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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내용 이칭:8월(八月)은 가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달이라고 하여 중추(仲秋), 달빛이 고울 때라고 하여 가월(佳月), 십이지로 따져서 유월(酉月), 추천(秋天) 또는 장월(壯月)이라 일컬어진다. 이칭에서도 나타나듯이 8월은 달빛이 곱고 놀기도 좋은 때이다.||내용:8월은 논밭의 작물들을 수확하는 때이다. 한편으로 보면 작물의 수확 때문에 매우 바쁜 철이지만, 동시에 수확이 끝난다는 점에서 풍요와 여유를 갖게 되는 시기이다. 김형수(金逈洙)의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에 “기러기가 오고 제비가 오며, 뭇새들이 먹이 저장하고 천둥소리 걷히며 벌레는 집 입구를 막고 물은 마르기 시작하니”라는 기록이 있으며, 사람보다 새나 벌레들이 먼저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로 묘사된다. 이와 달리 사람들은 “시골 늙은이 어깨 붉도록 일하며”라는 표현처럼 수확한 곡식들을 널고 타작을 하는 시기이기에 바쁜 철이기도 하다.||절기:8월에는 절기상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이 있으며,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秋夕)이 든 달이기도 하다. 백로는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대개 양력 [9월](/topic/9월) 9일 무렵이다. 밤의 기온이 내려가고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여 가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장마가 끝나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논밭의 작물들이 잘 영그는 때이기도 하다. 백로가 빨라 음력 [7월](/topic/7월)에 드는 경우가 있는데,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이 해에 오이농사가 잘 된다고 믿는다. 전남지방에서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나쁘다고 하며, 백로 무렵에 바람이 많이 불면 벼농사가 좋지 않다고 한다. 경상도에서는 “8월 백로 날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라고 할 정도로 대풍이 든다고 한다. 추분은 백로와 한로 사이에 들며, 양력 9월 23일 무렵이다.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때로, 그 이후로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노인성제(老人星祭)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행해지던 풍속으로 수명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노인성에 드리는 제의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정종 때 처음으로 제사가 시작되었으며, 주로 왕실에서 행해졌다고 한다. 특히 고려 의종은 직접 내전에서 초제(醮祭)를 드릴 정도 열성적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춘분과 추분에 지냈으나, 조선 태종은 추분에만 올렸다. 이런 경향은 고려시대에는 도교 계통이, 조선시대에는 교사 계통(郊社系統)이 중시된 까닭이다. 민간에서는 이때 특별한 풍속을 행하지는 않고, 계절적으로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 뿐이다. 따라서 가을걷이가 한창이며, 산채나 각종 나물 등을 말려 겨울에 먹을 준비를 한다.||추석:추석은 설과 함께 우리의 2대 명절로 현재 정착되었다. 이러한 사정은 설과 추석이 국가에서 정한 공휴일에 포함된 결과이다. 추석은 한가위, 중추절, 가배(嘉俳) 등으로 부른다. 한가위나 중추절이라는 표현 그대로 가을의 가운데에 위치한 날이다. 이때는 춥거나 덥지도 않으며, 풍성한 과일과 곡식으로 마음까지 여유로운 때이기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속담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음력 [7월](/topic/7월) 말부터 8월 초에는 추석을 맞아 한식 이후 온갖 풀들로 무성한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한다. 벌초와 성묘를 하는 관행은 오랜 전통을 유지하였으며, 만약 벌초를 하지 않으면 남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였다. 특히 추석에는 햅쌀이나 햇과일을 천신하는 때이기에 추석 차례를 지낸 후에 성묘를 한다. 추석은 일반적으로 수확이 끝난 후에 행해지는 수확의례의 속성을 지닌다. 따라서 조상에게 햅쌀과 햇과일로 천신을 하는 차례가 행해진다. 이러한 사정으로 추석에는 성묘를 꼭 해야만 한다는 관념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설날 차례가 일년이 시작되는 것을 고한다는 의미가 강한 반면 추석날의 차례는 조상의 도움으로 일년 농사가 잘 마무리되었음을 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추석은 동남아시아권이나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의미 있는 명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추석과 관련된 기록을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신라본기(新羅本紀)」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조 가위[嘉俳] 대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유리왕 때 경주의 부녀자를 두 패로 나누어 칠월 보름부터 팔월 보름까지 길쌈을 하여 패한 쪽에서 음식과 술을 마련해서 놀았으며, 이때 부른 노래가 ‘회소곡(會蘇曲)’이다. 추석의 음식으로는 송편과 토란국을 들 수 있다. 송편의 모양이 달의 형상을 따왔다고도 하며, 송편에는 밤이나 깨 같은 여러 가지의 소를 넣어 맛을 낸다. 송편을 잘 빚는 총각과 처녀들은 좋은 배필을 만난다고 하는 속신도 있다. 임산부는 솔잎이나 바늘을 넣어 만든 송편으로 태아의 성별을 점치기도 한다. 추석에 많은 음식을 먹기 때문에 과식을 할 수 있는데, 토란국은 이를 소화시켜주는 음식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 밖에 율단자나 인병, 송이적, 인절미 등이 이때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술로는 가배주가 있다.||의례:전북지방에서는 곡식이 잘 익었을 때 첫 나락을 한 되 정도만큼 베어 방문 위쪽에 걸어둔다. 이를 올게심니라고 하는데, 대개 추석에 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올게심니는 이듬해에 그 곡식의 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는 풍속으로, 이때 닭이나 떡과 같은 제물을 차려놓고 절을 하기도 한다. 걸려있던 이삭은 이듬해에 거둔 이삭으로 교체할 때 떡을 해먹기도 한다. 경상도지방의 풋바심도 이와 유사한 풍속이다. 시집을 온 며느리는 집안일이 바쁘기도 하고,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친정 식구를 만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농사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는 8월쯤 서로에게 통문을 보내거나 연락을 하여 만날 날짜와 중간에 만날 장소를 정하여 만나는데, 이를 ‘반보기’라 한다. 이때 서로가 싸온 음식을 먹고 그간의 소식도 들으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서로의 중간지점에서 본다는 의미에서 반보기라고 하며, 이를 한자어로 중로상봉(中路相逢)이라고도 한다. 추계석전(秋季釋奠)이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이나 향교에서 봉행된다. 원래는 산천이나 묘사에 올리던 제사였으나, 유교의 영향으로 인해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모신 제의로 변화되었다. 현재도 성균관과 각 지역의 향교에서 봄과 가을에 봉행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사직대제(社稷大祭)와 마사제(馬社祭), 악해독제(嶽海瀆祭), 명산대천제(名山大川祭), 역대시조제(歷代始祖祭)를 지내기도 하였으며, 올벼가 처음 나면 종묘에 천신하였다. 사대부가에서도 추석 무렵이면 사당에 올벼를 천신하였다.||놀이:추석에 행해지는 대표적인 놀이로는 호남지방의 강강술래, 경기도와 충청도의 소놀이와 거북놀이, 경상도의 소싸움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평야지대에서는 추석에 줄다리기와 씨름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놀이들은 바쁜 농사철이 어느 정도 끝난 시점에서 행해지기에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로움과 흥겨움이 강하다. 호남지방의 강강술래는 추석날 밤에 마을 공터에서 부녀자들이 모여 노는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놀이이다. 특히 일년 동안 농사일로 고생한 부녀자들에게 놀 수 있는 여유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다른 측면으로 보름달의 정기를 받아들여 여성들이 자신들의 생산력을 강화시키려는 의도도 찾아진다. 강강술래의 전승 지역을 보면 현재는 전남의 해안지방인 진도와 해남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을 보면 해안지방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활발하게 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임진왜란 때에는 이순신 장군이 왜군들에게 병력이 많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강강술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이 유래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경기도와 황해도에서 행해졌던 소놀이와 거북놀이는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소놀이는 짚과 가마니로 소의 형상을 만든 후에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민속놀이로 대개 정월대보름과 추석을 즈음한 가을에 행해진다. 집집마다 찾아가 소의 울음소리를 내며 싸리꼬챙이와 쌀뜨물이 먹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한다. 그 집에서는 각종 음식과 술로 이들을 접대하며, 찾아온 사람들은 농악 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논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된 양주소놀이굿과 중요무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된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이 오늘까지 전한다. 이처럼 소가 등장하는 놀이는 단순히 수확의례적인 속성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사업과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재수굿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놀이는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영서지방 등 중부 지역에서 주로 행해졌다. 거북놀이도 역시 소놀이권과 거의 비슷한 지역에서 전승되었으며, 청소년들이 거북의 형상을 만들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노는 놀이이다. 거북을 앞세워 집을 찾아가 거북이 동해바다를 건너 여기까지 왔다고 하면 집주인이 맞이한다. 집에 들어가 우물굿과 마당굿을 하고 한바탕 춤을 춘다. 놀다가 거북이 쓰러져 움직이지 않으면 거북이가 힘에 지쳤기 때문이니 먹을 것을 내오라고 한다. 주인이 술과 음식을 내어놓으면 이를 먹고 부엌과 대청에서도 조왕과 성주를 위해 굿을 쳐준다. 거북놀이는 거북의 상징처럼 오래 살라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집안의 우환을 없애기 위한 의례 행위를 담고 있다. 현재 재연하여 전승되고 있는 의성가마싸움도 있다. 가마싸움은 경북 의성 지역에서 추석에 서당이 쉬는 동안 학동들이 두 패로 나뉘어 나무로 만든 가마를 부딪쳐서 승패를 가르는 놀이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제주도에서 줄다리기가 행해졌다고 하는데, 이를 조리희(照里戱)라고 하였다.||금기:중부지방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집안을 청소하고, 창문이나 방문의 창호지를 새로 바르는 풍속이 있다. 하지만 영남과 호남 같은 남부지방에서는 8월에 문을 바르지 않고 [7월](/topic/7월)에 문을 바른다. 8월에 문을 바를 경우 집안에 우환이 생기고 도둑이 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겨울 동안 찬 바람이 불어 감기로 고생한다고 믿는다. 만약 7월에 창문을 바르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냥 놔두었다가 [9월](/topic/9월)이 되어야 바른다.||점복:8월의 점복은 대개 보름달[滿月]과 관련이 있다. 추석 달마중을 하러 동산에 오를 때 가장 먼저 올라 달을 보게 되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하는 것도 보름달과 관련한 믿음과 관련이 있다. 전남지방에서는 달을 먼저 보는 여성은 첫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한다. 추석의 달을 통해서 풍흉을 점치는 농점(農占)도 여러 지역에서 전승하는데, 대부분 추석날 달이 밝아야 좋다고 한다. 경남지방에서는 추석에 비가 내리면 보리 흉년이 든다고 하며, 추석날 달이 없으면 토끼가 새끼를 배지 못하고, 메밀은 결실이 어렵다고 점을 친다. 이와 달리 전남의 어촌지방에서는 보름날 조류의 양을 보고 어업의 풍흉을 점친다. 예를 들어 밀물의 양이 다른 때보다 많을 경우 일년 운세가 좋다고 한다.||속신:경남지방에서는 8월 14일 어린이들을 발가벗겨 나이 수만큼 콩밭의 이랑을 기어다니게 하는 풍속이 있다. 이렇게 해야만 몸에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는다. 또 콩밭의 잎에 맺힌 이슬을 손으로 훑어서 먹는데, 이렇게 하면 속병이 낫는다고 한다. 전남지방에서는 가을에 독에 담겨진 쌀의 모양이나 양을 보고 집안의 길흉을 판단한다. 예컨대 쌀이 변색되어 있거나 양이 줄어들면 흉조, 그대로 있다면 길조로 생각하는 것이다.||현대세시풍속:추석의 절기적 속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 예컨대 경북 안동에서는 추석에 차례를 지내기보다는 중구절에 차례를 지낸다. 이것은 추석이 빨리 들면 햇곡을 수확할 수가 없어서 햅쌀을 차례상에 올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에는 추석이 중요한 명절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사정은 무엇보다도 추석을 전후 하여 연휴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농촌에서는 현재와 같은 주일(週日) 중심이 아니라, 명절을 중심으로 하여 휴식기가 주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주말이라는 일정한 휴식기가 있어 명절은 예전에 비해 세시적 의미가 적다. 그런 과정에서 설과 추석은 국가가 명절 연휴로 공인했기 때문에 현재는 설과 추석을 2대 명절로 인식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 명절들이 과거와 같은 조상에게 차례를 드린다는 의례보다는 점차 휴가의 개념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속도로에는 귀향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는 반면에, 국제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 이런 극명한 대립은 앞으로 점점 명절의 개념이 사라지고 휴가 개념이 더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참고문헌:東國歲時記, 三國史記 朝鮮の鄕土娛樂 (村山智順, 朝鮮總督府, 1941)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文化財管理局, 1969~1981) 韓國歲時風俗硏究 (任東權, 集文堂, 1985) 조선의 민속전통5-민속명절과 놀이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4) 한국 민속의 세계5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조선대세시기Ⅰ (국립민속박물관, 2003) 서울·세시·한시 (洪錫謨 編箸·秦京煥 譯註, 보고사, 2003)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조선전기 문집 편 (국립민속박물관, 2004)
연계 기관명 한국민속대백과사전DB
부제 八月
등록일 2017-06-20 00:00
갱신일 2017-06-20
분류 한국세시풍속사전>가을(秋)>8월>정일
집필자 김종대(金宗大)
출처 東國歲時記, 三國史記 朝鮮の鄕土娛樂 (村山智順, 朝鮮總督府, 1941)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文化財管理局, 1969~1981) 韓國歲時風俗硏究 (任東權, 集文堂, 1985) 조선의 민속전통5-민속명절과 놀이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4) 한국 민속의 세계5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조선대세시기Ⅰ (국립민속박물관, 2003) 서울·세시·한시 (洪錫謨 編箸·秦京煥 譯註, 보고사, 2003)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조선전기 문집 편 (국립민속박물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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