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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배(110768) 크게보기
흉배(110768)
문양구분
(2D)
문양분류
동물문/학문, 자연산수문/구름문
국적/시대
한국/조선
원천유물명
흉배
문양설명
구름과 학을 함께 표현하였다. 구름은 고대로부터 해, 달, 별, 바람, 비를 비롯한 자연현상을 경외시하던 사상적 배경으로 인해 신성시되었다. 만물을 소생시키는 비를 내리고 거두거나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 때문에 농경사회에서는 길흉을 점칠 수 있는 신령스러운 존재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또한 왕권을 상징하는 용 대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구름문을 사용함으로써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열망을 표출하는 방편으로 사용되어 높은 신분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였다. 그밖에도 구름은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중의 하나로 불로장생을 뜻하기도 하였다. 옛 사람들은 구름이란 천신이나 신령들이 타는 것일 뿐 아니라 만물을 자라게 하는 비의 근원이라 여겼다. 또 세속을 벗어나서 상서로운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용이나 학과 같은 상서로운 동물과 함께 나타내는 예가 많았다. 구름의 형태는 크기와 색깔이 모두 달라서 정형화된 형태가 없다. 십장생의 하나로 단독으로 쓰이지는 않았고 다른 길상 문양과 결합하여 나타나는 예가 많았다. 구름의 형태는 머리와 꼬리로 구성되며 이 둘의 조합과 비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학은 실존하는 새임에도 신비스럽고 영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십장생 무늬의 하나로 청초함과 장수를 상징하며, 속세를 벗어난 풍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학에도 흑, 백, 황, 청의 네 종류가 있으며 그 중 흑색을 띤 학은 신화상의 나이에 이를 정도로 가장 오래 산다고 한다. 이 학은 600살이 되면 물만 마시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학은 장수를 상징하게 되었으며 특히 노인들은 학으로 비유된다. 백학은 관리들의 관복에 착용하는 흉배에 수놓아졌는데, 조선시대 초기에는 문관의 흉배에만 사용되었으나 후기에 와서는 문, 무관이 같이 썼다. 봉황과 학을 비교해 보면 봉황이 궁중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귀족적인 무늬인 반면, 학은 부드럽고 온화하며 여성적인 무늬로 인식되었다. 또한 학은 우아하고 청초한 생김새 때문에 특히 선호하는 무늬로 다양하게 응용되었다. 백로는 청백한 선비를 상징하며 백로와 연밥을 함께 그린 경우 과거에 급제한다는 뜻을 지녔다. 학은 정통회화나 민화 가릴 것 없이 널리 그려졌다. 공예품에 나타나는 경우 거의 대부분이 소나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학무늬는 단독으로 표현되기보다는 구름, 소나무, 인물무늬 등을 동반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학만으로 무늬를 구성하는 경우에는 두 마리로 이루어진 쌍학 구조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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