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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⑭] 해바라기 같은 그녀

문화포털 기자단 2015-12-02
[릴레이 인터뷰 ⑭] 해바라기 같은 그녀

해바라기 같은 그녀

 

 

릴레이 인터뷰 ⑭ - 문화포털 기자단 3기 정종화 기자
2015년 문화포털 기자단 3기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기자단 3기의 활약상과 각자가 뿜어내는 매력 넘치는 개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포털 기자단이 궁금하시다면, 이어지는 릴레이 인터뷰를 계속 지켜봐 주세요.

 

 

정종화 기자는 차분한 이미지입니다. 말수가 적고, 조용히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문화포탈 기자단 3차 교육이 있던 날, 모두 저녁을 먹고, 카페로 건너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주위를 둘러보니 정종화 기자가 바로 제 옆에 앉아 있었고, 사람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차분한 눈빛에 이끌려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막 이야기가 무르익어가던 순간, 해바라기처럼 환하게 웃던 그녀는 아쉽게도 일찍 자리를 떠났습니다.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마음이 그녀를 취재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활짝 웃는 정종화 기자 

 

활짝 웃는 모습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Q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다면?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대학생 정종화입니다. 전공은 행정학으로 문화계통과 관련은 없어요. 하지만 문화를 감상하고 느끼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하고 있어요. 시시각각으로 사람의 감정은 변하죠. 저 또한 그런데요. 이런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질 때 저는 색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려요. 중학교 때부터 작은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며 제 생각을 하나하나 종이에 옮기고 있어요.

 

지금 저는 주변 인가가 없는 산속에 살고 있어요. 저는 자연이 주는 청정함 그리고 동물을 좋아해요. 자연에 둘러싸여 귀여운 다람쥐부터 산토끼, 노루, 너구리, 황조롱이까지 무척이나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지내고 있어요. 어릴 때 공룡을 정말 광적으로 좋아했는데 공룡은 현실에서 볼 수 없잖아요. 자연스럽게 집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동물을 좋아하게 되었죠. 도심에는 동물을 찾아보기 쉽지 않아 놀이공원의 동물과 아쿠아리움에 가는 것을 좋아해요.

   

 

Q2. 문화포털 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기자단은 문화를 감상하고, 이를 글과 사진으로 표현해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해요. 완성된 콘텐츠를 통해 나 혼자 즐기는 문화예술을 넘어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즐거움이 제가 문화포털 기자단 활동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기자단 이전에 문화예술 서포터즈 활동을 했었어요. 그때 제 글을 꽤 많은 사람들이 읽어 주었고, 문화에 대해 느낀 제 감정을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짜릿함을 경험했어요. 문화포털 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게 된 것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제가 문화를 접하면서 느꼈던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따뜻함을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정종화 기자의 취재 소품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Q3. 쓴 글을 읽어보면 대부분 여행 기사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저는 여행하는 것을 참 좋아해요. 하지만 아직 학생이라 금전적으로 또 시간적으로 다양한 여행지로 떠날 생각을 못 해요. 늘 떠나고 싶지만 멀리 떠나지 못하는 저의 열정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기 위해 서울 또는 서울 근교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을 주로 다니며 기사를 쓰고 있어요. 언젠가 떠나게 될 여행을 꿈꾸며 꾸준히 글쓰기와 그림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가 만나게 될 여행지의 멋진 풍경을 상상해요. 꿈이 현실로 이루어져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찾아다니고 싶어요.

 

 


 

춘천 물래길, 취재 현장에서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Q4. 여행 기사를 쓰면 실제 여행 갈 일이 많다. 여행지를 취재하면서 혹은 기사 쓰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취재하러 다니면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갔던 여행지 중 춘천이 기억에 남아요. 춘천에는 즐길 거리가 참 많아요. 매콤달콤한 양념과 남녀노소 좋아하는 닭으로 만든 먹거리 닭갈비를 시작으로 김유정 문학촌, 중도, 화목원, 물래길 등 자연이 아름다운 여행지까지 당일로 떠나기 좋은 곳이죠. 가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메밀꽃이 아름다운 김유정 문학촌과 아담하지만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화목원을 돌아보며 춘천의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너무 빠져있었는지 취재 날 예약한 카누는 1시간 코스였는데 30분이나 늦어버렸어요. 시간 예약제라 결국 저는 30분밖에 체험을 못 했지만 지금도 이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요.

* 참고 기사 : http://www.culture.go.kr/culture/themeView.do?seq=689

 

 


 

문화 분야 기사 작성법 교육 중에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Q5. 이제 문화포털 기자단 활동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문화포털 기자단 활동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문화포털은 기자라는 명함과 함께 10개월 동안의 공식적인 활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템 제안에서부터 제가 쓴 글을 직접 편집하고, 게재를 승인받는 과정까지 책임감을 갖고 해내는 일이에요. 덤벙대는 성격이지만 꼼꼼하게 활동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또 객관적인 기사를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라 논리적이지 못한 저의 글쓰기를 끊임없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있어요. 살아오면서 해왔던 일방적인 활동이 아닌 저의 글이 다듬어지고, 글에 대한 책임감을 도리어 배워갈 수 있어서 생동감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꿈을 향해 외쳐보는 파이팅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Q6. , 그림 천천히 살펴보니 아기자기한 소재와 글이 인상적이다.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누군가 저에게 취미를 물으면 문화예술 특히, 미술 전시회 감상을 취미로 하고 있다고 답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에게 고상한 취미를 갖고 있다며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어려운 취미라고 말해요. 저는 사람들이 예술에 거리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삭막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예술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죽어가는 감정을 되살려줄 수는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활 속에서 더 많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문화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또 문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기회를 제공을 해주는 사람이 되는 거죠.

 

맑게 웃으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정종화 기자의 예쁜 모습이 글을 마무리하는 순간에도 떠오릅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은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좋은 친구임을 널리 알리는 문화정책 관련 일을 하는 게 꿈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정종화 기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녀의 예쁜 열정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이어지는 ‘릴레이 인터뷰’는 ‘진실 기자’입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 바로 이전 인터뷰 다시 보기 *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 장수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