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시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목각상이다. 머리의 형태는 얹은머리로 다리(가체)를 덧 드리지 않고 꼬인 머리를 둥글게 뒤에서 앞으로 돌린 형태이다. 얹은머리는 귓부분을 가리지 않아 조선시대에 혼인을 한 서민 여성의 전형적인 머리형태를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얼굴은 신체에 비해 크고 둥근 형태를 하고 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저고리를 입고 있으며, 가슴의 아랫 부분에서 치마허리의 형태를 띠는 천을 두르고, 양손은 소매에 넣고 있다. 허리에서 발끝까지 이르는 주름진 형태의 긴치마를 입고 있는데, 옷을 여며 통이 좁은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