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나 운동장에 배치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벤치와 같은 구조물로 사방의 어디든 쉽게 앉을 수 있다. 가운데 부분에는 가로등을 배치해 어두운 밤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가로등이 설치된 가장 위쪽의 단은 꽃문을 이루고 있으며 둘째 단은 꽃잎의 사이에서 뻗어 나온 직선을 이룬다. 가장 아랫단은 육각형태를 변형한 것으로 각 단은 모두 의자의 역할을 한다. 독특한 구조물로 휴식공간을 제공하므로 보는 재미와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거북등문은 아라비아계에서 비롯되어 불교문화와 함께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전래되는 과정에서 점성관과 결부되어 그 그물 모양이 천체의 성신을 암시하고 사람의 운수와 운명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거북은 우주를 상징하였으며, 등이 둥근 형태로 하늘의 천정을 상징하며, 가슴과 배는 수면 위에서 움직이는 대지를 표상하고 또한 긴 수명 때문에 거북은 장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또한 거북은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기운을 가진 동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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