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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글러 지음 | 양영란 옮김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이 사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가진 것이 많은 억만장자 85명이 가난한 사람 35억 명이 소유한 것을 모두 합친 것만큼의 부를 소유하고 있다. 왜 자본주의가 가져다준 풍요는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는 것일까. 왜 재화가 넘쳐나는데 여전히 굶어 죽는 아이가 생기는 것일까. 저자는 그 원인을 자본주의 체제의 속성에서 찾는다. 한 예로 18세기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와 애덤 스미스의 ‘황금비’ 개념을 소개하는데, 이는 부자가 더 이상 자신이 지닌 모든 부를 향유할 수 없다면 그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남아도는 부를 주변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까지 나누어주게 될 거라는 이론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이론이 인간의 탐욕이라는 엄청난 변수를 반영하지 못했음을 지적한다. 이처럼 저자는 자본주의와 관련된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자본주의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할아버지인 저자가 손녀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저자가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인류애 가득한 메시지이다.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소개장 지글러(Jean Ziegler) 스위스의 사회학자이자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와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강의를 했으며, 2000년부터 2008년까지는 유엔 인권위원회 최초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였다. 쓴 책으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유엔을 말하다』 등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시바타 쇼 지음 | 권남희 옮김
젊은 청춘에겐 자신의 가치와 이상과 목적, 그리고 꿈이 있다. 그런데 이를 갑자기 부정당하거나 잃게 된다면 어떨까? 후미오는 우연히 산 중고서적 ‘H전집’의 전 주인이자 약혼자인 세쓰코의 동문인 사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그의 과거를 파헤친다. 운동권 학생이었던 사노는 경찰에게 포위된 극단적인 상황에서 두려움으로 인한 도피, 조직의 해체 등으로 가치와 이상을 잃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힌다. 조용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한편 직장에선 점점 출세 가도를 달린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한 혼란과 계속되는 무기력함으로 결국 사노는 건너선 안 되는 강을 건넌다. 어느 시대나 그 시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녹록하지 않다. 열망을 잃고 차갑게 식었을 때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해야 하나? 뜨거움을 잃더라도 자기 존재와 현재 몰두하는 일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저 살아가야 하나?
저자 소개시바타 쇼 193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 독문과를 졸업. 1964년 『그래도 우리의 나날』로 제51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이후 젊은이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2018년 11월 기준 139쇄 발행, 189만 7700부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1960년대, 70년대의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카트린 하르트만 지음
그린워싱이란 일부 기업들이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 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경지킴이를 자처하는 기업 광고를 보면 그 기업을 신뢰하게 된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녹색 소비를 광고하지만, 한편으론 멕시코만의 석유 유출, 인도네시아 우림의 남벌, 육식 산업을 위한 토지 약탈 등을 주도하며 그린워싱, 즉 위장환경주의 뒤에 숨어 세상을 속이고 있다. 윤리적 소비와 재활용을 내세우는 캡슐 커피, 산림을 파괴해 만든 소고기와 대두를 가공한 식료품, 유명인이 홍보하는 바다 플라스틱으로 만든다는 옷처럼 생필품, 커피, 패션 등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기업들의 민낯은 충격적이다. 때문에 소비자로서의 선택과 역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플라스틱 행성」을 감독한 베르너 부테의 영화 「더 그린 라이」를 촬영하기 위해 출간되었다. 저자와 감독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기업 관계자나 관련 단체의 인터뷰 시도 등을 통해 이들이 환경을 이용하는 한편, 진실을 외면하는 모습을 고발한다.
저자 소개카트린 하르트만(Kathrin Hartmann) 1972년 독일에서 태어나 예술사·철학·스칸디나비아학을 공부했다. 일간신문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의 뉴스 및 정치 담당 기자를 거쳐, 월간 잡지 기자로 일했다. 2009년 『동화 시간의 끝(Ende der M rchenstunde)』을 출간했으며, 2012년에 펴낸 새로운 빈곤에 관한 책 『우리는 유감스럽지만 바깥에 머물러야 한다(Wir mu ssen leider draußen bleiben)』로 큰 명성을 얻었다. 2015년에는 『통제된 남벌(Aus kontrolliertem Raubbau)』을 출간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송현수
“커피 얼룩은 왜 항상 테두리가 더 진할까?”, “맥주 거품은 왜 금방 사라질까?” 무심코 책상 위 종이 혹은 옷에 커피 한 방울을 떨어뜨렸을 때 미처 바로 닦지 못했다면 말라 버린 커피 얼룩 테두리가 다른 부분보다 진하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맥주를 마실 때 부드러운 거품이 빨리 사라져 아쉬운 경험을 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일상 음료, 즉 흐르는 액체에 숨겨진 과학 원리에 주목했다. 유체역학은 한자 그대로 흐르는 것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을 뜻한다. 표면장력, 모세관 현상 등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과학 개념이 유체역학에서 다루는 현상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여덟 가지 음료에 숨겨진 유체역학의 비밀을 풀어낸다. 그러면서 그 음료와 관련된 역사적 이슈나 예술, 스포츠, 심리학 등 사소한 이야기들도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유체역학이 아무나 이해할 수 없는 거창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유체가 만드는 현상들에 질문을 던지는 힘이 생길 것이다.
저자 소개송현수 1982년 대전 출생.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졸업 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세상을 탐험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미세 유체역학(microfluidics)을 전공, 물방울의 증발 현상에 대한 연구로 2012년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고선미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조사(2014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세계 1위라고 한다. 또한 사교육 비용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장편소설 『라이딩 인생』에서는 현 시대 자녀교육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일곱 살 된 딸 서윤의 교육에도 뒤처지고 싶지 않은 직장맘 정은은 친정 엄마에게 도움을 청한다. 친정 엄마인 지아는 딸의 부탁을 저버리지 못하고 30년 넘게 다닌 직장까지 그만두고 손녀를 돌본다. 자동차로 손녀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라이딩’을 하며 지아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생을 만나게 된다. 이 작품은 단지 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좋은 대학에 가야 성공하고 아이들도 행복할 거라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지는 않는지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저마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부모 세대와 조부모 세대의 모습을 통해 최근의 교육 현실을 세밀하게 묘사해 낸다. 상처받고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작가의 시선이 따스하다.
저자 소개고선미 2013년 장편소설 『클라리 세이지』를 시작으로, 저자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던 당시 대학 도서관 앞에서 뜨개옷 입은 나무를 보고 구상한 두 번째 장편소설 『라이딩 인생 : 대치동으로 간 클레어할머니』를 발간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위안이 되는 글을 쓰고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백우진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방색’이라고 하면 카키색(황갈색)이나 짙은 녹갈색을 떠올린다. 일제강점기 때 군복 색은 카키색이었고, 해방 후에는 짙은 녹갈색이어서 색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이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나 적도기니 등 적도 근방 나라의 군복 색은 짙은 청색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국방색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떠올리는 국방색과 다르다. 언어는 이처럼 환경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언어는 그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말에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어떻게 담겨 있으며, 그 생각이 소리로 어떻게 실렸는지 살펴본다. 즉, 단어가 가진 사연을 알려 주며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말과 다른 언어와의 비교는 우리말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숨 쉬듯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 속에는 모두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말하며 쓸 때 각 단어가 품고 있는 사연과 세계를 함께 떠올린다면 우리 생활이 더 풍요롭고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을까?
저자 소개백우진 저자에게 단어는 오래된 관심사였다. 국어사전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우리말을 궁리했다. 20여 년 동안 주로 활자 매체에서 기사를 썼다. 요즘 글쓰기 강사로 일한다. 수십 년간 길러온 글쓰기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일이다. 영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한다.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을 번역했다. 글쓰기 분야 책 《일하는 문장들》,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 《글은 논리다》를 썼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앤지 토머스 지음 | 공민희 옮김
열여섯의 흑인 소녀 ‘스타’는 갱단과 마약밀매상이 많기로 유명한 동네 가든 하이츠에서 자랐지만 한 시간 거리의 사립학교에 다닌다. 조던 운동화와 시트콤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어린 시절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이어 절친한 친구 ‘칼릴’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칼릴은 가든 하이츠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마약과 총기 누명을 쓰고 경찰의 공격을 받는다. 백인 친구들이 대부분인 학교와 자신의 동네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출신을 감추던 스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정체성을 깨닫는다. 현실과 맞서 싸울지 고민하던 주인공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가족과 이웃의 응원으로 유일한 목격자이자, 칼릴의 친구로서 용기를 내서 사람들 앞에 선다. 스타의 이야기는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쓰였으며, 칼릴과 비슷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냈다. 이 책은 미국 내 인종문제에 대해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며 학교에서 참고용 교재로 쓰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사회에서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과 스타와 그의 가족들을 통해 차별이라는 주제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 소개앤지 토머스(Angie Thomas) 데뷔작인 『당신이 남긴 증오』로 뉴욕타임스 1위, 아마존 YA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윌리엄 모리스 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 60번의 거절을 당했지만 비영리 단체인 ‘위 니드 다이버스 북스’와의 인연으로 작가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윤혜진
누구에게나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거나 힘들 때 위로가 되어준 책이 한 권쯤은 있을 것이다. 그 수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어린 왕자』에 완전히 매혹된다. 다른 수많은 사람들처럼 말이다. 이 책은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작품의 탄생 배경, 『어린 왕자』 속 문장과 대화에 숨겨진 의미를 쉽게 풀어 이야기한다. 프랑스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생텍쥐페리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어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이룬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콘수엘로와 결혼하였지만, 그가 쓴 책 속 어린 왕자와 장미처럼 너무 사랑함에도 거리를 두고 서로를 그리워하였다.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생텍쥐페리의 생애를 떠올리며 『어린 왕자』를 다시 읽으면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어린 왕자』의 원본 삽화와 일상 사진을 보는 것도 흥미를 더한다. 삶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고 싶다면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를 향해 인문학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저자 소개윤혜진 서강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중고등학교, 대학교, 입시학원, 재영 한국대사관 한글학교에서 국어와 논술을 가르쳤다. 수유+너머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어린 왕자에 대한 강의를 했고, <연애의 탄생>, <독서의 즐거움> 등의 대중 강연을 했다. 지금은 목공일을 시작했고 ‘내가 만든 부엌, 게으른 부엌’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이명현
이 책은 천문학자 이명현이 과학서 50여 권을 정독하고 쓴 과학 서평에세이 모음집이다. 저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학교와 연구소를 은퇴하고 서평에세이를 쓰며 그 시기를 견뎠다. 저자와 과학을 연결해 준 서평에세이는 과학이 어렵고 재미없는 사람도 소개된 책들 중 한 두 권 정도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우주와 별과 지구의 아름다움”에서는 오로라, 우주, 외계 생명체에 대한 책을, 2부 “한국 과학자가 쓴 과학책”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과학자의 책부터 진화심리학, 중력, 일기예보, 달력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3부 “과학자란 누구인가?”에서는 세계적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이야기를, 4부 “세상의 온갖 궁금증”에서는 존재의 유무, 우주의 시작에 대한 책을, 5부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에서는 학자로서의 고민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 저자는 일반 독자가 읽기에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가령 윤소영의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는 진화이론 분야의 필독서로, 우주 분야의 초보자에게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우주에 대한 열정과 지식 체계가 갖춰진 독자에게는 펠릭스 페라니의 『우주』를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과학책을 읽어 보고 싶은 독자, 또 과학책은 읽기 싫지만 어떤 과학책이 있는지 알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저자 소개이명현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나와서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천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캅테인 천문학연구소 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연세대 천문대 책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외계 지적 생명체를 탐색하는 세티(SETI)연구소 한국 책임자이자 과학책방 ‘갈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이명현의 별 헤는 밤』, 『과학하고 앉아 있네 2』, 『판타스틱 과학 책장』, 『외계생명체 탐사기』 등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송기원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HGP)는 1990년에 시작되어 2003년에 완결된 인간 유전체 정보 해독 프로젝트이다. 그 결과 인류는 인간 유전체 30억 DNA 염기쌍의 서열을 밝힌 인간 게놈 지도를 손안에 넣는 데 성공했으며 그 다음 단계인 포스트 게놈 시대를 열었다. 게놈 읽기(HGP-read)를 넘어 이제는 해독한 정보를 토대로 인간 유전체를 쓸 수 있는(HGP-write), 다시 말해 게놈을 설계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윤리적 시비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와 무관하게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합성 생물학’과 ‘유전자 가위’가 있다. 관련 전공자라도 내막을 상세히 알기 어려운 그 생명과학 기술의 최전선으로 이 책은 우리를 안내한다. 더불어 생명과학의 현주소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는 곧 '우리'의 생명과 삶에 직결되는 분야이며 그 논의의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생명과학을 알아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 곁에는 다행히도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가 있다.
저자 소개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 대학교에서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과학 연구 외에도 생명과학에 관련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하고 있으며 40여 편의 SCI 논문 외에 지은 책으로 『생명』, 『호모 컨버전스』(공저), 『세계 자연사 박물관 여행』 등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