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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혼자여도 괜찮아!

문화포털 기자단 2016-01-19
추운 겨울, 혼자여도 괜찮아!

추운 겨울, 혼자여도 괜찮아!

 


콧김이 꽁꽁 어는 추운 겨울, 하루 종일 따뜻한 방 안에 누워있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하는데요. 이런 때면 포근한 이불 속에서 손이 노래지도록 귤을 까먹는 것만큼 짜릿한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집에만 박혀있는 일도 하루 이틀, 매일 같은 일만 하다 보면 편히 쉬는 일도 금세 질리기 일쑤인데요. 밖은 너무 춥고, 집안에 있기는 너무 심심하고, 어떻게 해야 좋은 겨울나기를 할 수 있을까요?

 

올 겨울을 바깥이 아닌, 따뜻한 집안에서 보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주목하세요. 당신의 감성을 충전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집 놀이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 혼자여도 괜찮겠죠?


 

 

감성을 색칠하다, 컬러링북

 

초등학교 미술시간, 크레파스와 색연필을 잡고 알록달록 색을 입히곤 했던 색칠공부 책을 기억하시나요?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들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하다 보면 시간이 훌렁 지나곤 했는데요. 나이가 들고난 후 색칠공부 책은 이제 거들떠보지도 않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색칠공부 책이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하게 되면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차분한 마음으로 색칠하며 금세 근심과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는 책, 컬러링북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컬러링북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

 


컬러링북은 말 그대로 어린 시절의 색칠공부 책처럼 주어진 밑그림에 색칠을 하는 책입니다.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으로 가득한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키는데요. 차분하게 한 칸 한 칸 색칠하다 보면 머릿속에 가득했던 복잡한 생각들이 서서히 사라지곤 합니다.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을 위한 ‘힐링 테라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인기 있는 컬러링북구하기 힘들 정도라고 하네요.

 

 

 
직접 색깔을 입혀 본 알록달록한 그림들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

 


마음에 드는 색깔을 직접 골라 색칠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재미요소 중 하나인데요. 같은 도안으로 만든 작품도 어떻게 색칠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컬러링북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쉽게 컬러링 도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불안하고 마음이 복잡한 날, 소리치고 울고 싶은 날,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차분하게 색칠을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알록달록 칠해지는 색깔들 속에 당신의 복잡한 마음 또한 따뜻한 색으로 물들여질 것입니다.

 

[감성 더하기]

같은 도안도 어떤 색깔, 어떤 재료를 사용해 색칠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색칠해 보세요.

 

 


종이로 만든 장난감, 페이퍼토이

 

최근 텔레비전 방송 ‘마이 리틀 텔레비전’보셨나요? 과거, 어린 꼬마들에게 아이돌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선생님이 나와 화제가 되었는데요. 단순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종이 작품들은 많은 이들을 추억 속으로 이끌곤 했습니다. 이처럼 작은 종이 하나로 만드는 종이공작 세계는 보기보다 무궁무진한데요. 최근에는 단순한 종이접기를 넘어 다양한 종이공예까지 종이공작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록달록한 색종이들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

 


종이로 할 수 있는 놀이가 종이접기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금물! 종이로 만든 장난감 ‘페이퍼토이’가 마니아들 사이에 새로운 취미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어진 페이퍼토이 도안을 따라 부분 부분을 자르고 연결부위를 풀로 붙이기만 하면 손쉽게 입체적인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데요. 페이퍼토이는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 페이퍼토이만을 수집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안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 완성한 페이퍼토이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

 


어린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종이공작의 세계, 생각보다 훨씬 근사하지 않나요? 페이퍼토이 또한 시중에 제품으로 나온 것을 구매할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도안을 구하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 작업할 수도 있는데요. 원하는 그림과 함께 어린 시절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봅시다. 아기자기한 페이퍼토이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성 더하기]

종이라는 재질은 쉽게 구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두꺼운 종이 위에 인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이를 자를 때도, 풀로 붙일 때도, 항상 조심하는 것 잊지 마세요!

 

  

 

알록달록 색깔 맞추기, 나노블록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올록볼록한 블록들. 어린이날이면 마트 장난감 코너로 달려가 목을 빼고 장난감 구경을 하곤 했는데요. 알록달록한 색의 블록은 우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블록은 단순한 기본 블록 몇 가지를 가지고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장난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격 면, 부피 면에서 부담스러워 여러 종류의 블록을 구매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문구매장에서 만난 다양한 캐릭터의 나노블록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

 


하지만 블록이 아주 작아졌습니다. 바로 나노블록인데요. 이 블록은 높이 1cm가 채 되지 않는 손톱만한 사이즈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나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만화 캐릭터부터 비행기, 작은 건물들까지! 오밀조밀 블록을 끼우다 보면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작품은 휴대폰세서리나 휴대폰 고리 등 멋진 패션 아이템으로 탄생하기도 합니다.

 

 

 
나노블록으로 만들어 본 작은 기린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

 


나노블록은 인기 연예인들이 SNS에 직접 만든 나노블록 작품들을 올리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구하기 힘들었던 제품들이 유행을 타면서 이제는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컬러 다양한 크기를 지닌 나노블록. 오늘은 따뜻한 집에 누워 블록을 조립해볼까요?

 

[감성 더하기]

나노블록은 퍼즐처럼 조각조각을 끼워 맞추는 제품이기 때문에 하나의 블록이 사라지면 작품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블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마음을 옮겨 쓰다, 필사

 

쓸쓸한 가을이 지나고 차디차게 밀려오는 바람에 마음이 시큰 시큰 아려오는 계절, 겨울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계절인 만큼 싱숭생숭 여러 가지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해지곤 하는데요. 이런 때 훌륭한 양서 한 권을 구입해 잃어버린 감성을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냥 책을 읽는 것보다 더 가까이서 작품을 느끼는 방법이 있는데요. 겨울이 아련한 당신에게 책상에 앉아 시와 소설을 옮겨 쓸 것을 추천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고전문학 작품들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


 

필사는 말 그대로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베껴 쓰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벌칙으로 하던 깜지를 연상시키는 이 방법은 글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유명한 작가들 또한, 고전 작품을 필사하면서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켜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글을 한자 한자 옮겨 쓰는 과정은 그저 반복되는 일을 넘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글을 좀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요. 작품 속 한 구절을 천천히 옮겨 쓰다 보면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수 있고, 스스로에게 또한 집중해 볼 수 있습니다.

 



 

직접 따라 써 본 장만호 시인의 ‘무서운 속도’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


필사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한 권의 책만 있다면 당장 꺼내 노트에 베껴나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딱딱한 필사가 어려운 분들은 아름다운 그림이 함께 담긴 필사 책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디지털 기기에 치우쳐 아날로그의 감성을 잃어버린 요즘, 멋진 글귀를 한 자 한자 곱씹어보면서 한층 성숙해진 나를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글, 읽고, 쓰고, 마음에 새겨보세요.

 

[TIP]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에 드는 글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써나가는 인내의 시간을 버티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필수!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한지현(글) / 정미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