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할 때 가장 솔직하게 감정을 내비칠 수 있다는 ‘배우 송지윤’은 아직 풋풋한 새내기 배우이다. 그런 그녀가 무려 10년째 오픈런 중인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주연배우로 발탁, 배우로써 공식 첫 걸음을 내딛었다.

Q1.배우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모든 사람들은 타인에게 100%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때때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급급한데연기를 하면 제 감정에 솔직하게, 제가 느끼는 전부를 다 표출할 수 있어요.제가 다닌 학교는 국제학교라 드라마 수업이 있었거든요. 저도 거기서 처음 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해봤고 그때 희열을 느꼈었죠. 그 계기로 배우의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더 나아가제 연기를 보며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느끼는 관객 분들께 더 자극을 받고 있는데요.저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게 많은 힘을 실어주기 때문입니다.

Q2.어떻게 이 작품을 하게 되었나요?

A.‘옥탑방 고양이’는 참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입니다.저의 공식적인 첫 작품이기도 하지만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아직도 많은 작품들이 여성이 주인공이 아닌 경우가 많고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 극이 기회이자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하고 숨김없이 털털한 캐릭터의 성격도 이 극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이죠.

Q3. 힘든 점은 없었나요?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나요?

A.힘든 점은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도 상처받는 게 두렵고 힘들어요. 하지만 무뎌지고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마인드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제 자신이 무너지지 않게 잘 다잡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쉬는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합니다.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연기도 다지고, 가족과 동네 산책을 하거나 키우는 반려묘와 함께 지내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많이 합니다. 또 그 시간에 가만히 앉아 ‘다양한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상상력을 더하면 또 다른 캐릭터에 감정 이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시간이 날 때마다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나갈지 고민하며 머릿속에서 저 나름대로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연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Q4.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A.제 자신을 가장 많이 믿으라고 해주고 싶어요.저는 사실 이 연극 오디션을 두 번 봤습니다. 첫 번째 때는 스스로 준비가 안 되어있었고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한 번 실패하고 두 번째 기회가 왔을때는 정말 다양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거울 앞에서 대사를 외우기도 하고 부모님이 안 계실 때는 집에서 큰 소리로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사를 무한숙지하면서 자신감을 높였고스스로 부끄러울 것이 없을 때까지 연습했어요.제가 준비한 것에 자신감이 생기니까,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니까 불안감이 없어졌습니다. 불안함이 없어질때까지 연습하세요. 좋은 기회는 언제든 찾아올테니까요!

Q5.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A.사람들 기억에 오래 남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유명해지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오래도록 연기를 해나가고 싶어요. 다양한 연기와 장르를 접하여 여러 성격의 캐릭터들을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앞으로 많은 경험을 해봐야겠죠. 문화N티켓에서 많은 공연들을 소개해 주는데요. 제 공연작품을 문화N티켓에서 여러분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배우 송지윤 작품 활동>
연극 / 옥탑방 고양이 / 정은 역 (주연)
중앙대학교 / 연극춘계 / "뻘" 조은옥 역 (조연)
중앙대학교 / 단막극 "바이준" / 주연
중앙대학교 / 단편영화 "페르소나" / 혜나 역
세종대학교 / 단편영화 "밀" / 솔 역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