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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의 변신, ‘서울메트로 문화한마당’

문화포털 기자단 2015-11-26
지하철역의 변신, ‘서울메트로 문화한마당’

지하철역의 변신, ‘서울메트로 문화한마당’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교통수단이 된 지하철, 여러분은 지하철역에 대한 이미지가 어떠신가요? 단순히 우리가 목적지를 향해 가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까요? 지금까지 지하철역은 차갑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지하철역은 문화예술이 채우는 온기로 따듯뜻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그 이름, ‘서울메트로 문화한마당’ 
 
서울메트로의 ‘문화한마당’은 지하철역의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매일 찾는 지하철역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면서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팍팍한 일상에 감성을 더한 ‘문화 메트로’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역사 안에서 이벤트성 특별공연과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0년 5월부터 예술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한마당 프로그램들을 구축해나갔습니다. 예술무대는 2010년 5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곳곳의 역사에서 매일 상시공연을 했습니다. 또한,미술작품을 볼 수 있는 혜화전시관과 서울메트로미술관이 있습니다. 전시는 2014년 1월 서울메트로미술관 1관에서 처음 시작되어 약 180회의 전시를 했습니다. 
 
각 전시관에서는 대학생의 졸업전시, 공모전 작품 전시회, 사진전, 영상전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되었습니다. 예술무대에서는 다양한 음악 장르가 공연됩니다. 클래식, 인디, 통기타, 힙합 등의 장르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가 문화공간으로 바뀜으로써 평소에 문화예술 경험기회가 적은 기성세대도 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 안에서 지인을 기다리거나, 지하철을 기다려야 할 때, 혼자만의 시간이 남았을 때, 그 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그림 보기, ‘전시한마당’ 
 
서울메트로 문화한마당 중 하나인 ‘전시한마당’은 서울메트로미술관, 혜화전시관 두 곳을 말합니다. 전시한마당 공간은 각각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고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전공 사람들에게 좋은 대관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단기간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전시 대관장소로 이용되기 때문에 하루만 전시하는 경우도 있고, 한 달을 전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관주체마다 전시 기간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제와 다른 오늘의 전시를 볼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 서울메트로미술관 
 
서울메트로 1관의 입구
 
서울메트로 1관의 입구 ⓒ 문화포털 기자 진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에 있는 서울메트로미술관은 지하철에서 내려, 한 층을 올라가면 됩니다. 이곳은 양쪽으로 1관, 2관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전시 벽면이 1관은 90m, 2관은 60m로 전시장으로 공간이 넉넉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천장이 화강암이 사용되었고,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서울메트로 1관 전시장의 관람객
 
서울메트로 1관 전시장의 관람객 ⓒ 문화포털 기자 진실

경복궁역 주변에는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 우리나라의 역사적 문화시설들이 있습니다. 서울메트로미술관은 이러한 주변 시설들과 통일성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혜화전시관
 
혜화 전시관의 모습
 
혜화 전시관의 모습 ⓒ 문화포털 기자 진실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에서 내려 본 사람이라면 혜화전시관이 더욱 익숙할 것입니다. 혜화전시관을 지나쳐야 여러 출구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쳤을 때 한번은 쳐다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혜화 전시관에서의 관람객
 
혜화 전시관에서의 관람객 ⓒ 문화포털 기자 진실

혜화전시관은 서울메트로미술관보다 작은 규모지만,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의 벽에 자유롭게 공개된 형태로 고개만 돌리면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주제의 전시도 우연한 기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혜화역 주변에는 고등학교, 여러 대학교 캠퍼스가 있고 연극 분야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이라도 혜화전시관에 전시된다면, 더욱 많은 관람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습니다. 

 

 

 

 
지하철 복합문화공간, 어디까지일까?
 
앞서 소개한 전시한마당 외에 공연한마당, 시민참여한마당, 투어한마당이 있습니다. 공연한마당의 ‘예술무대’는 서울메트로의 인증을 받은 예술인이 공연합니다. 인증을 받지 못한 예술인의 경우, 사전신청서를 작성한 후 심사를 거쳐야 무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기관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기관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 서울메트로(문화한마당)

시민참여한마당은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노래자랑, 문화초청 이벤트, 대학문화축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투어한마당은 서울메트로 견학, 차량기지 견학이 있습니다. 시민참여한마당, 투어한마당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하철 공간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과거에 지하철 문에서 내릴 때면 딱딱하고, 차가운 벽의 뻔한 지하철 역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서울메트로 문화한마당 프로그램들만이 아닌 하차를 하는 곳에서 영화 예고편, 광고 같은 영상물이 상영되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지하철 공간들이 문화 예술적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점차 많은 승객이 느낄 것입니다.

* 참고 자료
[서울메트로 문화한마당 공식홈페이지]
-http://www.seoulmetro.co.kr/culture/main.action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진실(글) / 장수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