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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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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내용 내용:절기상 입추(立秋)에서 상강(霜降)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을동물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을동물로는 잠자리와 귀뚜라미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잠자리와 실잠자리류는 잠자리목(目)에 속하는 곤충으로 다른 곤충에 비해 아주 큰 날개를 가지고 1초에 100번 이상 날개짓을 하며 빠르게 난다. 잠자리는 잎이나 줄기에 앉아 쉴 때 날개를 수평으로 펴서 앉지만, 실잠자리는 쉴 때 날개를 수직으로 접는 것이 특징적으로 다르다. 잠자리류는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알, 유충, 성체로 탈피하는 불완전변태를 하는 [동물](/topic/동물)이다. 주로 가을에 개울가나 웅덩이 근처에서 볼 수 있고 하루살이와 같은 다른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고 산다. 잠자리 유충들은 몸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1~5년 정도 물 속에서 산다. 유충은 물 밖으로 나올 때 마지막 탈피를 거쳐 성체로 된다. 잠자리 성충은 대개 [6월](/topic/6월)에서 [8월](/topic/8월)에 우화(羽化)하여 가을철에 활발히 날아다닌다. 고추잠자리 수컷은 우화한 후 점차 몸의 색이 선명해진다. 잠자리 성충의 수명은 1개월에서 6개월까지 다양하다. [9월](/topic/9월)이나 [10월](/topic/10월)에는 농가나 하천 근처의 물가에서는 잠자리들이 둘씩 짝을 맺어 비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컷 잠자리는 꼬리 끝에 나 있는 부속지를 사용하여 암컷 머리 뒷부분을 붙잡아 암컷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하면, 암컷은 꼬리부근에 있는 생식기를 수컷 생식기가 있는 배에 붙여 서로 몸을 옆으로 누워진 하트(♡) 모양으로 만든 후 날아다니면서 교미를 한다. 가을에 추수가 끝난 들판의 논두렁이나 습지 같은 곳에서 암컷이 물 위나 물 속의 수중식물에 알을 낳거나, 날아다니다가 배로 물을 톡톡 치며 물 속에다 알을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을 저녁, 들이나 경작지 주변 그리고 인가 주위의 정원이나 마당의 돌 밑과 숲에서는 귀뚜라미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내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귀뚜라미는 메뚜기목에 속하는 곤충이다. 날개를 들어 양쪽 날개를 마찰시키면서 소리를 내는데, 노랫소리의 빈도는 온도가 높아지면 더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귀뚜라미가 우는 소리의 횟수를 근거로 그날의 온도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민족과 더불어 오래 살아온 동물인 귀뚜라미의 노랫소리는 8월 중순에서 10월말까지 흔히 들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을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귀뚜라미를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겨 집 안에 있어도 해치지 않았다. 가을에 성숙해진 암컷은 긴 산란관을 흙속이나 [식물](/topic/식물)의 줄기 속에 넣어 알을 낳는데, 이로 인해 식물들이 피해를 입는다. 유충들은 봄에 부화하여 여러 번 탈피를 한 다음 늦여름과 초가을에 성충이 된다. 성충들은 보통 약 두 달 동안 생존한다. 귀뚜라미는 야행성이고 잡식성이다. 요즘은 귀뚜라미를 대량으로 인공 배양하여 양식어류의 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먹은 고기들은 육질이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을은 많은 야생동물들에게는 겨울을 준비하는 가장 바쁜 계절이기도 하다. 반달가슴곰, 오소리, 다람쥐, 박쥐 같은 동물들은 가을에 접어들면 하루 종일 먹는 데 시간을 보낸다. 반달가슴곰은 식육목(食肉目)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몸은 검은색으로 광택이 나고 가슴에는 반달 모양의 흰색 무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식물의 줄기, 잎, 열매, 꽃도 먹지만, 곤충이나 소형 갑각류, 쥐와 같은 소형 포유류도 먹는다. 식물로는 고사리, 조릿대, 다래의 줄기를 잘 먹으며, 칡, 병꽃나무, 진달래 고욤나무, 구상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잎도 먹는다. 진달래나 찔레나무의 꽃을 따 먹기도 한다. 가을에 보통 때보다 5배 정도 먹이를 많이 먹어 체중이 2배 이상 늘어난다. 늦가을 오소리가 하루 종일 먹이를 찾아 헤매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소리는 족제비과(科)에 속하는 숲이 무성한 곳에서 사는 육식동물이다. 오소리는 위협에 처하면 죽은 척하는 매우 지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굴에서 쉬다가 어두워지면 활동을 시작한다. 지렁이 등을 매우 좋아하고, 작은 포유류나 개구리나 뱀을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물을 좋아하고 수영을 잘해 물고기도 잡아먹는다. 가을에는 하루 종일 먹어 몸무게가 1.5배로 늘어난다. 가을이 되면 도시의 공원이나 근교의 산림에서 부지런히 도토리, 개암, 밤 등을 땅을 파서 숨기는 다람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는 종종 먹이를 입속에 넣어 양 볼이 볼록한 다람쥐를 볼 수 있다. 다람쥐는 쥐목에 속하는 설치류로, 다람쥐란 말은 ‘다람’과 ‘쥐’의 합성어로 ‘달리는 쥐’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이름처럼 다람쥐는 매우 민첩하여 나무에서 땅으로, 땅에서 나무로 재빠르게 이동하는 동물이다. 나무구멍에 잎이나 나뭇가지로 둥지를 짓고 살거나 땅을 파서 산다. 주로 가을에 씨앗이나 도토리와 같은 단단한 열매를 땅속에 숨겨두었다가 먹이가 부족한 초겨울에 찾아 먹는다. 날씨가 너무 추운 겨울에는 겨울잠을 잔다. 가을에 먹이 찾기에 여념이 없는 오소리 등이 최대의 천적이다. 다람쥐는 호기심이 많아 처음 보는 사물이나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귀여운 동물로 예부터 애완용으로도 사용되었다. 곤충을 주로 먹는 박쥐는 겨울에 먹이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동면에 들어가는데, 이를 위해 가을밤에 쉬지 않고 먹이를 잡으러 비행한다. 박쥐는 날아다니는 유일한 포유동물로, 나방이나 모기 같은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이다. 박쥐란 이름은 ‘밝쥐’로 ‘눈이 밝은 쥐’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박쥐는 동굴 천정이나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살며, 배설할 때도 거꾸로 매달려 하고 새끼도 거꾸로 매달려 낳는다. 날 때도 거꾸로 매달린 상태에서 바로 날 수 있다. 박쥐는 다른 동물에 비해 눈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야행성이어서 초음파를 사용해서 사물이나 먹이를 찾는다. 가을에 먹이양이 최대로 느는데 30퍼센트 이상 체중이 늘어난다. 결국 가을에 야생동물들이 살찌는 것은 앞으로 닥쳐올 혹독한 겨울에 대한 그들의 유비무환의 부지런함 때문인 셈이다. 들판에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이 되면 시베리아 등지에서 새끼를 기르고 따뜻한 남쪽나라로 월동을 떠나는 새들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는데 이를 가을철새 또는 통과조류라고도 한다. 특히 꼬까참새, 촉새, 흰배멧새 같은 멧새류가 논과 밭 그리고 숲에서 많이 관찰된다. 이들은 많게는 수백 마리씩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꼬까참새는 암수가 색이 다르며, 수컷은 머리와 가슴이 적갈색으로 수컷보다 매우 화려하다. 숲이나 농경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곡물이나 식물의 씨 그리고 곤충류 따위를 즐겨 먹는다. 힝둥새나 밭종다리와 같은 할미새과에 속하는 새들도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가을에 주로 보인다.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철에도 관찰된다. 힝둥새는 주변에 나무가 있는 논이나 밭 또는 사방이 트여있는 곳에 자주 나타나며, 밭종다리는 하천 주변이나 논 주변에서 많은 수가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이들은 번식기에는 주로 곤충이나 거미류 같은 것들을 먹지만 식물의 씨도 잘 먹는다. 곤충을 먹는 지빠귀과 중에는 울새가 가을에 우리나라를 지나간다. “췬 뚜루루루~’ 하며 아름답게 우는 새이다. 딱새류 중에서는 노랑딱새가 10월에 산림이나 공원의 숲에서 많이 관찰된다. 노랑딱새는 암수가 서로 색이 다른 동종이형이다. 수컷은 머리와 날개 등이 검은색이며, 눈 뒤쪽 눈썹은 흰색이고 양쪽 옆구리 날개에는 흰색 무늬가 있다. 턱밑과 가슴은 오렌지색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을에 볼 수 있는 동물들은 모두 혹독한 겨울을 날 준비를 하거나 따뜻한 남쪽나라로 날아가기 위해 몸에 충분한 지방을 축적하고자 먹이를 부지런히 찾는 모습이 특징적이다.||참고문헌: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 (유정칠 외, 지성사, 2001)
연계 기관명 한국민속대백과사전DB
부제 動物
등록일 2017-06-20 00:00
갱신일 2017-06-20
분류 한국세시풍속사전>가을(秋)>7월>정일
집필자 유정칠(劉正七)
출처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 (유정칠 외, 지성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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