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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지부도탑(102201)
문양설명
선을 정리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양주 회암사는 고려 시대부터 명성이 높았던 여러 승려가 머물렀으며, 조선 시대에는 태조 이성계를 비롯한 불교를 신봉했던 왕실 출신 인물들이 방문하였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법회가 개최되는 유력한 사찰이었다. 현재 ‘회암사지 부도탑’으로 불리는 사리탑은 사지 북편의 언덕에 세워져 있다. 지대석부터 상륜부까지 여러 부재를 탑처럼 높게 쌓아 올렸는데, 탑신석과 상륜부 등 일부 부재를 제외하고 전체적인 평면이 팔각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대석은 사리탑의 육중한 하중을 고려하여 외곽으로 넓게 구성하였으며, 기단부는 별도의 기단을 2층으로 올린 것처럼 상당히 높게 마련하여 부처의 사리가 봉안된 탑신부를 강조하였다. 하층에는 용과 천마를 사실적인 기법으로 조각하였으며, 상층에도 하늘을 나는 듯한 신장상을 배치하여 수호와 함께 신성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각 부재의 공간마다 연화문과 당초문 등을 새겨 화려한 외관을 이루고 있다. 탑신석은 공처럼 원구형으로 마련하였고, 옥개석(屋蓋石;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은 목초 건축물의 지붕이 연상되도록 했다. 상륜부는 연화문이 표현된 받침대와 함께 여러 단의 보륜 위에 보주를 올려 마무리하였다. 이처럼 전체 규모가 큰데도 돌을 정교하고 정연하게 다듬어 짜 맞추었으며, 세부적인 조각이나 문양이 섬세하여 당시 최고의 장인이 설계 시공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사리탑은 효령대군이 1464년 4월에 회암사 동쪽 기슭에 석종을 세워 사리를 안치하고 법회를 개최하였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어 명확하게 건립 시기를 알 수 있다. 탑에 조각된 기린은 상상 송의 동물로, 하늘과 땅을 연결시키는 사자 혹은 사후세계의 중요한 인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오행의 중심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살생을 미워하고 해를 끼치지 않는 속성 때문에 어진 성인이 나타나 세상이 태평해 질것을 예고하기 위해 출현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되었다. 특히 조선왕조가 시작되면서 유교적 이념을 상징하는 동물로 자리 잡으며 흉배나 건축의장 등 왕실 문화의 상징물이 되었다. 불교에서 기린은 불법의 최고 가치를 상징하는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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