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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1,000만 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에서 영화의 흥행 척도를 천만 관객으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천만 명은 어마어마하게 큰 숫자이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1/5에 해당하는 숫자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 해 대한민국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 한국은 천만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아직 관광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여행의 가장 기초인 언어소통의 문제와 외국어 안내 표지판 등의 부족으로 관광객은 한국을 온전히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지도, 구글맵이 잘 통하지 않는 한국에서, 천만 요우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에스앤비소프트가 중국어 한국지도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에스앤비소프트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인 2003년부터 콩나물지도라는 한국지도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틸로에서 위치기반 및 GIS사업부문이 분사하여 2012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운영하기 위한 전문 조직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분사되어 GIS관련 지적재산권을 승계 받았고 기존 모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화데이터를 융합하여 ㈜에스앤비소프트의 주력 서비스를 완성하였다. 처음에는 B2B 중심의 사업모델로 출발하였다. 중국인에게 한국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국지도 중국어 서비스 API를 판매하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이 사용하는 한자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번체를 중국 표기에 맞게 간체로 바꾸고, 각각의 글자에 위치 값을 씌워 온전히 중국인 위주의 서비스를 구현하였다.

국내외 주요 고객사 목록만 봐도 ㈜에스앤비소프트의 기술력이 얼마나 우수한지 엿볼 수 있다. BC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증권 등의 금융ㆍ보험회사와 여성가족부, 한국전력공사, 민원2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의 교육ㆍ공공기관, 짜이서울, SK텔레콤 등의 기업고객이 파트너사로 함께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 전용 앱과 Visit Korea 사이트에서도 ㈜에스앤비소프트가 납품한 지도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을 보면 창업 3년만에 이뤄낸 그 성과가 대단하다.

㈜에스앤비소프트는 한국지도 중국어 서비스 API 판매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B2C로 그 영역을 확장하였다. 중국 여유법 시행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개별관광객(FIT: Free Independent Traveler)을 대상으로 편리하게 앱 하나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한국공공교통어플을 출시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Tour API 3.0, Visit Seoul의 각종 관광, 숙박, 음식 및 쇼핑정보를 앱에 적용시켜, GPS를 기반으로 주변 쇼핑몰, 맛집, 미용, 숙박, 행사 등 6개의 카테고리의 장소 정보를 보여준다. 더불어 버스, 지하철, 도보 길찾기 등을 제공하여 해당 목적지에 찾아가는 방법까지 안내해 완벽하게 한국을 즐길 수 있는 중국인을 위한 지도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에스앤비소프트는 스마트디바이스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공간 정보 시장과 문화관광산업의 융복합화를 시도하고 새로운 문화산업 및 관광산업 발전 및 저변확대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