare/seongbuk_guide.asp

문의 : 02-943-9300

홈페이지 : http://www.sfac.or.kr/html/artspace/seongbuk_introduction.asp


● 예술보건소 프로그램

신청기간 : 프로그램별 마감 시까지

신청방법 : 서울예술치유허브 온라인 카페( http://cafe.naver.com/sbartspace) 또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http://www.sfac.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원하는 프로그램 담당 단체 이메일로 발송


소개해드린 세 곳뿐만 아니라 다른 열두 곳의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공간들도 모두 시민들의 삶이 문화로 가득하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멀리 갈 필요 없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집 근처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나들이 한 번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