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씨검(桃氏劍)은 청동기시대 무기의 하나로 요령식동검과 구분하여 도씨검이라고도 한다. 요령식동검은 검신과 자루를 맞추는 조합식이지만 도씨검은 일주식(一鑄式)으로 검신과 자루를 한 거푸집에 부어 만들었다. 도씨검에는 검신의 등대가 없고 관부에 나비형칼코가 있다. O.얀세는 도씨검을 자루에 2개의 마디가 있는 A형, 자루가 파이프형인 B형, 자루 끝에 컵모양의 장식이 있는 C형으로 분류하였다. 한국에서는 완주 상림리, 재령 고산리 등에서 출토된 적이 있으며 이미 청동기 주조기술이 있기 이전에 그 형태가 석재로 표현되어 마제석검의 조형이 되었다. 이 도씨검은 검신과 자루를 하나의 거푸집으로 만들었다. 검신은 세장하며 가운데에는 능이 있다. 관부에는 나비형의 칼코가 있다. 봉상의 자루에는 2개의 돌대가 있는데 돌아가며 돌출되어 있어 기워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손잡이에 두개의 마디가 있으며, 검신의 등에는 세 줄의 융기가 평행으로 시문되어 봉부(鋒部)에서 연결된다. 검신의 하부에는 장식이 양각(陽刻)되어 대칭을 이룬다. 전면 모두 부식되었으나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형태는 중국식 동검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장난감 중에 칼이 있다. 칼은 바람직한 놀이도구는 아니다. 때문에 청동기시대의 돌칼의 느낌을 활용하여 문구나 완구를 개발한다면, 날카로운 부분은 가급적 무디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를 통해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어린이들에게 역사적인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칼자루와 날의 특성, 전체적인 형태미를 잘 활용하게 되면 현대의 실생활용품이나 장식용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