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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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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웅•장수전설
내용 정의:지적이고 육체적인 비범성을 중시한 인물에 관한 전설.||내용:영웅•장수전설의 주인공들은 시대의 개혁을 주도하며, 기존의 질서와 사유에 반항하다가 좌절하기도 한다. 민중들은 이런 인물들을 영웅전설로 전승하고 있다. 자신이 시도한 일에 성공한 사람은 영웅이 되고, 실패하여 좌절하는 면모를 보이는 사람은 비극적 장수가 된다. 장수전설은 신화적 영웅과 달리 지배적 질서체계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으로 (고주몽신화)에서 주몽에게 패배한 송양왕 이야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 이후에 장수전설 유형에는 아기장수와 같이 자신의 의지를 펼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경우도 포함될 수 있으나, 세계의 지배질서에 대항하여 자신의 의지를 실현하려고 시도하는 주인공을 배경으로 하는 전설들로 한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장수전설의 유형은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대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의지에 따라 개혁과 혁명을 시도한 유형이 있다. 기존의 질서에서 보면 반란의 무리들로 [이몽학](/topic/이몽학), 나숭대, 정여립, 이괄, 홍길동, 망이 망소이, 순석 등이 있다. 둘째, 정규적인 훈련을 받은 무인들인 관군의 지도자 유형이 있다. 장보고, [최영](/topic/최영), 남이, 신립, 임경업, 최제우, 단종, 경순왕 등으로서, 억울한 죽음으로 인하여 종교적인 신이 되거나 종교적 지도자가 된 경우이다. 셋째, 국가가 외침을 당해 위기에 처하였을 때 민간에서 출현한 의병대장으로 김덕령, 고경명, 김천일, 최담령, 정인홍, 곽재우, 조헌, 영규대사, 사명대사, 서사대사, 신돌석, 전봉준 등이 있다. 이들 각각의 인물에 대한 전설을 일생담으로 재구성하였을 때 일정한 서사구조를 갖추게 된다.영웅•장수인물에 관한 전설을 일생담으로 재구성하면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에 어느 곳에 잠재된 신이한 능력을 가지고 아이가 탄생하게 된다. 그의 능력은 잠재되었기 때문에 신화적 주인공처럼 어렸을 때 버림을 당하거나 아기장수처럼 죽음을 당하지 않고 성장하게 된다. 그는 성장기에 많은 노력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성장시키지만, 잠재된 신이한 능력을 보이지 말아야 하는 금기를 어기게 된다. 그 금기는 부모가 아닌 타인인 선생에게 발견된다. 그래서 선생에게 버림을 받은 그는 무사적(육체적) 측면의 능력이 계속하여 성장하지만, 지혜적 측면의 능력이 성장을 멈추게 된다. 따라서 장수는 활동기에 무사적 측면의 신이한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지만, 지혜적 측면에서 조급성, 질투심, 사려 없음으로 말미암아 성장을 멈춘 지혜의 부족을 도와줄 수 있는 대상들을 죽이는 데 급급하였다. 최후에는 활발한 무사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지혜적 측면의 부족으로 세계와의 대결에서 결과적으로 패배한다. 그렇지만 최후의 패배는 완전한 파멸로 끝나지 않고, 묏자리 등을 통해 주인공과 같은 영웅인물이 새롭게 탄생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영웅•장수전설의 변이는 유형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이런 장수전설에 등장하는 삽화를 보면 탄생담에는 태몽삽화나 풍수지리 관련 삽화, 지역적 산신과 연결되어 있다. 같은 인물에도 여러 가지의 탄생삽화가 존재하고 있다. 다만 탄생삽화에는 주인공에게 신이한 능력이 잠재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으나, 그 능력이 실재적인 것임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성장담에서 그의 신이한 능력을 보이게 되는데, 이몽학의 경우 ‘홍수 물 건너기’나 김덕령의 경우 ‘[장군수](/topic/장군수) 훔쳐 먹기’로 나타나고 임경업의 경우에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주인공의 신이한 능력을 발견한 선생의 태도도 이몽학의 경우에는 역적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철저하게 버리는 것이지만, 김덕령의 경우에는 다른 금기를 제시하면서 근신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임경업의 경우는 능력이 조장되기도 한다. 활동담에서는 이몽학의 경우에 무사적인 측면은 활발하지만 국가에 저항하는 반란의 형태가 중심이 되고, 지혜적 측면은 개인적 욕구를 강조하는 매우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김덕령의 경우, 의병장이었다는 역사적 사실로 인하여 무사적 측면에서 왜적을 무찌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지만, 지혜적 측면에서는 무자비성과 조급성을 보이며 부정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임경업의 경우는 낙안군수로 선정을 베풀지만 처녀 창귀 설화를 통해 비극적 최후를 예견하고 있다. 다만 임경업은 (박씨부인전) 삽화를 차용하여 민족적 영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후담에서 이몽학은 역적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비극적으로 죽은 역사적 사실조차 변경하여 구술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 역사적 사실의 한계로 패배하도록 한다. 다만 그는 최후에 남겨진 묏자리를 통해 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덕령은 역사적으로 옥사하였다는 사실을 최후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만고충신김덕령’이란 푯말을 통해 재생의 가능성을 강조한다. 임경업의 경우는 국가를 위하여 노력하다가 청나라의 포로가 되었던 임경업이 오히려 왕자와 백성을 구출하여 오다가 별 볼일 없는 역적에게 부당하게 죽음을 당하지만, 무속에서 연평도의 당신(堂神)으로 재생한다고 하겠다.||특징:장수전설은 영웅담의 한 유형으로 성장기에 금기 모티프가 주어지고, 이것이 일생에 결핍요소로 작용하여 최후에는 패배하도록 서사구조를 이룬 설화작품이다.||의의:장수전설은 한국문학에서 비극적 문학의 양적 확대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고통을 받고 있는 민중들의 현실극복 의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장수전설은 구조적으로 하나의 틀을 이루고 있다. 곧, 탄생담은 풍수지리나 태몽 삽화를, 성장담은 학습 삽화와 힘내기 삽화를, 활동담은 등장인물의 특성을 드러내는 삽화를, 최후담은 죽음 부정하기 삽화를 차용하고 있다. 이 삽화들은 인과성과 논리성을 가진 일련의 순차적인 진행을 통해 연대기적 서사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영웅 출현의 기대의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다.||참고문헌:민중영웅 이야기(조동일, 문예출판사, 1992), 부여의 구비설화1•2(김균태•강현모, 부여문화원, 1994), 장수설화의 구조와 의미(강현모, 역락, 2004), 한국구비전설의 연구(최래옥, 일조각, 1981), 한국장군설화연구(오세길, 동아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8).
연계 기관명 한국민속대백과사전DB
부제
등록일 2017-06-20 00:00
갱신일 2017-06-20
분류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전설
정의 지적이고 육체적인 비범성을 중시한 인물에 관한 전설.
집필자 강현모(姜賢模)
출처 민중영웅 이야기(조동일, 문예출판사, 1992), 부여의 구비설화1•2(김균태•강현모, 부여문화원, 1994), 장수설화의 구조와 의미(강현모, 역락, 2004), 한국구비전설의 연구(최래옥, 일조각, 1981), 한국장군설화연구(오세길, 동아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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