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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내용 이칭:음력 9월은 한해의 아홉째 달로, 가을의 마지막 달이다. 9월의 이칭으로는 현월(玄月), 국월(菊月), 영월(詠月), 박월(剝月), 술월(戌月), 계추(季秋), 모추(暮秋), 잔추(殘秋), 만추(晩秋), 고추(高秋), 상신(霜晨), 수의(授衣), 무역(無射), 상후(霜候)가 있다. 9월에는 찬이슬과 서리가 내리며, 제비는 강남으로 돌아가고 기러기가 돌아온다. 9월은 산과 들에 국화꽃이 피며 단풍이 들어 가을이 무르익는 때이다.||절기:9월의 절기로는 한로(寒露)와 상강(霜降)이 있고, 대표적인 명절로는 중양절(重陽節)이 있다. 한로는 추분(秋分)과 상강 사이에 들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195도인 날로 양력 [10월](/topic/10월) 8일 무렵이다. 한로는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로 변하려고 하는 때로,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시작하고 단풍이 짙어지는 때이다. 『고려사(高麗史)』 권50 「지(志)」4 역(曆) 선명력(宣明曆) 상(上)2에 이 시기의 세 가지 징후를 들어 “기러기가 와서 머물고, 참새가 줄고 조개가 나돌며, 국화가 노랗게 핀다.”라고 하였다. 상강은 한로와 입동(立冬) 사이에 들며, 태양의 황경이 210도인 날로 양력 10월 23일 무렵이다. 이때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고, 겨울잠에 들어갈 [동물](/topic/동물)들은 서서히 겨울잠을 준비한다. 『고려사』 권50 「지(志)」4 역 선명력2에 이 시기의 세 가지 징후로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초목이 누렇게 되며, 동면(冬眠)하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라고 하였다.||중양절:중양절은 음력 9월 9일을 이르는 말로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9는 양수(陽數)이기 때문에 양수가 겹쳤다는 뜻으로 중양(重陽)이라 한다. 9는 신성하게 여기는 3의 3배수로, 양수 중 가장 큰 수로 여겨 매우 신성시하였다. 이런 9가 두 번 겹친 9월 9일을 신성하게 여겨 명절로 지냈으며, 각 가정에서는 추석에 지내지 못한 차례를 지내기도 하고 국화전과 국화주를 마시며 놀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조상 중에 객사하여 제삿날을 모르는 사람이나 후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주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중양절에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茱萸)를 꽂고 국화주를 마시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수유 열매가 붉은 색으로 벽사(辟邪)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대부들은 이날 산에 올라가는 등고(登高)의 풍속이 있었다. 9월 9일은 국화를 구경하며 즐겼다 하여 상국일(賞菊日)이라고도 한다.||의례:조선시대에는 중양절을 삼짇날과 함께 명절로 공인하여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70세 이상의 문신들을 위해 노인잔치[耆老宴]를 크게 베풀었다. 지방에 따라서는 이날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며 시제(時祭)를 지내기도 한다. 서울의 용산에서는 추석이 지난 다음 햇곡식이 날 때 고사를 지냈다. 햅쌀로 시루떡을 쪄서 성주, 조왕, 조상 등 가신에게 바쳤다. 영남 북부지방에서는 추석에 벼를 수확하여 차례를 지내지 못하면 이날 햇곡식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중구차례를 지냈다. 민속 마을로 정해진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에서는 요즈음도 중구차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9월 9일을 무당의 조상인 ‘명도’의 생일이라고 해서 심방들이 마당에 기를 세우고 큰굿을 한다. 이때 각 심방에 속해 있는 동네 단골들은 모두 시주를 하는데, 이것을 하지 않으면 다음에 탈이 있을 때 심방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집안에 뒷할망 또는 밧칠성을 모시고 있는 집에서는 햇곡을 수확하여 기왓장 안의 오곡 종자도 갈아주고 비가 새지 않도록 띠를 새로 엮어 덮어주는 철갈이를 한다. 철갈이는 마을사람들이 당신에게 햇곡을 바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하고, 출가한 자녀가 부모에게 새 곡식으로 새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경남 지역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에는 구월제(九月祭)라 하여 마을마다 부녀자들이 제수거리를 모으고, 9월 9일에 서낭당에 가서 마을의 평안을 빌기도 한다. 황해도에서는 9월 9일을 산신님의 탄신일이라 하여 당제(堂祭)를 지내는데, 집집마다 돈을 걷어 소를 잡는다. 제사 과정은 정월대보름의 당제와 같다. 특히 이날은 부정을 막고 정성을 드리기 위하여 일체의 살생(殺生)을 금하고, 어육(魚肉)을 먹지 않는다. 당제에서는 산신과 마을의 부군신(府君神)에게 제사를 지낸다. 당제를 지내고 나서 고기를 나누어 집집마다 돌린다.||생업:음력 9월 상강 무렵이 되면 성장기의 농사일은 마무리되고, 수확기에 접어들어 수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벼를 베어 타작하고, 콩, 고구마, 서속(黍粟), 메밀, 생강, 토란을 거둬들이고, 수확을 앞둔 김장용 무와 배추가 잘 자라도록 관리한다. 거둬들인 작물은 뒤주나 광에 잘 갈무리하여 이듬해 식량으로 이용한다. 서남해안에서는 이때 전어가 많이 잡히는데, 전어로 전어밤젓을 담기도 한다. 전어뿐 아니라 삼치와 민어, 볼락도 많이 잡힌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구월령(九月令)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들에는 조, 피 더미 집 근처 콩밭 가리 벼 타작 마친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 비단차조(조의 한 가지) 이부꾸리(동부의 한 가지) 매눈이콩(콩의 한 가지) 황부대(콩의 한 가지)를 이삭으로 먼저 갈라 후씨(뒤에 쓸 씨)로 따로 두소. 젊은이는 태질(볏단을 세게 메어침)이요 계집 사람 낫질이라. 아이는 소 몰리고 늙은이는 섬 우그리기 이웃집 울력하여 제 일 하듯 하는 것이 뒷목추기(타작할 때 벼를 털고 마당에 처진 곡식을 추어내는 일) 짚 널기와 마당 끝에 키질하기 일변으로 면화(棉花) 틀기 씨아 소리 요란하다. 틀 차려 기름 짜기 이웃끼리 합력하세.” 이것은 9월에 해야 할 농사일과 농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절식:각 가정에서는 국화꽃잎을 따서 찹쌀가루와 반죽하여 둥근 떡을 만들고, 그것을 기름에 지져 먹는다. 이것을 국화전(菊花煎)이라 한다. 술에 국화를 넣어서 국화주를 빚어 마시기도 한다. 또 가을철에 많이 나는 배와 유자, 석류, 잣 같은 것을 잘게 썰어 꿀물에 탄 화채(花菜)를 만들어 마신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9월조에 “빛이 누런 국화를 따다가 찹쌀떡을 만든다. 방법은 [3월](/topic/3월) 삼짇날의 진달래떡을 만드는 방법과 같다. …… 배와 유자와 석류와 잣을 잘게 썰어 꿀물에 탄 화채를 마신다. 이것은 시절음식으로 제사에 쓴다.”라고 하였다.||놀이: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중양절을 명절로 정하고 잔치를 베풀어 임금과 신하가 더불어 즐거움을 같이 하였다. 고려 때에는 9월 1일을 수의(授衣)라 하여 왕은 관리들을 하루 동안 쉬도록 하였다. 9월 9일에 왕은 경령전(景靈殿)을 배알하고, 신하들에게 중양잔치를 베풀어 중구시를 짓게 하였고, 관리들에게 휴가를 주었다. 9월 9일에는 높은 산에 올라가 단풍과 국화를 즐기는 등고(登高)를 하였는데, 이때 국화꽃으로 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였다. 고려시대 여러 문집에는 나이 들어 등고에 참여하지 못한 신세나, 비가 와서 등고를 하지 못한 안타까움 그리고 노란 국화꽃잎을 띄워놓고 술을 마시던 취흥 등을 적은 시가 전한다. 조선시대에도 9월에는 단풍든 산을 찾거나 계곡을 찾아가서 시식(時食)을 배불리 먹고, 술을 마시며 단풍을 즐겼다. 문인들은 시를 짓고, 풍월을 읊어 취흥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동국세시기』 9월조에 “서울 풍속에 남산과 북악산에서 이날 마시고 먹으며 즐긴다. 이는 등고의 옛 풍속을 따른 것이다. 청풍계(淸風溪, 청운초등학교 뒤), 후조당(後凋堂), 남한산(南漢山), 북한산(北漢山), 도봉산(道峯山), 수락산(水落山)이 단풍 구경하는 데 좋다.”라고 하였다. 요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가을이 되면 단풍 구경을 가고, 각급 학교에서 가을 소풍을 가는데, 이것은 오랜 전승에서 유래한 것이다. 민간에서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가면서 지게를 가지고 놀기도 하며, 갈퀴로 갈퀴치기를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추수가 끝난 후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남사당패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줄타기, 꼭두각시놀음 같은 여러 가지 놀이를 하였다.||속신 및 금기:민간에서는 중양일을 여름에 있던 모기가 없어지고, [3월](/topic/3월) 삼짇날 강남에서 왔던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돌아가고, 뱀과 개구리가 동면(冬眠)하러 땅속으로 들어가는 날로 믿고 있다. 9월에는 뱀이 동면을 준비하여 허물을 벗는다. 경남에서는 이때 뱀의 허물 중 머리 부분을 주워 쌀독 아래에 넣어두면 반드시 그 집은 부귀해진다는 말이 전해온다. 그러나 뱀은 허물을 벗은 뒤에 머리 부분은 자신이 먹어버리기 때문에 머리 부분을 구하기가 어렵다. 충남에서는 9월에 메주를 쑤지 않는 금기가 있다. 또 9월에 쑨 메주로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9월은 날씨가 푹하여 메주를 쑤어도 맛이 없기 때문에 주로 [10월](/topic/10월)에 쑨다.||날씨점:9월은 점복 행위가 비교적 적은 달이지만, 날씨를 통해 이듬해 날씨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1일에 서리가 내리면 이듬해 여름에 수해가 있거나 백성이 손해를 본다고 여기며, 9월 초순에 비바람이 치면 이듬해 여름에 홍수가 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9월에 천둥이 치면 쌀이 귀하다고 여기는데, 이는 흉년이 든다는 뜻이다. 중구(重九)에 비가 오면 이듬해 농사가 잘 된다고 여긴다. 경남 창원에는 “9월 초하룻날 날씨가 따뜻하면 감태쟁이(방한모 장수) 울고 간다.”라는 말이 전해온다. 전북 익산에는 “9월 초하룻날 날씨가 좋으면 겨우내 등짐장수가 옷을 벗고 살고, 추우면 등짐장수가 옷을 챙겨 입는다.”라는 말이 전해온다. 이것은 이날 따뜻하면 그해 겨울이 따뜻하다고 여겨서 하는 말이다.||참고문헌:高麗史, 東國歲時記, 洌陽歲時記 註解 歌辭文學全集 (김성배 외, 集文堂, 1977) 韓國의 歲時風俗 (張籌根, 螢雪出版社, 1984) 韓國歲時風俗硏究 (任東權, 集文堂, 1985) 韓·中 歲時風俗 및 歌謠硏究 (張正龍, 集文堂, 1988) 서울六百年史-民俗 篇 (서울特別市史編纂委員會, 1990) 서울民俗大觀 3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과 놀이 編 (서울特別市, 1993) 北韓民俗 綜合調査 報告書 (文化財管理局, 1997) 한국민속학개론 (최운식 외, 민속원, 1998) 경상남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충청남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전라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3)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삼국·고려시대 편 (국립민속박물관, 2003) 조선대세시기Ⅰ (국립민속박물관, 2003)
연계 기관명 한국민속대백과사전DB
부제 九月
등록일 2017-06-20 00:00
갱신일 2017-06-20
분류 한국세시풍속사전>가을(秋)>9월>정일
집필자 최운식(崔雲植)
출처 高麗史, 東國歲時記, 洌陽歲時記 註解 歌辭文學全集 (김성배 외, 集文堂, 1977) 韓國의 歲時風俗 (張籌根, 螢雪出版社, 1984) 韓國歲時風俗硏究 (任東權, 集文堂, 1985) 韓·中 歲時風俗 및 歌謠硏究 (張正龍, 集文堂, 1988) 서울六百年史-民俗 篇 (서울特別市史編纂委員會, 1990) 서울民俗大觀 3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과 놀이 編 (서울特別市, 1993) 北韓民俗 綜合調査 報告書 (文化財管理局, 1997) 한국민속학개론 (최운식 외, 민속원, 1998) 경상남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충청남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전라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3)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삼국·고려시대 편 (국립민속박물관, 2003) 조선대세시기Ⅰ (국립민속박물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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