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만 먹으면 쉽게 연기를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배우가 있다. 연기는 평생 배우며 익혀야 하며 대사 한마디에 진심을 다하여 뱉어야 한다는 ’김영환‘ 배우를 만났다.
Q1.배우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중학교 때 우연히 작은 어린이 극단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사실 그 당시엔 큰 흥미가 없었습니다. 연극, 풍물, 난타 등 여러 가지를 배우긴 했지만 부모님들의 바람이 더 컸었죠.제가 스스로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어린이 극단에서 단체로 관람한 뮤지컬 때문이었습니다.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하는 배우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고 뮤지컬 배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하고 학원을 다니며 관련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배우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Q2.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A. 사실 ‘연기가 늘고 있다’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신 섬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인지하고 성실하게 하려고 하면 어느 순간 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것 하나, 분장, 무대, 소품 등을 열심히 잘 챙기다보면 세심하게 연기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더불어 이런 인식이 선배님들 사이에서 성실한 이미지가 되면 서로 신뢰하고, 좋아해주고, 편해지게 되어서 연기할 때도 반영이 됩니다. 저도 선배들께 긴장하지 않고 편해지며, 신뢰하기에 시너지를 일으켜 주고받는 연기가 자연스럽게 됩니다.
Q3. 본인만의 신념이 있다면?
A.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해준 말인데 ‘이 무대는 소중하기 때문에 대사 한마디도 소중하게 뱉었으면 좋겠어’ 라는 말입니다. 어릴 때는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그냥 지나갔는데 이제는 조금 그 의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어렵고 소중하게 내뱉은 연기일수록 진한 연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쉽게 이야기 하면 100을 말하면 관중들은 50을 보는데 제가 200을 말하면 관중들이 100을 보는 것이죠. 지금은 200, 300을 보여드리고자 조금 더 풍성한 연기를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Q4. 어떤 공연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A. 예전에 공연 했었던연극 러브스코어입니다. 초연 때 들어가서 고생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한 기억이 있는데 여느 대학로 공연처럼 재미위주의 전형적인 느낌이 아니라 공연자체가 주는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작가님들과 연출님들도 공연을 어떻게 하면 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많이 애썼고 저희 연기자들도 한마음으로 많은 고민을 한 작품이라 특히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룸넘버 13>도 현재 하고있어서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가는 공연입니다.지금 문화N티켓에서 예매 가능하시니 많은 기대와 관심 함께 부탁드릴게요.
Q5.경험자로써 어린친구들에게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지 조언하자면?
A. 요즘 어린친구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아카데미,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제가 느끼기에는 where보다는 how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본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어디를 가든, 스스로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줄도 알아야 하고 스승님의 말도 잘 인지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벽을 빨리 깨어야 더 빨리 성장하고 다양하고 명확한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그리고 배우는 평생배우는 직업이기에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김영환 작품 활동>
-룸넘버13
-러브스코어
-S다이어리
-사랑일까?
-우연히, 행복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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