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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물
내용 내용:겨울은 음력 [10월](/topic/10월)부터 [12월](/topic/12월)까지로 절기로는 10월의 입동(立冬)과 소설(小雪), [11월](/topic/11월) 동짓달의 대설(大雪)과 동지(冬至) 그리고 12월 섣달의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이 이 시기에 해당된다. 삼천리 강산,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은 우리나라는 연평균 기온이 남쪽 해안지방에서는 섭씨 15도에 이르지만 북쪽 내륙지방에서는 섭씨 5도까지 내려간다. 겨울에는 우리나라 전체 [식물](/topic/식물)의 0.2퍼센트 정도밖에 꽃을 피우지 않으며, 따라서 겨우내 산야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도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대부분의 꽃들이 남쪽 해안지방과 도서 지역에 분포해 있어 한겨울에 중부 이북 지역의 야외에서 꽃을 구경하기란 불가능하다. 겨울에 남쪽 해안지방과 도서 지역에서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식물로 동백나무가 있다. 동백나무는 서해 지역 난류의 영향으로 경기도 덕적도까지 분포하며, 동해의 울릉도에도 분포하고 있다. 또 남서쪽의 해안지방과 섬을 따라서는 춘란(春蘭)이 눈 속에서 꽃대를 내밀며, 제주도에서는 한란(寒蘭)이 꽃을 피운다. 이 외에도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에 이미 2,000여 년 전에 들어온 매화나무가 있다. 매화나무는 한겨울에 며칠 날씨가 따뜻해지면 꽃을 피우기도 한다. 비록 꽃을 피우진 않지만 한겨울 동안 늘푸른잎과 색 있는 열매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상록활엽수가 있다. 중부 이남의 주로 낮은 산 속에서 한겨울 내내 연두 빛깔의 몸체에 초록의 싱싱한 잎과 빨간 열매를 달고 겨울 산 속의 눈길을 잡는 상록활엽수가 바로 식나무이다. 식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수로서 동쪽으로는 울릉도 이남, 서쪽으로는 안면도 이남에 자라고 있다. 꽃은 초봄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겨울 내내 나무에 달려 있다가 봄이 되어서야 땅에 떨어진다. 흔히 잎에 금빛 반점이 무늬처럼 들어가 있는 원예 품종을 관상수로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잎에 금색 무늬가 있다 하여 ‘금식나무’라고도 부른다. 식나무와 이름이 비슷한 상록활엽수로 참식나무가 있다. 말 그대로 진짜 식나무라는 뜻이다. 두 식물 모두 상록활엽수이고 붉은색 열매를 겨울 내내 달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 듯하다. 참식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수로서 남쪽 해안지방과 울릉도에 자라고 있다. 참식나무는 우리나라 식물 중에선 드물게 초겨울인 10월에서 11월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원래는 암술과 수술이 한 꽃에 있었으나, 점차 수술과 암술이 퇴화되면서 암꽃과 수꽃으로 따로 달리게 된 진화의 역사가 있다. 우리나라 같은 온대지방의 식물들은 대부분 겨울눈을 만들며, 이 눈은 겨울이 지난 후 봄에 터져서 새 잎이나 꽃을 피운다. 하지만 참식나무의 눈은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터져서 새 잎을 만들거나 꽃을 피운다. 눈에서 금방 나온 어린잎은 황금색의 털로 덮여서 멀리서 보면 마치 줄기 끝에 금빛 잎이 모여 있는 듯하다. 또한 잎이 나올 때와 거의 같은 시기에 피는 꽃은 가루받이가 일어난 후 계속 자라서 이듬해 초겨울에 붉은색 열매를 맺는다. 겨울 산에 올라보면 누구나 호젓한 정적을 느낀다. 모든 것이 움츠려들어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겨울 산에서 전혀 즐길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야생화에서 느끼고 즐기지 못했던 또 다른 멋을 겨울 산에서는 즐길 수 있다. 눈 덮인 겨울 산에서는 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낙엽수들 사이에서 독야청청 그 푸름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침엽수들의 굳센 삶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침엽수란 잎이 바늘처럼 뾰족하게 변한 겉씨식물들을 통칭하여 일컫는 말로, 흔히들 소나무 ‘송(松)’과 잣나무 ‘백(柏)’을 써서 송백류(松柏類)라 부르기도 하는, 사시사철 짙푸른 잎을 달고 있는 상록수이다. 여름철에 침엽수는 활엽수의 녹음에 가려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나, 눈 덮인 겨울 산의 늠름한 자태와 짙푸른 녹색의 멋이 한껏 드러날 뿐더러 여러 그루가 한꺼번에 서 있는 우람하고 장엄한 군락의 멋을 풍긴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침엽수는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의 일부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부의 고원지대를 제외하고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으며, 국토의 약 30퍼센트에 해당되는 면적에 서식하고 있는 늘푸른나무이다. 소나무는 그 서식 환경이나 특징에 따라 여러 이름이 있다. 오래된 줄기의 색깔이 붉어서 적송(赤松)이라 부르기도 하고, 자라는 모양이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의 자태를 닮았다하여 여송(女松)이라 부르기도 하며, 주로 내륙지방에 자라고 있어 육송(陸松)이라 불리기도 한다. 또한 소나무는 자라는 형태에 따라 많은 품종들로 나누어진다. 원줄기가 곧게 자라서 보기에도 시원한 금강소나무, 줄기의 밑동부터 여러 개의 가지로 나누어져서 자라는 반송(盤松) 등이 있다. 모든 상록수들이 다 그러하듯 사시사철 늘푸른잎을 달고 있다고 해서 한 번 생긴 잎이 영원히 달려 있지는 않다. 소나무의 경우도 2~3년 정도 잎이 달려 있다가 떨어지고 새 잎이 돋아난다. 소나무의 잎은 아래 부분이 잎집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한 잎집에 두 개의 잎이 모여서 난다. 소나무는 자라는 데 많은 햇빛이 필요한,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로 이런 나무를 통틀어 ‘양수(陽樹)’라고 한다. 소나무는 자신보다 생장이 빠른 활엽수와 함께 살아갈 때는 필요한 양의 햇빛을 차지하는 경쟁에서 뒤지게 된다. 그래서 소나무가 자신보다 키가 큰 활엽수들과 함께 살아갈 때는 필요한 만큼 햇빛을 받지 못하게 되고, 마침내는 죽게 마련이다. 활엽수가 들어찬 산의 골짜기나 비탈에서는 소나무를 잘 볼 수 없고, 능선에서 잘 자란 소나무를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바로 소나무의 그 같은 생태적인 습성 때문이다. 소나무는 어릴 때는 가지가 일년에 하나씩 원줄기에서 돌려나서 전체적으로 원추형으로 자란다. 이때는 원줄기에 돌려난 가지 수를 세어서 나무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점차 나이가 들면 햇빛을 받는 데 불리한 아랫가지들은 모두 탈락하고, 윗가지들은 햇빛을 더 잘 받기 위해 옆으로 퍼지게 된다. 그래서 나무는 전체적으로 우산을 펴놓은 모습이 된다. 곁가지 하나 없이 붉은색으로 치장된 원줄기와 푸른색의 솔잎이 달린 윗가지 그리고 땅 위로 올라온 뿌리가 어우러진 의젓한 자태와 빼어난 미(美)는 노송(老松)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뒷동산이나 정자 주변에 소나무를 심어 가까이에서 그 빼어난 모양을 감상했으며, 또 그림의 소재로 즐겨 삼아 하얀 화선지에 그 빼어난 미를 담곤 하였다. 흰눈 오는 겨울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굳건히 서 있는 소나무를 사람의 곧은 뜻에 견주어 ‘송죽 같은 절개’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잣나무는 우리나라 울릉도와 제주도 그리고 남쪽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한랭한 곳을 좋아해서 남부 지역에서는 1,000미터 이상의 고지에서, 중부 지역에서는 700~800미터, 북부 지역에서는 300~400미터 고지에서 자생하는 고산성 식물이다. 특히, 지리산에서는 1,000미터 위쪽에서만 자라는데 지리산은 세계적으로 잣나무가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는 남한계(南限界)이다. 세계적으로는 러시아 아무르와 연해주지방 그리고 일본의 혼슈지방에서 자라지만, 분포의 중심은 한반도이다. 그래서 1870년에 잣나무가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되었을 때 잣나무에 붙여진 학명에는 한반도를 나타내는 말이 포함되어 있다. 곧 잣나무의 학명은 Pinus koraiensis로서 종소명 koraienis가 바로 한반도를 나타내는 라틴어이다. 잣나무는 여러 가지 면에서 소나무와는 대비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소나무가 대체로 온화한 [기후](/topic/기후)를 가진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잣나무는 한랭한 기후에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없다. 잣나무는 소나무와는 달리 한 잎집에 잎이 다섯 개씩 모여 나며, 열매인 성숙한 암 솔방울에는 각 실편마다 단단한 껍질로 쌓인 잣(씨)이 다섯 개씩 들어 있다. 그리고 소나무가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임에 비하여 잣나무는 음수(陰樹)이다. 자라는 데 소나무만큼 많은 햇빛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깊은 계곡의 한랭한 지역에서 활엽수들과 섞여서도 잘 자랄 수 있다. 또한 자라는 모양도 양수인 소나무와는 달라서 잣나무는 곁가지를 탈락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시켜 오래된 나무라도 전체적으로 원추형의 웅장한 겉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소나무처럼 여성스러운 수려한 멋보다는 웅장하고 장엄한 남성의 멋을 풍긴다. 더욱이 잎도 다른 침엽수보다 짙은 녹색이어서 여러 그루가 빽빽이 들어차 무리를 이루고 있을 때에는 원추 꼴의 나무와 짙푸른 녹색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북구(北歐)의 원시림(原始林)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잣나무와 유사한 종류로 섬잣나무가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울릉도와 일본에만 자라고 있다. 섬잣나무도 잣나무와 같이 한 잎집에 잎이 다섯 개 모여 난다. 이 외에 눈잣나무가 있다. 눈잣나무는 말 그대로 누워서 자라는 잣나무 종류이다. 눈잣나무도 잣나무나 섬잣나무와 같이 한 잎집에 다섯 개의 잎이 모여 나고 있으며, 줄기가 땅바닥에 붙어서 자라 전체적으로 땅 위를 기는 형태를 띠는 특성을 지닌다. 눈잣나무는 잣나무보다 훨씬 한랭한 기후를 좋아해서 설악산의 1,600미터 이상 되는 지역에서만 자란다. 설악산은 눈잣나무가 자연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남한계이기도 하다. 잣나무나 소나무 같은 침엽수들은 지구상에 나타난 시기가 매우 오래된 식물이다. 오랜 진화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른 식물들로서 긴 세월에 걸쳐 무수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식물들답게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을 많이 만들어서 분비한다. 은행나무에서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여 이용하거나 주목(朱木)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물질을 생산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물질 덕택이다. 침엽수림에 들어서면 토양층의 임상 초본 식물이 매우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바로 침엽수들이 테르펜이나 테르페노이드 계열의 특수한 화학 물질을 분비하여 다른 식물들의 종자가 날아와서 싹을 틔우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질은 다른 식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해로운 원생동물이나 박테리아를 죽이는 효과를 동시에 지닌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의 기후가 온대에서 점차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감에 따라 생태계는 큰 혼란이 올 것이라는 염려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어 기후가 따뜻해지면 남쪽에 한정되어 살던 식물이 북쪽으로 그 삶의 터를 확장해갈 것이며, 한겨울에 볼 수 있는 야생화는 더 늘어갈 것이다.||참고문헌:원색 대한식물도감 상 (이창복, 향문사, 2003)
연계 기관명 한국민속대백과사전DB
부제 植物
등록일 2017-06-20 00:00
갱신일 2017-06-20
분류 한국세시풍속사전>겨울(冬)>10월>정일
집필자 선병윤(宣炳崙)
출처 원색 대한식물도감 상 (이창복, 향문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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