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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8073) 크게보기
화병(8073)
문양구분
(3D)
문양분류
복합문/기타
국적/시대
한국-조선
원천유물명
청화백자연화문접시
문양설명
연꽃이 꽂혀 있는 화병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파초가 꽂혀 있는 화병이, 오른쪽에는 풀꽃이 꽂혀 있는 화병이 배치되어 있다. 연꽃은 옛날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애호되었는데 그 이유는 연꽃의 강한 생명력 때문이다. 실제로 천년 이상 땅에 묻혀 있던 연 씨앗을 근래에 발아시킨 예가 있을 정도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의 “연꽃은 생명력이 강하여 가히 영구적이다. 연밥은 생명의 기운을 지니고 있으며 뿌리에서 트는 싹은 끊임없이 자라나 그 조화가 쉬지 않는다”라는 말과 일치한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겼는데 그것은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지만 더러운 연못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하고 있다. 연꽃의 이런 속성을 불교의 교리와 연결시켜 초탈(超脫), 보리(菩提), 정화(淨化) 등 관념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또 연꽃은 환생을 상징한다. 우리 판소리 심청가에서도 심청은 인당수에 빠졌다가 큰 연꽃 속에서 환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연꽃은 물과 태양의 필연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연꽃과 태양신을 연관시키고 있는 것은, 태양이 동쪽에서 뜨면 동시에 연꽃잎도 피고, 서쪽으로 지면 동시에 잎도 오므라드는 것에서 착상한 것으로, 이것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과 같이 연꽃이 재생(再生)함을 상징한다. 또 씨앗 과(顆)는 품수 과(科)와 같은 뜻으로 보고 연꽃 연(蓮)은 이을 연(連)과 같은 뜻으로 보아 즉 거듭됨을 뜻하여, ‘과거(科擧)에 거듭 급제할 것’이라는 기원의 뜻으로 보기도 한다 파초(芭蕉)는 중국 원산으로 여러 품종이 있는데 주로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며, 감초(甘蕉)라고도 한다. 파초는 신선의 풍취가 있다고 하여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겨울이면 말라죽는 것 같이 보이다가도 이듬해 봄이 되면 새순이 다시 나오고, 불에 탄 후에라도 속심이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온다 하여 장수(長壽)와 기사회생(起死回生)의 상징으로 여겼다. 풀꽃문은 대칭형을 이루며 간단하고 소박하게 표현되며 사실적인 문양보다는 단순화된 문양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서 자연스러운 서민의 인식과 풍치를 발견할 수 있다. 풀꽃문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연에 순응할 줄 아는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풀꽃문의 전성기는 조선시대 중반에 해당되며, 실용성을 위주로 하는 조선시대 공예의 이념을 잘 나타내며 간결하고 활달한 멋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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