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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양특별전

수영야류 영노탈(112393) 크게보기
수영야류 영노탈(112393)
활용문양
(2D)원시문양
문양분류
얼굴문
지역
경상권
color
활용문양 정보
수영야류는 정월 대보름날 밤에 연희하고, 연희가 끝나면 고사를 지내며 탈을 소각하기 때문에 예전의 탈은 하나도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수영야류 보유자였던 조덕주씨가 탈을 제작하기 시작한 1963년부터는 소각하지 않았다.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 수영야류 탈은 1964년 봄 강용권 박사가 조덕주씨에게 의뢰하여 제작한 것으로, 1965년 5월 19일에 동아대학교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이 탈들은 현재까지 전해오는 수영야류 탈과 소도구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수영야류 탈을 재질을 중심으로 분류하면, 박을 기본 틀로 삼고 그 위에 한지를 덧붙여 채색한 것이 9점이다. 수양반, 차양반, 셋째양반, 넷째양반, 종가도령, 말뚝이, 영노, 할미, 범(담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와 달리 제대각시는 마분지를 기본 틀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자는 대소쿠리에 한지를 바르고 채색하였다. 이들 탈은 각각의 성격에 맞게 구체적으로 형상화되는데, 이 때 사용되는 소재는 말총, 토끼털, 마사(麻絲), 동물 귀 등이다. 일반적으로 탈은 재질의 특성상 파손되기 쉽다. 그리고 전통적인 농촌 공동체에서 보존의 어려움이 뒤따랐던 점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수영야류 탈 및 소도구 16점은 동일한 연도에 제작된 한 벌의 연희 탈이라는 점과 보존 상태가 완벽에 가깝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완결성을 지니고 있으며, 연희가 끝난 후 모두 소각되었다는 점에서 그 희소성은 더욱 부각된다. 뿐만 아니라 사실적 조형미와 상징의 형상화도 매우 뛰어난 민속문화재이다. 영노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짐승인 가상동물이다.양주별산대의 연잎·눈끔적이와 같이 양반을 조롱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이든지 다 잡아먹는 잡식성의 영노에게 걸린 양반은 어떻게든지 빠져 나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마침내 “참 양반의 호령이라면 물러가겠다”는 영노의 말을 들은 양반은 자신이 참 양반임을 밝히는데…… 양반 : 우리 고조할아버지는 영의정이고, 우리 징조(증조)할아버지는 이조판서를 지냈고, 우리 조부모는 병조판서를 지냈고, 우리 아버지는 부마도위요, 나는 한림학사를 지냈으니 나야말로 참 양반이로다. 이놈 영노야, 썩 물러가라. 영노 : 옳지! 그런 양반을 잡아먹어야 득천을 한다. 수영야류에서는 양반이 자신이 참 양반이라며 가문자랑을 하자, 오히려 그런 양반은 잡아먹어야 한다고 말하고는 그 장면을 연출하며 끝이 난다. 이러한 내용은 수영야류가 다른 탈놀이보다도 양반을 비판하는 성격이 강함을 잘 보여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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