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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문(77657) 크게보기
귀신문(77657)
문양구분
(2D)
문양분류
인물문/귀신문
국적/시대
한국-조선
원천유물명
제주향교 망와
문양설명
건축이나 고분, 주술도구에 벽사와 수호의미로 새겨 넣은 귀신이나 도깨비의 문양이다. 그 기원은 중국 주대(周代)의 청동기에 시문된 도철문에서 비롯되었다. 주로 얼굴부분을 표현했으나 몸의 형상을 부분적, 전체적으로 드러낸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와전이나 고분벽화 및 각종 공예품 등에 표현하였다. 귀신문은 불교미술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의 문양으로도 자주 나타나며, 삼국시대의 기와에서부터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고대에는 선귀(祖上神)나 각종 신들이 신봉의 대상이 되었다.『회남자(淮南子)』권 13「범논훈(氾論訓)」에서는 ‘화제(火帝)는 불의 덕으로 왕이 되었다가 죽어서 총신(寵神)이 되었고 우(禹)는 천하를 위하여 수고했다가 죽어서 곡신(穀神)이 되었고 예는 천하의 해를 제거하고 죽어서 종포(宗布)가 되었다. 이것이 귀신이 생긴 까닭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상신에 대한 이야기는 신라의 호국설화나 문무왕의 호국대룡(護國大龍) 설화와 같은 한국의 고대설화에서도 보이며 이를 통해 선귀를 숭앙하였던 옛 풍속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고대 궁중에서 베풀어진 나례(儺禮) 풍습이나 기두(네 개의 눈이 달린 방상씨(方相氏) 가면)를 쓰고 행한 유희, 중국의 개국설화에 등장하는 벽사신인 치우의 형상을 그려 붙이던 풍습 등에서 귀신문양의 초기 형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삼국유사』권1「도화녀(桃花女)와 비형랑(鼻荊郞)」설화에서도 집에 얼굴을 붙여 귀신을 물리쳤다는 풍속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처용랑(處容郞)」에서 전하는 처용의 모습을 통해 옛 사람들이 생각한 도깨비 모습을 알 수 있다. 귀신문의 상징적 의미는 신이 갖고 있는 힘으로 천재지변과 전쟁, 전염병, 기근 등의 재앙을 물리치고자 하는 토속신앙에 기원을 두고 있다. 벽사신앙은 고대인들이 추구했던 장생사상(長生思想)과 기복신앙의 필수적인 요소였으며, 귀면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주로 고분이나 궁궐, 사원 등의 건축물에 쓰인 기와, 문고리, 제기(祭器)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장식문양으로 전시대에 걸쳐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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