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신구로 가장 오래된 치레의 도구이다. 귀걸이에 따라 얼굴의 분위기를 바꿔주기도 하므로 귀걸이의 선택은 개성의 표현이 된다. 화염보주의 보주만을 분리해서 귀걸이의 진주부분에 적용하였다. 불꽃이 지닌 성스러움과 화려함의 의미를 재해석한 것으로 열정과 신비감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타오르는 불꽃을 표현한 무늬로 성스러움과 화려함이 더해진 무늬이다. 인간생활에서 최대의 필수품인 불에 대한 신앙은 고대로부터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다. 불은 발화시키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매우 귀중한 존재로 고대사회에서는 신성시되었고 악령방어(惡靈防禦)에 이를 사용하였다. 그래서 화염무늬는 이러한 주술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대 이후 용·범·사자 등 짐승의 무늬에 화염무늬를 곁들여서 주력을 발휘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의 조각품에서도 화염무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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