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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고품격 공연을 보다

문화포털 기자단 2016-04-06
스크린으로 고품격 공연을 보다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



마치 영화 같은 스크린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 한 연주가 눈과 귀를 휘어잡는 고화질 영상으로 펼쳐졌습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는 한국의 대표적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스크랴빈의 24개의 전주곡 작품11’에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감동적으로 보여줬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1d단조 작품28’에서는 불꽃처럼 타오르는 연주로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빈체로 주최로 2015년 9월 22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던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실황은 마치 음악영화처럼 만든 것을 2016년 3월 22일 저녁 8시부터 110분 동안 예술의 전동 오페라하우스에서 고화질 영상으로 상영한 것입니다. 예술적으로 완성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고, 스크린을 통한 영상이었지만 마치 콘서트홀에서 직접 연주를 보는 것처럼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이날 상영한 영상은 2013년 11월에 시작된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이 누적 관객 10만 명  돌파 기념으로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총 7회에 걸쳐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 것 중 일부입니다.


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문화포털 기자단 한정규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팀에서 제작하는 ‘SAC ON SCREEN’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졌던 오페라, 발레, 클래식, 연극,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실황 공연을 기본으로 연주자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 객석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 구석구석과 공연의 흥미로운 뒷이야기, 연주자의 인터뷰, 무대를 넘어서는 감동과 환희를 영상으로 담아냅니다.


이렇게 예술의전당에서 제작한 영상은 영사기와 스크린, 음향설비를 갖춘 전국의 문예회관 과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보급되는데 2013년 이후 10만 관객 이상이 고품격 예술영상을 스크린을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적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문화적으로 열악한 지방에서도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 콘텐츠를 볼 수 있어 많은 국민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기획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의 영상미가 있고 10대 이상의 카메라 앵글로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화면과 현장감 넘치는 입체 서라운드 음향은 콘서트홀에서 직접 공연을 보는 것처럼 감동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 문화포털 기자단 한정규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팀의 박은정씨의 설명을 들어 보았습니다. “SAC ON SCREEN2016년도에도 더욱 풍성한 작품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연극으로는 2014년 초연 후 이어지는 앙코르 공연 페리클레스(연출 양정웅, 출연 유인촌 등)’, 최초의 한국 발레로 꼽히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국립오페라단의 토스카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합니다. 클래식 음악으로는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기타리스트 밀러쉬 카다글리치 & 현악 7중주’,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 6~8편의 제작을 계획 중입니다. 2016년도에는 연간 500회 상영, 8만 명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문예회관, 해외문화원, 작은영화관, 학교, 군부대, 울릉도, 백령도 등에서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 콘텐츠 ‘SAC ON SCREEN’을 만나볼 수 있으며 상영 일정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기획팀 전윤혜씨는 330문화가 있는 날‘SAC ON SCREEN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영상 실황을 소극장에서 상영하며, “지난해 세 개의 작품을 낮 시간대에 상영했었는데 관객들의 만족도는 높았지만 많은 분이 공연장에 오는데 한계가 있어 올해부터는 상영시간을 밤 시간대로 옮겨 많은 분의 관심이 기대되며 부담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 예술의전당


수원시민 김수경씨는 이달 문화가 있는 날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를 보기 위해 예약했다면서, “지난해 여름 내한공연 할 때 공연을 볼 여건이 되지 않아 두고두고 아쉬웠는데 이번에 영상으로나마 보게 되어 무척 기대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공연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지난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상영한 작품을 기대를 하고 봤는데 뒷좌석의 관람객이 감기에 걸렸는지 계속 킁킁대는 바람에 연주에 집중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무료관람이라도 최소한 공연장에서의 예절은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공연장에서의 예절을 강조했습니다.


제주아트센터에서 330일 상영하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예약했다는 제주시민 양지혜 씨는 커다란 스크린으로 보면 마치 무대의 공연을 보는 듯하겠지요. 영상이라는 아쉬움은 있겠으나 몰입하다 보면 깨닫지 못할 거예요. 거기다가 무료이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모르겠어요. 지방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우수한 작품이라 많이 기대됩니다. 다음 달 공연도 예약할 생각입니다.”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오페라 마술피리

오페라 마술피리 ⓒ 예술의전당


인터넷을 통해 지역 뉴스를 검색해 보니 대구 뉴시스는 영남대가 따뜻한 봄날을 맞아 문화 공연에 목마른 지역민들을 위해 특별 기획공연을 마련했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영상 공연을 통해 실제 공연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지역주민들이 문화 갈증을 해소하며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일보는 전남문화예술재단은 농어촌 주민과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무안에 위치한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서울 예술의전당 유명 공연작품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선보인다며, 유니버설 발레단의 지젤’, 모차르트 최후의 걸작인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현대무용 춤을 말하다등 총 4개 작품을 자세히 소개하며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부

ⓒ 문화포털 기자단 한정규


‘SAC ON SCREEN’의 인기는 전국적으로 문화가 있는 날상영이 활성화 된 것과 맞물려 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에서도 일정한 상영 시설만 있으면 고품격 예술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이 문화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문화적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하고 특히 문화적으로 소외된 소도시, , 산간지역 등에도 혜택이 미칠 수 있게 배려해야 하고 정책적으로도 지원되어 국민 누구나가 골고루 문화혜택을 누려야 합니다.


지역 세대 계층 간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1월부터 시행한 제도인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전국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데 직장인도 퇴근 후 이용이 가능하도록 일부 문화시설은 야간 개방을 하기도 합니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 시설은 전국에 1,715개가 있는데 영화관 327, 공연장 135, 박물관 미술관 580, 문화재 35, 도서관 458, 기타 문화공간 180곳이 있으며 문화가 있는 날 사이트에서 참여시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culture.go.kr/wday/place/placeList.do)


상으로 만나는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

영상으로 만나는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

ⓒ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영상사업 ‘SAC ON SCREEN’에서 제작된 작품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12편이며 작품 리스트는, 2013년 국립현대무용단의 현대무용인 증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2014년 연극 메피스토’,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Spirit of Beethoven', 현대무용 춤이 말하다’, 2015년 오페라 마술피리’, 뮤지컬 명성황후’,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백건우 피아노리사이틀’,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공모 자격 및 요건, 지원내역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SAC ON SCREEN 관련 정보

- 홈페이지 :  http://www.sac.or.kr/saconsc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