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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붙은그릇받침(7453) 토우붙은그릇받침(7453)
토우붙은그릇받침(7453)
문양설명
기대(器臺)는 둥근 바닥의 그릇을 받쳐두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토기이다. 그릇받침의 대부분은 그릇을 받쳐두는 부분과 이를 지탱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형태에 따라 바리모양[鉢形]· 원통모양[筒形]· 화로모양[爐形]으로 구분된다. 삼국시대 특히 가야와 신라지역에서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굽구멍[透窓]이 뚫려있다. 이 기대에는 사각형문의 기하학적인 문양들이 투각되었다. 이러한 기하학적인 문양에는 옛사람들의 우주관이 담겨 있다. 둥근 것은 하늘의 상징이며 네모진 것은 땅의 상징이었다. 또 기대 아랫부분에는 개와 돼지, 말 모양의 장식이 3군데 배치되었다. 말은 십이지(十二支)의 일곱 번째 동물인데 방향으로는 정남쪽을 의미한다. 또한 말은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乾卦)에 해당하는 동물이다. 특히 날개 달린 천마(天馬)는 상제(上帝)가 타는 말로 신성시되었다. 때문에 태양과 관계가 있다는 천마의 신화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에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유사(三國遺事)』나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을 살펴보면, 말은 모두 신령스러운 동물로 작용을 해서 금와왕, 혁거세, 주몽 등 나라의 시조가 탄생할 때에는 어김없이 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백제가 망할 때에도 말이 나타나 흉조를 예시해서 신이한 존재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도가(道家)에서는 귀신을 몰아내는 벽사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개는 십이지(十二支)의 11번째 동물로 인간의 역사와 함께 늘 인간의 주위에서 존재해 왔다. 시대에 따라 문헌, 고분 벽화, 설화, 신앙, 그림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한국 문화에 나타난 개는 충성과 의리의 충복, 심부름꾼, 안내자, 지킴이, 조상의 환생, 인간의 동반자 등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비천함의 대표격으로 등장한다. 예로부터 개는 집지키기, 사냥, 맹인 안내, 수호신 등의 역할뿐만 아니라, 잡귀와 병도깨비, 요귀 등 재앙을 물리치고 집안의 행복을 지키는 능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흰개는 전염병, 병도깨비, 잡귀를 물리치는 등 벽사 능력뿐만 아니라 집안에 좋은 일이 있게 하고 미리 재난을 경고하고 예방해 준다고 믿어왔다. 돼지는 십이지(十二支)의 12번째 동물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집집마다 돼지를 길렀고 어쩌다 돼지꿈을 꾸면 재수 좋은 꿈을 꾸었다고 기뻐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돼지가 새끼들을 품에 안고 젖을 빨리는 사진을 걸어 놓고 일이 잘되기를 빌기도 했다. 상점에는 새해 첫 돼지날에 문을 열면 한 해 동안 장사가 잘된다는 속신도 있다. 죽어서도 돼지혈에 묘를 쓰면 부자가 된다고 믿어왔다. 이처럼 한국 사람들은 돼지를 부와 복의 상징으로, 돼지꿈을 재운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 돼지는 지신과 풍요의 기원, 돼지 꿈, 돼지 그림 등에서 길상으로 재산이나 복의 근원, 집안의 재물신을 상징한다. 그런가 하면 속담에서의 돼지는 대부분 탐욕스럽고,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묘사되고 있다. 즉, 돼지는 상서로움과 탐욕스러움의 서로 반대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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